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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4.07.26. [경북山行記 48] 경북 포항 동대산

by 사천거사 2014. 7. 26.

동대산 산행기

◈ 일시: 2014년 7월 19일 토요일

◈ 장소: 동대산 791m / 경북 포항

◈ 코스: 옥녀교 → 바데산 → 곰바위봉 → 644봉 → 동대산 → 물침이골 → 호박소 →

           경방골 → 신교

◈ 시간: 4시간 56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6:25   오늘은 원래 평산회 산행을 하는 날인데 회원들 모두 공사다망하여 산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동대산은 옥계계곡을 경계로 팔각산과 마주 보고 있고 동대산 정상 직전에서는 내연산 삼지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청주의료원 앞을 떠난 버스가 괴산을 거쳐 연풍까지 간 후 연풍나들목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문경휴게소에 들렀던 버스는 점촌함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34번 국도에 들어선 후 동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영덕까지는 먼 길이다.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도 없어 대구와 포항을 거쳐 다시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34번 국도를 따라 달리던 버스가 안동 임하호를 건너 가랫재휴게소에 들러 잠시 열을 식힌 후 출발, 다시 계속 34번 국도를 달리던 버스가 영덕 못미쳐 신양삼거리에서 우회전, 69번 지방도와 930번 지방도를 따라 옥계계곡 쪽으로 들어갔다. 작년 4월 23일 팔각산 산행을 할 때도 이 옥계계곡으로 직접 차를 몰고 왔었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 [07:38]

 

▲ 34번 국도변에 있는 가랫재휴게소 [09:11]

 

▲ 가랫재휴게소 연못에 수련이 꽃을 피웠다 [09:13]


10:24   옥계유원지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도로 왼쪽에 대서천이 흐르는 옥계계곡이 있는데 물놀이를 하러 온 사람들로 무척 붐볐다. 오늘 낮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물이 있는 계곡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계곡을 가로지르고 있는 잠수교를 건너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옥녀교 앞에 올라섰다. 바데산으로 가는 들머리는 옥녀교 바로 왼쪽에 있고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신교는 300m 쯤 더 올라가야 있다.

 

'바데산 2.5km,  동대산 7.8km'라고 적힌 이정표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섰다. 오늘 산행은 옥녀교에서 바데산과 동대산을 거쳐 신교로 내려가는 A코스,  신교에서 비룡폭포를 거쳐 동대산을 오른 후 신교로 내려오는 B코스, 신교에서 동대산에 오른 후 다시 신교로 내려오는 C코스 중에서 선택하기로 되어 있는데 A코스를 선택한 회원은 모두 7명이었다. 처음부터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이 시작되더니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오늘 산행의 최고 선물은 바람이었다. 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불어준 그 시원한 바람! 그냥 바람이 아니라 아주 세게 불어준 그 바람! 이 무더위에 하늘이 베풀어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 옥계유원지 주차장에서 하차 [10:24]

 

▲ 옥계계곡에 자리잡은 텐트족 [10:24]

 

▲ 930번 지방도에서 왼쪽 계곡으로 내려간다 [10:30]

 

▲ 계곡 왼쪽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 [10:34]

 

▲ 바데산 산행들머리인 옥녀교 [10:42]

 

▲ 옥녀교 옆 이정표가 있는 바데산 산행들머리 [10:42]

 

▲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길 [10:46]

 

▲ 무덤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 [10:51]

 

▲ 능선길에 들어섰다 [10:56]


11:02   이름 없는 봉우리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했다. 땀은 끊임없이 흐르지만 계속 불어주는 바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땀을 식히는 바람은 계속 불어준다. 잠시 내려갔던 길이 다시 오르막으로 변하며 마지막 고도를 높이더니 마침내 해발 646m의 바데산 정상으로 안내했다.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 10분 정도 내려가자 동대산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동대산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는 내연산 삼지봉인가?


▲ 이름 없는 봉우리에 올라 잠시 휴식 [11:02]

 

▲ 길이 평탄해졌다 [11:10]

 

▲ 바데산 정상까지 1.2km가 남았다 [11:18]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 [11:18]

 

▲ 여기는 내려가는 길 [11:30]

 

▲ 바데산 정상을 향하여 [11:46]

 

▲ 해발 646m의 바데산 정상에서 마피, 대원군 님과 [11:50]

 

▲ 동대산이 보이는 곳: 왼쪽 봉우리가 동대산 정상 [12:02]


12:12   비룡폭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곰바위봉에 도착했다. 패랭이꽃이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길을 15분 정도 걸어 바데산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 주변 경관을 둘러보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전망대 아래는 4거리 안부인데 비룡폭포를 거쳐 B코스로 올라온 회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B코스 회원들은 먼저 떠나고 우리는 안부에서 점심을 먹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출발, 여전히 세차게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644봉을 넘는다.


