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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4.03.15. [경북山行記 45] 경북 구미 금오산

by 사천거사 2014. 3. 15.

금오산 산행기

 일시: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장소: 금오산 977m / 경북 구미 

 코스: 금오동천 주차장 → 우측 능선 → 금오산 현월봉→ 약사암 → 성안 → 습지→

           금오동천 → 주차장

 시간: 3시간 51분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금오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금오산은 2007년 8월 11일에 대혜폭포 쪽으로 올라가 정상을 찍은 다음 약사암을 거처여 법성사 쪽으로 내려온 적이 있는데, 오늘은 금오동천 주차장에서 금오동천을 따라 올라 정상과 약사암을 들른 후 능선을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정해져 있었다. 청주의료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청원상주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 들른 후 남김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남김천나들목에서 금오동천 주차장까지는 가까운 거리였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08:44]

 

▲ 휴게소 뒤 저수지 풍경 [08:48]


09:21   금오동천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는데 넓은 면적에 비해 아주 한산했다. 산악회가 정한 코스는 금오동천을 경유해서 정상에 오른 후 능선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는데, 나는 반대로 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기로 하고 주차장 위 도로 건너편에 있는 널찍한 길로 올라섰다. 잠시 후 이정표가 서 있는데 곧장 가면 계곡을 통해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오른쪽 능선길은 소문대로 경사가 매우 급했다. 멋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가파른 길을 20분 넘게 혼자 걸어오르자 길이 조금 완만해졌다. 고도가 높아지자 지난 번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보였다.


▲ 금오동천 주차장에서 하차 [09:22]

 

▲ 주차장 위 도로에 있는 금오산 가는 길 이정표 [09:23]

 

▲ 소나무가 있는 돌길 [09:26]

 

▲ 오른쪽 급경사 길로 간다 [09:27]

 

▲ 종아리를 팽팽하게 만드는 길 [09:33]

 

▲ 소나무 숲길이지만 경사는 엄청나다 [09:42]

 

▲ 여기서부터 경사가 조금 완만해졌다 [09:49]

 

▲ 왼쪽으로 금오동천 계곡과 금오산 정상부가 보인다 [09:54]

 

▲ 지난 번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았네 [10:06]


10:10   용도를 알 수 없는 삼각점을 만났다. 길은 계속 오르막인데 전망이 틔여 오른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이 잘 보인다. 앞서 가는 남자 산행객을 한 명 만났다. 회원들 모두 계곡길로 올라갔기 때문에 능선길은 무척 한산하다. 능선길은 온통 눈밭이다. 3월 중순에 이렇게 남쪽에 있는 산에서 눈길을 걷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말이다. 굴암사로 내려가는 길, 소림사로 내려가는 길, 도수령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바람도 없고 날은 점점 따뜻해져 간다.


▲ 능선 상에서 만난 삼각점 [10:10]

 

▲ 잠시 뒤돌아서서 바라본 풍경 [10:16]

 

▲ 산행로 오른쪽으로 전망이 틔였다 [10:18]

 

▲ 앞서 가는 산행객을 한 명 만났다 [10:21]

 

▲ 굴암사 갈림길 이정표 [10:21]

 

▲ 산행로 주변이 온통 눈밭이다 [10:23]

 

▲ 소림사와 굴암사 갈림길 이정표 [10:25]

 

▲ 경사가 완만한 눈길이 계속 이어지고 [10:33]

 

▲ 도수령 갈림길 이정표 [10:36]


10:37   미군 레이다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금오산 현월봉 정상부와 약사암이 잘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레이다 기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거대한 암봉 아래 자리잡고 있는 약사암과 작은 암봉 위에 놓여 있는 종각이 만드는 그림은 정말 보기에 좋다. 전망대에서는 오른쪽으로 구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데 시야가 흐려 조망이 좋은 편은 아니다. 군부대 철망을 왼쪽으로 우회해서 헬기장을 지나 현월봉으로 올라갔다. 사진을 한 장 찍고 약사암으로 내려가는 데 길이 무척 미끄럽다. 조심 조심,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


▲ 현월봉 정상에 있는 미군 레이다 기지와 약사암, 그리고 종각 [10:37]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미 시내 [10:37]

 

▲ 현월봉 정상과 약사암 종각이 보이는 풍경 [10:45]

 

▲ 현월봉 아래에 있는 헬기장 [10:54]

 

▲ 해발 977m의 금오산 현월봉 정상에서 [11:00]

 

▲ 약사암 일주문 '동국제일문' [11:04]

 

▲ 약사암으로 내려가는 계단 [11:05]


11:06   커다란 바위 아래 자리잡고 있는 약사암 경내에 내려섰다. 삼성각, 약사전, 종각 등이 그 험한 암벽 아래, 암봉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자연에 도전한 인간의 작은 힘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졌다. 약사암에서 다시 정상 쪽으로 올라와 헬기장을 지난 후 성안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은 눈길을 내려가자 계곡을 통해 올라온 회원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성안과 습지를 둘러보았는데 아직 나무에 잎이 나지 않아 풍경이 황량하다. 걸음을 다시 금오동천 쪽으로 옮겼다.


