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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4.06.22. [경남山行記 49] 부산 금정 금정산

by 사천거사 2014. 6. 22.

 

금정산 산행기

 

 

일시: 2014년 6월 22일 일요일

장소: 금정산 부산광역시 금정구  801m  

코스: 외송마을 → 금륜사 → 은동굴 → 장군봉 → 고당봉 → 북문 → 원효봉 → 의상봉 → 범어사 주차장

시간: 5시간 46분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6: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부산 금정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금정산은 2008년 10월 9일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범어사에서 출발, 내원암을 거쳐 고당봉에 올라선 후 제4망루에서 다시 범어사로 내려왔었다. 오늘은 외송마을을 출발하여 장군봉과 고당봉을 거친 후 제4망루에서 범어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청주에서 부산까지는 먼 길이라 6시에 상당공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남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날이 잔뜩 흐려 있지만 비가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다시 금정산이 있는 부산을 향해 속력을 높였다.

 

▲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07:46]

 

09:28   외송마을 경부고속도로 옆에 버스가 섰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 금륜사 쪽으로 가는데 눈을 들어 보니 금정산 능선이 운무에 싸여 있다. 비가 오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대신 조망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다. 금륜사와 은동굴 이정표를 보면서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산행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섰다. 경사가 조금 있는 길을 10분 정도 올라가자 금륜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 외송마을 도로변에서 하차 [09:28]

 

▲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간다 [09:28]

 

▲ 금정산 능선이 구름에 싸여 있다 [09:31]

 

▲ 수십 마리의 개들이 짖어대는 주택 [09:31]

 

▲ 은동굴 금륜사 쪽으로 가야 한다 [09:35]

 

▲ 포장도로에서 금륜사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09:42]

 

▲ 금륜사로 올라가는 길 [09:46]

 

09:53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금륜사에 도착했다. 절 왼쪽 언덕에 '금정산 5.6km'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고 또 절 왼쪽으로 널찍한 길이 나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설왕설래하다 널찍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한참을 가도 산으로 올라갈 생각은 하지 않고 산허리만 계속 감아돌고 있었다. 어라, 이 길이 아닌 모양이네. 그렇다. 그 길은 금정산 둘레길이었다. 그렇다면?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시계를 보니 23분이나 손해를 보았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금륜사로 올라가는 길은 제법 경사가 있었는데 손해본 시간을 벌충하기 위해 걸음을 조금 서둘러 걸었다.

 

▲ 금륜사 대웅전 [09:53]

 

▲ 금정산 둘레길 전망대 [09:59]

 

▲ 금정산 둘레길 [10:08]

 

▲ 다시 금륜사로 돌아오는 중 [10:11]

 

▲ 금륜사 왼쪽에 있는 이정표 [10:16]

 

▲ 수국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10:19]

 

▲ 은동굴로 가는 길 [10:29]

 

10:31   불교에 관한 시설물이 들어 있는 은동굴에 도착했는데 기도를 올리는 곳 같기도 하고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다. 은동굴에서부터 경사가 꽤 심한 길을 16분 정도 걸어 마침내 주능선에 올라섰다. 운무가 깔려 있는 평탄한 길을 지난 후 암봉에 설치된 철계단을 올라 돌탑이 있는 727봉에 도착했다. 727봉에서 장군봉까지는 대부분이 암릉길이었는데 통과하는데 그리 힘이 들거나 위험하지는 않았다.

 

▲ 은동굴 왼쪽 풍경 [10:31]

 

▲ 은동굴 내부 모습 [10:32]

 

▲ 금정산 주능선을 향하여 [10:39]

 

▲ 마침내 주능선에 올라섰다 [10:49]

 

▲ 727봉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10:53]

 

▲ 738봉과 장군봉이 보이는 곳 [10:55]

 

▲ 727봉에 있는 표지판 [10:59]

 

▲ 돌탑이 있는 727봉에서 [11:00]

 

▲ 돌탑이 있는 727봉에서 [11:00]

 

▲ 운무에 싸여 있는 장군봉 [11:19]

 

▲ 장군봉으로 가는 암릉길 [11:20]

 

11:23   해발 737m의 장군봉 정상에 올랐다. 장군봉을 내려서면 장군평전이 펼쳐지는데 운무가 깔려 있는 넓은 초원을 걷는 기분도 괜찮은 편이다. 장군평전이 끝나는 곳에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 고당봉 쪽으로 가다보면 장군샘이 나온다. 시원하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출발, 철탑 오른쪽으로 나 있는 평탄한 길을 지나고, 조금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오르고,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길을 지나간다. 정상이 가까워졌는지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 해발 737m의 장군봉 정상에서 [11:23]

 

▲ 장군봉 정상에서 회원들과 함께 [11:24]

 

▲ 안개가 깔려 있는 장군평전 [11:26]

 

▲ 장군평전을 걸어가는 회원들 [11:27]

 