▲ 비룡폭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해발 470m의 곰바위봉 [12:12]

 

▲ 내려가는 길의 패랭이꽃 [12:22]

 

▲ 바람이 계속 불어주는 능선 [12:26]

 

▲ 바데산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대원군 님 [12:27]

 

▲ 비룡폭포와 사암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4거리 안부 [12:30]

 

▲ 점심 후 출발 준비 [12:46]

 

▲ 밧줄이 설치된 곳 [13:02]

 

▲ 바데산 정상이 보이는 곳 [13:08]

 

▲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13:14]


13:23   이정표를 보니 동대산 정상까지 2km가 남아 있다. 13분 정도 걸어 쟁암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고, 다시 18분 정도 걸어 내연산 삼지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다. 내연산 삼거리에서 동대산 정상까지는 300m 거리였는데 정상에는 삼각점과 이정표, 정상표지석이 있었다. B코스 회원들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정상 출발, 이제 오직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15분 정도 걸어 C코스 회원을 만났다.


▲ 동대산 정상까지 2km가 남았다 [13:23]

 

▲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 [13:33]

 

▲ 쟁암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36]

 

▲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13:47]

 

▲ 내연산 삼지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54]

 

▲ 삼각정과 이정표, 정상표지석이 있는 동대산 정상부 [13:59]

 

▲ 해발 791m의 동대산 정상에서 [14:02]

 

▲ 동대산 정상에서 B코스 회원들과 [14:03]

 

▲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 [14:15]

 

▲ C코스로 올라왔다 내려가고 있는 이용원 회원 부부 [14:19]


14:23   동대산 입구까지 3.5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10분 후 물침이골에 내려섰는데 예상대로 계속되는 가뭄 탓에 계곡은 바짝 말라 있었다. 큰 일이다. 물부족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비룡폭포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자 물이 가득 고인 호박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 속 계곡에 이렇게 큰 연못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호박소를 지나면서 경방골이 시작되었는데 암반을 따라 쫄쫄 흐르는 물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 동대산 입구까지 3.5km가 남았다 [14:23]

 

▲ 물침이골에 내려섰다 [14:33]

 

▲ 계곡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4:39]

 

▲ 물침이골에 있는 6단폭포 안내문 [14:44]

 

▲ 암반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4:51]

 

▲ 비룡폭포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56]

 

▲ 호박소 안내문 [14:58]

 

▲ 경방골이 시작되는 호박소 [14:59]

 

▲ 경방골 암반길 [15:02]

 

▲ 경방골의 암봉 [15:02]


15:04   신교까지 1.2k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났다. 10분 정도 내려가다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는데 날이 얼마나 더운지 계곡물이 그리 차갑지가 않다. 산행 날머리인 신교 앞에 내려서 옥계유원지 쪽으로 걸어간다. 69번 지방도인데도 비포장이라 차가 지나갈 때마다 먼지가 풀풀난다. 바데산 들머리를 지나 이번에는 왔던 길로 가지 않고 옥녀교를 건너 팔각산 능선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갔는데 널찍하던 길이 끊어지고 오른쪽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샛길이 나 있었다. 계곡을 건너 주차장으로 간다.


▲ 동대산 입구까지 1.2km가 남았다 [15:04]

 

▲ 암반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 [15:11]

 

▲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곳 [15:34]

 

▲ 산행 날머리에 있는 이정표 [15:38]

 

▲ 포항학생야영장으로 가는 길 [15:41]

 

▲ 바데산 산행 들머리에 다시 도착 [15:44]

 

▲ 이번에는 옥녀교를 건너간다 [15:44]

 

▲ 대서천 위에 놓인 옥녀교 왼쪽 계곡 풍경 [15:45]

 

▲ 정면으로 작년 4월 27일에 걸었던 팔각산 능선이 보인다 [15:49]

 

▲ 잠수교에서 바라본 옥계계곡 [15:55]


15:59   육계유원지 주차장을 지나 조금 아래에 우리 버스가 서 있었다. 버스에 배낭을 싣고 우선 시원한 맥주를 한 잔 마시니 온 세상을 다 차지한 기분이다. 똑 같은 맥주라도 언제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다. 회원들이 한두 명씩 도착하기 시작해서 계속 뒤풀이가 이어졌고 5시 40분에서야 버스가 출발했다.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열심히 달린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것이 9시 20분, 이렇게 해서 한여름 더위를 식혀준 바람 속의 동대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버스주차장 지나면 만나는 옥계리 마을 표지석 [15:59]

 

▲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6:00]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6:51]

 

▲ 뒤풀이를 마무리하는 중 [17:37]

 

▲ 34번 국도변에 있는 휴게소 [18:43]

 

▲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