▲ 약사암 삼성각 [11:06]

 

▲ 약사암 약사전 [11:07]

 

▲ 약사암 약사전 [11:08]

 

▲ 약사암 종각 [11:09]

 

▲ 금오산성인가? [11:16]

 

▲ 성안으로 내려가는 길 [11:22]

 

▲ 금오동천과 성안 갈림길 이정표 [11:29]

 

▲ 금오산성 성안 풍경 [11:31]

 

▲ 금오산성 성안 습지 [11:34]


11:43   금오산성 안내문이 서 있는 고갯마루에 올라섰는데 오른쪽으로 칼다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금오동천으로 내려가는 계곡길에 들어섰다.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은 부드러운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돌길이다. 게다가 눈이 녹지 않은 곳도 있었다. 대신 계곡을 따라 물은 계속 흘러 내려가고 있었다. 여름철 비가 온 다음 못지 않은 수량이다. 금오동천이 1km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부터 자연관찰로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나 자연 환경에 관한 해설판이 종종 보인다.


▲ 금오산성 안내문 [11:43]

 

▲ 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1:48]

 

▲ 눈이 녹지 않은 계곡길 [11:53]

 

▲ 금오동천 1.7km 전 이정표 [12:17]

 

▲ 수량이 풍부해 작은 폭포가 만들어졌다: 점심을 먹은 곳 [12:19]

 

▲ 대부분이 이런 너덜길이다 [12:23]

 

▲ 여기서부터 자연관찰로가 시작된다 [12:32]

 

▲ 소나무가 아름다운 자연관찰로 [12:36]


12:38   자연관찰로에서 제1폭포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금오동천에는 이름 있는 폭포가 모두 4개 있는데 제1폭포의 이름은 선녀탕과 눈물폭포다. 그저께 비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눈이 녹아 흘러 그런지 폭포의 수량이 엄청나다. 계곡을 따라 바윗길을 내려가니 제2폭포 구유소가 있는데 가운데 있는 바위 양쪽으로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제2폭포에서 제3폭포로 잘 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모험을 하기 싫어 다시 자연관찰로로 올라와 조금 걸은 후 2, 3폭포 가는 길로 내려섰다. 제3폭포인 용시소를 구경하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 제4폭포 벅시소를 내려다본 후 금오동천을 벗어났다. 금오동천은 멋진 폭포와 암반이 잘 어울린 곳으로 여름 피서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었다.


▲ 자연관찰로에서 제1폭포 내려가는 길 [12:38]

 

▲ 금오동천 제1폭포 선녀탕과 눈물폭포 [12:41]

 

▲ 제1폭포에서 제2폭포로 내려가는 길 [12:43]

 

▲ 금오동천 제2폭포 구유소 [12:45]

 

▲ 금오동천 제1폭포 선녀탕 안내문 [12:49]

 

▲ 자연관찰로에서 제2폭포와 제3폭포로 내려가는 길 [12:54]

 

▲ 금오동천 제3폭포 용시소 [12:59]

 

▲ 금오동천 제4폭포 벅시소 [13:07]

 

▲ 벅시소 위 암벽 [13:07]


13:11   금오동천 탐방로 안내도가 있는 곳을 지나 음식점 거리를 통과한 후 주차장에 들어섰다. 누가 왔나? 아무도 안 왔다. 배낭을 내려놓고 화장실에 들러 세수를 한 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 정도 회원이 도착하자 돼지고기 두루치기, 미역국, 배추 겆절이, 맥주, 소주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22분에 주차장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돌아 달려 5시 25분에 청주의료원 앞에 도착했다. 이렇게 해서 조금 철 이른 새봄맞이 금오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금오동천 탐방로 종합 안내도 [13:11]

 

▲ 금오동천 입구 안내 현수막 [13:12]

 

▲ 산행 들머리에 다시 도착 [13:14]

 

▲ 금오동천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15]

 

▲ 금오동천 주차장 한쪽에서 뒤풀이 [15:05]

 

▲ 청원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6:05]

 

▲ 속리산휴게소에 있는 정이품송 후계목 [16:17]

 

▲ 속리산휴게소에서 바라본 구병산 능선 [16:18]

 

▲ 속리산휴게소에서 바라본 시루봉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