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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25.01.07. [제주관광 51] 제주 서귀포 일원

by 사천거사 2025. 1. 7.

제주도 여행

일시: 2025년 1월 7일 화요일~14일 화요일(7박 8일)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회원: 아내와 함께



2025년 1월 7일 화요일: 제주도 여행 제1일 차
 
14:00  오늘은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제주도에 살고 있는 손녀들을 보러 가는 날이다. 가만있어 보자. 작년 9월 18일에 갔었으니 3개월 20일 만에 다시 가는 셈이네. 오후 4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파트 앞에 있는 서운동 버스정류장에서 2시 20분에 출발하는 407번 버스에 승차,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대합실에 들어서니 3시 15분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모바일 탑승권 제도를 이용해 보았는데 이게 예상외로 편리한 제도였다. 종이가 필요 없고, 좌석 선택이 가능하고, 탑승권을 어디에 두었는가 찾을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 안에 탑승권이 들어 있으니까.
 
4시에 출발하는 제주행 진에어 LJ409편에 몸을 실었다. 아니, 불과 9일 전인 2024년 12월 29일에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사고가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겁도 없이 비행기를 탄다는 거야? 두렵지 않아?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비행기에 탑승해 보니 빈자리가 없다. 그렇다. 서울에서 대형 자동차 사고가 났다고 해서 청주에 사는 사람이 자동차 운전을 중단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비행기와 가장 흔한 이동 수단인 자동차의 사고 수치를 서로 비교해 보자. 1억 6천km 당 자동차는 1.27명이 죽고 80명이 다치지만, 비행기는 0.1명 미만으로 죽고 거의 다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평생 동안 자동차 사고로 죽을 확률은 1/98이지만,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1/7,178이라고 한다. 비행기가 자동차보다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현저하게 낮다. 이것은 비행기가 그만큼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나타내 준다.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구더기가 아무리 무서워도 장은 담가야 하지 않겠는가.

5시에 비행기가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승객들은, 겉으로는 아주 태연한 척 하지만, 내심으로는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우스운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면 승객들 모두가 함께 박수를 칠 때도 있었다. 가만, 지금 비행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5시  20분에 출발하는 표선행 121번 버스를 타느냐 못 타느냐 그것이 문제다. 못 타면? 속절없이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비행기는 5시에 착륙을 했지만 내릴 때까지는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캐리어 두 개를 찾고 나니 5시 14분이다. 오케이. 버스 타러 가자. 그런데 사람이 없다. 화장실 간 아내가 아직 오지 않았다. 16분, 아내 도착. 버스정류장을 향해 내달린다. 17분, 정류장 도착. 야호, 성공이다. 아니 이게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기분 좋게 만드나? 그렇다. 행복은 큰 것도 아니고 아주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가까이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 그게 진정한 행복이다.

한 시간을 달려 표선고등학교 앞에 내리니 아들이 차를 대기시켜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6시 32분 아들집 도착, 반갑게 맞아주는 며느리와 손녀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어 있다. 언제 찾아가도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 그게 바로 우리 가족이다.


▲ 청주 서운동 버스정류장 [14:123]

 

청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15:17]

 

청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15:25]

 

제주국제공항 수하물 찾는 곳 [17:13]

 

▲ 표선행 121번 버스 승강장 [17:17]

 

▲ 제주 표선리 아들집 도착 [18:32]

 

▲ 아들집 거실 [18:46]

 

▲ 손녀 진솔이와 윤솔이 [18:46]


 2025년 1월 8일 수요일제주도 여행 제2일 차

 

아들 출근, 며느리 휴무, 손녀들 학원과 유치원, 아내 남원파크골프장, 나는?

 

☞제주 애월 소길마을 4.3길 걷기


아내 남원파크골프장 끝마치고 며느리와 함께 한 사진

 

 

 

 


2025년 1월 9일 목요일제주도 여행 제3일 차

 

☞제주 해안 둘레길 1


2025년 1월 10일 금요일제주도 여행 제4일 차

 

☞제주 해안 둘레길 2


2025년 1월 11일 토요일제주도 여행 제5일 차

 

☞제주 해안 둘레길 3


2025년 1월 12일 일요일제주도 여행 제6일 차

 

☞오전: 표선성당 미사 참례

☞오후: 남원 제주 동백수목원

☞오후: 표선 백약이오름 탐방

 

17:00  가족 모두가 회식을 하러 나갔다. 제주도에 올 때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들르는 양꼬치 식당에 들러 주문, 처음에는 거부감을 갖던 아이들도 지금은 양꼬치를 잘 먹는다. 며느리가 독감에 걸려 함께 자리를 하지 못한 게 약간 아쉽네. 꼬치통에 빈 꼬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 돈이 문제냐. 실컷 한번 먹어보자. 음식에 돈 아끼는 것 아니다. 가족들이 함께 한 제주의 저녁 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표선면 소재지에 있는 양꼬치 식당 [17:28]

 

▲ 양꼬치가 익어갑니다 [17:43]

 

▲ 아들과 손녀들 [17:44]

 

▲ 엄청나게 먹었네 [18:51]

 

▲ 저녁 회식을 마치고 아들집 귀환 [19:27]


2025년 1월 13일 월요일제주도 여행 제7일 차

 

제주 해안 둘레길 4


2025년 1월 14일 화요일제주도 여행 제8일 차

 

05:00  제주 여행을 마치고 청주로 돌아가는 날이다. 제주에 올 때는 늘 부푼 마음을 안고 오지만, 떠날 때는 항상 아쉽기만 하다. 제주민속촌에서 6시 5분에 출발하는 121번 버스에 승차, 1시간을 달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탑승 수속을 밟고 9시 5분에 출발하는 진에어 LJ402 편에 탑승했다. 별 다른 문제 없이 1시간을 날아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407번 시내버스를 타고 탑동 아파트에 도착하니, 시계가 11시 54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표선리 아들집 출발 [05:44]

 

제주민속촌 주차장 [05:52]

 

제주국제공항 12번 게이트 [07:37]

 

▲ 줄을 서시오 [08:14]

 

▲ 구름 위를 날고 있는 비행기 [09:51]

 

청주국제공항 수하물 찾는 곳 [10:27]

 

청주공항 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중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