▲ 장군평전이 끝나는 곳에 있는 이정표 [11:31]

 

▲ 장군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11:37]

 

▲ 철탑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1:42]

 

▲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11:53]

 

▲ 낙엽송 숲길 [11:54]

 

12:00   오른쪽으로 가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이쪽 능선의 암릉이 꽤 짜릿하다는 소문이 있어 언제가 한 번 가보고 싶다. 고당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했다. 2008년에 왔을 때에는 암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밧줄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운무가 자욱하게 깔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계단을 따라 북문 쪽으로 내려가는데 정상 부근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북문으로 가는 길 왼쪽에 있는 빈터에서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 가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00]

 

▲ 호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07]

 

▲ 고당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 [12:12]

 

▲ 암봉으로 되어 있는 금정산 정상부 [12:15]

 

▲ 해발 801m의 고당봉 정상에서 [12:18]

 

▲ 금정산산신각: 고모령신당 [12:20]

 

▲ 고당봉에서 내려가는 계단길 [12:21]

 

▲ 계단을 내려오면 만나는 고당샘 [12:26]

 

▲ 북문 가는 길 왼쪽에서 회원들 점심 [13:00]

 

▲ 북문 옆 탁자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3:29]

 

13:30   금정산성 북문에 도착, 여기서는 범어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금정산성 성벽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원효봉으로 올라갔다. 정상 표지석이 있는 원효봉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인데 역시 운무 때문에 경치가 별로다. 원효봉을 내려와 이제 의상봉으로 간다.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의상봉은 제4망루로 내려가기 전에 있는데 완전히 바위로만 이루어져 있다.

 

▲ 금정산성 북문 [13:30]

 

▲ 북문을 지나 원효봉으로 가는 길 [13:37]

 

▲ 해발 687m의 원효봉 정상 [13:44]

 

▲ 원효봉에서 의상봉을 향하여 [13:48]

 

▲ 산횅로 왼쪽의 부산 시내 모습 [13:51]

 

▲ 금정산성과 의상봉 [13:53]

 

▲ 의상봉 안내문 [13:54]

 

▲ 의상봉 정상에서 바라본 원효봉 [13:55]

 

13:56   해발 641m의 의상봉 정상에 올랐다. 암봉인 의상봉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을 즐길 수 있는데 오늘은 옅은 운무가 끼어 그림이 확실하지 않다. 금정산성 제4망루를 지나 안부에서 산성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내려섰다, 의상봉과 무명봉을 보며 조금 내려가자 왼쪽으로 상마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곧장 가는 길은 남산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범어사로 가려면 상마마을 쪽으로 가야 한다. 이정표가 또 나타났는데 널찍한 오른쪽 길은 부산외대 운동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선두가 그만 그 길로 들어섰고 한참 후에야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 두 번째로 길을 잃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 해발 641m의 의상봉 정상에서 [13:56]

 

▲ 의상봉에서 바라본 무명암 [13:57]

 

▲ 제4망루 오른쪽으로 의상봉과 무명봉이 보인다 [14:01]

 

▲ 부채바위를 배경으로 [14:04]

 

▲ 의상봉과 무명봉을 뒤로 하고 [14:05]

 

▲ 왼쪽으로 의상봉과 무명봉이 보인다 [14:09]

 

▲ 상마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왼쪽이다 [14:13]

 

▲ 남산동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여기서 상마마을 쪽으로 가야 한다 [14:14]

 

▲ 부산외대 운동장 쪽으로 내려가는 중 [14:26]

 

14:33   상마마을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나 있어 그 길로 들어섰다. 내려온 만큼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이게 보통 힘이 드는게 아니다. 7분 정도 부지런히 걸어 제 길에 만났다. 휴, 다행이네. 용락암을 거쳐 상마마을 차도에 내려서서 마을을 통과한 후 2차로 차도를 만났는데 오른쪽으로 가라는 표지가 있어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른쪽은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세 번째로 길을 잃는 상황이 벌어졌다.

 

길을 물어가며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여 세수를 하고 도토리묵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한 잔 마셨다. 오늘 세 번씩이나 길을 잃은 탓에 예정보다 산행 시간이 많이 걸렸다. 3시 35분 버스 출발,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와 청원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은 7시 35분, 이렇게 해서 길을 세 번이나 잃었던 운무 속의 금정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상마마을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33]

 

▲ 7분 정도 걸어 제 길을 찾았다 [14:40]

 

▲ 왼쪽으로 용락암 가는 길이 보인다 [14:41]

 

▲ 4거리 이정표 [14:42]

 

▲ 상마마을 차도에 내려섰다 [14:50]

 

▲ 상마마을 차도로 내려서는 곳 [14:50]

 

▲ 범어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14]

 

▲ 버스 옆에서 도토리묵과 막걸리로 뒤풀이 [15:21]

 

▲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 [16:50]

 

▲ 속리산휴게소에서 바라본 구병산 능선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