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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4.08.24. [경남山行記 51] 경남 밀양 가지산→상운산

by 사천거사 2014. 8. 24.

 가지산-상운산 산행기

◈ 일시: 2014년 8월 24일 일요일

◈ 장소: 가지산 1241m / 상운산 1114m / 경남 밀양

◈ 코스: 석남터널 → 중봉 → 가지산 → 쌀바위 → 상운산 → 귀바위  석남사

◈ 시간: 5시간 5분

◈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가 주관하는 가지산과 상운산 연계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가지산은 경남 밀양, 경북 청도, 울산 울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해발 1241m로 영남알프스 산군에서 가장 높은 고도를 차지하고 있다. 상당공원 옆에서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청원상주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남쪽 지방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고 또 한창 벌초를 하는 철이라 그런지 산행에 참가한 회원들이 26명밖에 되지 않는다.

 

칠곡휴게소에 버스가 들어갔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가 올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휴게소를 출발한 버스가 동대구 갈림목에서 대구부산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밀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24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얼음골 교차로에서 국도를 벗어나 석남터널을 향해 경사진 도로를 계속 올라간다. 가지산터널이 생긴 후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들이 거의 없어 도로는 무척 한산하다.


▲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08:42]


10:25   산행들머리인 석남터널 앞에 버스가 섰다. 2012년 12월 9일 이 석남터널에서 가지산을 오른 후 운문산을 거쳐 석골사로 내려온 적이 있어 터널이 눈에 익다. 계곡 오른쪽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10분 정도 오르막길을 걸어 석남사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능선에 올라섰고, 5분 뒤에 석남사주차장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길과 만났는데 2009년 2월 26일 혼자서 올라왔던 길이다. 그 때는 가지산 정상을 오른 후 쌀바위에서 석남사계곡으로 바로 내려갔었다. 갈림길에서부터 데크 계단이 시작되는 곳까지 14분 정도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 산행들머리 석남터널 [10:26]

 

▲ 지금은 가지산터널이 뚫려 이 도로를 통행하는 차들이 거의 없다 [10:26]

 

▲ 계곡 오른쪽 길을 따라 산행 시작 [10:27]

 

▲ 정비가 필요한 오르막길 [10:35]

 

▲ 석남사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석남고개 [10:37]

 

▲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이 고헌산 [10:39]

 

▲ 석남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0:42]

 

▲ 계단이 시작되는 곳까지는 길이 평탄하다 [10:51]

 

▲ 철쭉나무 군락지 안내판 [10:55]

 

▲ 데크 계단길이 시작되는 곳 아래에 있는 간이매점 [10:56]


10:56   데크 계단에 들어서서 한 걸음씩 올라가기 시작한다. 계단길은 걷기에 단조로운 것이 흠이지만 가파른 길을 오르는 데에는 괜찮은 수단이다. 595개의 계단을 걸어오른 후 가지산 안내판이 있는 능선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돌길을 따라 중봉을 향해 올라간다. 경사는 심하지 않은데 바닥이 온통 돌 천지라 걷기가 만만치 않다. 해발 1167m의 중봉 정상에서는 가지산 정상을 정점으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왼쪽으로 능선과 쌀바위 쪽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능선이 잘 보였다. 중봉 아래서 선두 회원들과 막걸리를 한 잔 마셨다.  


▲ 595개의 계단이 시작되는 곳 [10:56]

 

▲ 계속 이어지는 데크 계단 [10:59]

 

▲ 계단길을 마치고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가지산 안내판 [11:05]

 

▲ 중봉으로 올라가는 돌길 [11:08]

 

▲ 중봉에 오르기 직전 암릉길 [11:22]

 

▲ 해발 1167m의 중봉 정상부 [11:24]

 

▲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 [11:24]

 

▲ 중봉 아래서 막걸리 한 잔 [11:26]


11:34   용수골을 거쳐 제일농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는데, 2013년 8월 15일 백운산을 거쳐 가지산에 오른 후 이곳에서 용수골로 내려간 적이 있다. 이제 가지산 정상까지는 350m가 남았는데 5분 정도 걸어가자 전망이 트이면서 조금 전에 지나온 중봉이 잘 보였다. 곧 이어 작은 돌탑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가파른 암릉을 따라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왠일인지 오늘은 가지산을 찾은 사람이 별로 없어 사람 때문에 산행이 지체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 용수골을 거쳐 제일농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34]

 

▲ 해발 1167m의 중봉이 잘 보인다 [11:39]

 

▲ 가지산 정상을 향하여 [11:41]

 

▲ 작은 돌탑이 있는 전망대에서 [11:41]

 

▲ 가지산 정상을 향하여 [11:45]

 

▲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1:47]

 

▲ 드디어 가지산 정상 표지석이 보인다 [11:50]


11:51   해발 1241m의 가지산 정상에 올랐다. 평소 주말에는 정상 표지석을 차지하려면 길 줄을 서야 했는데 오늘은 정상부가 텅텅 비어 있어 아주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가지산 정상은 천혜의 조망터라 앞으로 가야 할 쌀바위 쪽 능선을 비롯해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이 잘 보이고 그 외에 이름 모를 능선과 봉우리들도 사방으로 보였다. 정상 한쪽에서 막걸리를 한 잔 마시고 쌀바위 쪽으로 내려간다. 쌀바위 암봉 위로 난 길로 갈 수도 있고 왼쪽 우회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우회길로 간다.


