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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4.10.05. [경남山行記 53] 경남 거창 금귀봉→보해산

by 사천거사 2014. 10. 5.

 

금귀봉-보해산 산행기

 

일시: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장소: 금귀봉 경남 거창 837m / 보해산 911.5m

코스: 거기삼거리 → 내장포 → 금귀봉 → 안부 사거리 → 보해산 → 안부 오거리 → 원거기

거리: 11.8km

시간: 3시간 57분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거창의 금귀봉과 보해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금귀봉과 보해산이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닌데 그것은 가까이에 비계산, 우두산, 가야산, 수도산 등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황석산 금원산, 덕유산 등이 있어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것 같다. 청주 상당공원 옆을 떠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남쪽으로 달려간다. 차창에 김이 서리는 것을 보니 아침 기온이 꽤 낮아진 모양이다.

 

대전통영고속도로 함양휴게소에 버스가 들렀다. 아침 기온이 적당히 서늘하고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데 이런 날씨가 산행을 하기에 최적이다. 휴게소 출발, 함양갈림목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는 거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1089번 지방도를 따라 달리다 우회전해서 거기리로 들어간다. 거기리? 마을 이름이 좀 그러네.

 

▲ 대전통영고속도로 함양휴게소 [08:46]

 

▲ 함양휴게소에 있는 물레방아와 팔각정자 [08:49]

 

▲ 휴게소 위 하늘이 정말 파랗다 [08:54]

 

09:40   거기삼거리에 버스가 섰다. 도로를 따라 마을 안으로 6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에 '금귀봉' 이정표가 있고 산행로가 열려 있었다. 짧은 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길은 별로 넓지 않지만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고 주로 소나무 사이로 길이 나 있어 걷기에 좋은 편이다. 아침 기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고도가 높아지면서 걷는데 힘이 들어가자 몸이 더워져 땀이 나기 시작한다. 어, 저게 뭐여? 지금은 구절초가 대세인데 철 모르는 진달래가 피었네.

 

▲ 거기삼거리에서 하차 [09:41]

 

▲ 도로를 따라 내장포마을 쪽으로 진행 [09:41]

 

▲ 도로 오른쪽 금귀봉 산행 들머리 [09:47]

 

▲ 도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09:47]

 

▲ 본격적인 숲길에 들어섰다 [09:52]

 

▲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길 [10:13]

 

▲ 이 산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10:24]

 

▲ 지금은 바야흐로 구절초가 피는 계절 [10:26]

 

▲ 걷기에 좋은 길 [10:29]

 

10:31   길 오른쪽 나무 사이로 금귀봉이 보인다. 사람 심리가 묘한 것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산정상이 눈에 들어오면 마음이 편해지고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25분 정도 걸어 해발 837m의 금귀봉 정상에 올라섰는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2개나 있고 이정표와 정상표지석이 자리잡고 있었다. 금귀봉 정상은 또한 훌륭한 조망처로 사방을 모두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었다. 정상 기념 사진을 하나 찍고 금귀봉 정상을 떠날 준비를 했다.

 

▲ 길 오른쪽으로 금귀봉 정상이 보인다 [10:31]

 

▲ 평탄한 소나무 숲길 [10:36]

 

▲ 구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38]

 

▲ 능선 옆에 있는 삼각점을 발견했다 [10:44]

 

▲ 제법 오르막 경사가 있는 길 [10:48]

 

▲ 금귀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56]

 

▲ 금귀봉 정상에서 바라본 보해산 [10:56]

 

▲ 산불감시초소, 이정표, 정상표지석이 있는 금귀봉 정상부 [10:56]

 

▲ 해발 837m의 금귀봉 정상에서 [10:56]

 

▲ 금귀봉 정상에서 바라본 장기리 방면 [10:57]

 

10:57   금귀봉 정상을 떠나 계단을 밟고 내려간다. 아, 그런데 내리막 경사가 보통 심한 게 아니다. 계단이 끝나자 이어서 밧줄이 설치된 지역이 나타났다. 밧줄 지역이 끝나자 돌이 깔려 있는 지역이 잠깐 나타났고 곧 이어 다시 급경사의 계단길이 나타났다. 금귀봉 정상에서 4거리 안부까지 내려가는 데에는 대략 12분 정도가 걸렸다. 안부를 지나자 오르막길, 살피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조금 걸어가니 차도 위에 설치된 육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 금귀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급경사 계단 [10:5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경사진 내리막길 [10:59]