▲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쌀바위 [11:51]

 

▲ 가지산 정상에서 메아리회원들 [11:51]

 

▲ 해발 1241m의 가지산 정상에서 [11:53]

 

▲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53]

 

▲ 가지산은 낙동정맥에 솟아 있는 산이다 [11:53]

 

▲ 가지산 정상 아래에 있는 대피소 [11:54]

 

▲ 가지산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 [11:56]

 

▲ 가지산 정상에서 쌀바위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 [11:59]

 

▲ 쌀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2:13]


12:20   쌀바위가 잘 보이는 전망바위 올라섰다. 전망바위에서는 앞으로 가야할 상운산 쪽 능선과 조금 전에 지나온 중봉과 가지산 능선도 잘 보였다. 마침 점심을 먹을 시간이라 경치 좋은 바위에 앉아 점심상을 차렸다. 운무가 피어오르는 가지산 능선을 보며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데 신선이 따로 없다는 기분이다. 점심을 마치고 아래에 있는 쌀바위를 둘러본 후 상운산 쪽으로 계속 임도를 따라 걸어간다. 예전에 쌀바위에서 석남사계곡으로 곧장 내려간 기억이 새롭다.


▲ 가지산의 명물 쌀바위 [12:21]

 

▲ 해발 1074봉과 그 뒤로 보이는 해발 1114m의 상운산 [12:21]

 

▲ 쌀바위 왼쪽으로 중봉과 가지산 정상이 보인다 [12:23]

 

▲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먹었다 [12:30]

 

▲ 쌀바위 아라에 있는 표지석 [12:59]

 

▲ 지금은 쌀 대신 물이 나오고 있는 쌀바위 [13:00]

 

▲ 쌀바위 아래에 있는 이정표 [13:01]

 

▲ 쌀바위와 대피소 [13:02]

 

▲ 쌀바위에서 운문령으로 이어지는 임도 [13:09]


13:13   상운산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직진해야 한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은 임도를 따라 가는 길이다. 해발 1114m의 상운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 걷기에 수월하다. 10분만에 정상에 올라 표지석을 확인하고 내려간다. 해발 1117m의 귀바위를 지나 13분 정도 걸어 임도에 내려섰다. 마침 임도변에 벤취가 있어 과일을 간식으로 먹으며 쉬고 있는데 임도를 따라 걸어온 회원들이 도착해 잠깐 동 함께 시간을 보냈다.


▲ 상운산 가는 길 들머리 [13:13]

 

▲ 상운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다 [13:14]

 

▲ 해발 1114m의 상운산 표지석 [13:23]

 

▲ 상운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32]

 

▲ 해발 1117m의 귀바위에서 [13:35]

 

▲ 운문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39]

 

▲ 상운산에서 내려가는 길 [13:44]

 

▲ 임도변에 서 있는 이정표 [13:48]

 

▲ 임도 옆 벤취에 모인 회원들 [13:57]


14:00   임도에서 다시 사면길을 따라 내려간다. 경사진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둘레가 큰 소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눈요기를 시켜주어 지루하지는 않다. 40분 정도 걸어 석남사로 이어지는 널찍한 길에 내려섰고 다시 길 조금 아래에 있는 석남사계곡으로 내려갔다. 최근 내린 비 때문에 계곡에 흐르는 물이 많다. 시원한 물에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자, 이제 석남사 구경을 가야지.


▲ 임도에서 내려가는 길 [14:04]

 

▲ 왼쪽은 운문령으로 가는 임도 [14:08]

 

▲ 엄청나게 굵은 소나무 [14:16]

 

▲ 하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14:23]

 

▲ 계속 내려가는 길 [14:34]

 

▲ 석남사로 가는 널찍한 길에 내려섰다 [14:41]

 

▲ 석남사계곡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14:44]


15:09   석남사 경내에 들어섰다. 석남사는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종립특별선원(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석남사 경내에 있는 가람들을 둘러보고 다시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해서 배낭을 차에 싣고 버스 옆에 앉아 도토리묵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마셨다. 그렇게 뒤풀이를 마치고 4시 14분에 버스가 주차장을 출발했고 이번에는 서울산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북쪽으로 달린다. 경산휴게소와 속리산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30분, 이렇게 해서 가지산과 상운산을 연계한 늦여름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석남사 대웅전 [15:09]

 

▲ 계곡에 놓인 다리에서 바라본 석남사계곡 [15:18]

 

▲ 가지산 석남사 일주문 [15:24]

 

▲ 가지산 석남사 표지석 [15:25]

 

▲ 석남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28]

 

▲ 석남사 주차장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35]

 

▲ 석남사주차장에서 바라본 백운산 능선 [15:55]

 

▲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 [17:32]

 

▲ 청원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