 

▲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길 [11:00]

 

▲ 정면으로 보해산 암릉이 보인다 [11:02]

 

▲ 다시 만난 급경사 내리막 계단 [11:04]

 

▲ 4거리 안부 [11:09]

 

▲ 살피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13]

 

▲ 도로 위 육교에서 바라본 보해산 암봉 [11:18]

 

▲ 육교 위에 있는 이정표 [11:19]

 

11:20   거기리에서 용산리로 이어지는 도로 위에 놓인 육교에서 금귀봉을 한 번 보고 보해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멀리서 보이는 보해산 암릉이 아기자기한 게 재미있게 걸을만 한 것 같아 자못 기대가 된다. 육교에서 30분 정도 걸려 첫 번째 암봉에 올라섰는데, 고사목 뒤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금귀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첫 번재 암봉을 지나 두 번째, 세 번째 암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길이기는 하지만 크게 어렵지 않아 진행하는 별 문제는 없었다.

 

▲ 거기리에서 용산리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11:2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2]

 

▲ 금귀봉과 보해산 중간 지점: 고대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29]

 

▲ 보해산 암봉들 [11:34]

 

▲ 고대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39]

 

▲ 암봉을 오르다 뒤돌아본 금귀봉 자태 [11:43]

 

▲ 첫 번째 암봉에서 바라본 금귀봉 [11:49]

 

▲ 앞으로 가야할 암봉들 [11:58]

 

▲ 지나온 암봉 뒤로 금귀봉 정상이 보인다 [12:01]

 

12:05   오른쪽으로 거의 절벽을 이루고 있는 암봉이 또 나타났다. 저기가 보해산 정상인가? 암봉에 올라갔는데 표지석이 없다. 정상은 봉우리를 몇 개 더 지나서 만날 수 있었다. 해발 911.5m의 보해산 정상에는 이정표와 삼각점, 표지석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고 곧바로 회남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5분 후 외장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고, 회남재 족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 적당한 바위가 있어 자리잡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간단히 모시떡과 배를 점심으로 먹고 다시 회남재 쪽으로 걸어간다. 선두로 걷다 보니 사람 구경은 전혀 할 수 없다.  

 

▲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는 암벽 [12:05]

 

▲ 지나온 암봉 뒤로 보이는 금귀봉 정상 [12:11]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두산, 비계산 방면 [12:20]

 

▲ 이정표와 삼각점, 표지석이 있는 보해산 정상부 [12:25]

 

▲ 해발 911.5m의 보해산 정상에서 [12:26]

 

▲ 보해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26]

 

▲ 외장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32]

 

▲ 앉아서 점심을 먹은 바위 [12:49]

 

▲ 하산길에 뒤돌아본 보해산 정상부 [13:01]

 

13:03   마침내 거기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만났는데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하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17분 정도 걸어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고 도로 오른쪽으로 펼쳐진 과수원의 사과나무에 빨간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원거리 마을로 걸어갔다. 18분 후 마을화관 아래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아직 도착한 회원이 아무도 없어 혼자 배낭을 벗고 차도 건너편 아래에 있는 개울에서 세수를 한 후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뒤풀이를 마치고 4시에 버스 출발, 이번에는 서상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청주로 돌아왔는데 시간은 거의 비슷하게 걸렸다. 이렇게 해서 청명한 가을날 거창의 금귀봉과 보해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거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03]

 

▲ 걷기 좋은 하산길 [13:15]

 

▲ 사과단지가 시작되는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3:20]

 

▲ 사과과수원 사과나무에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13:25]

 

▲ 마을로 내려오다 바라본 보해산 능선 [13:33]

 

▲ 거기마을 회관 [13:37]

 

▲ 원거기마을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38]

 

▲ 체험마을인 거기사과마을 안내판 [13:55]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20]

 

▲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