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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오백리길

2013.10.03. [대청호 오백리길 14] 9구간 지용향수길

by 사천거사 2013. 10. 3.

 

대청호 오백리길 9구간 걷기

 

 

일시: 2013년 10월 3일 목요일

장소: 대청호 오백리길 9구간 지용향수길

코스: 석호리 돌거리고개 → 국원삼거리 → 37번 국도 교각 → 며느리재 → 마성산 → 섯바탱이고개 →

           육영수 생가 → 옥천향교 → 정지용 생가 → 정지용 문학관

거리: 8.7km

시간: 2시간 43분

 

 

 

14:12   대청호 오백리길 8구간 걷기를 마치고 곧바로 9구간 걷기에 들어갔다. 원래 이 8구간은 도호리 진걸 선착장에서부터 시작해서 청풍정을 거쳐 이 돌거리고개로 진행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전에 대청호 둘레길을 걸을 때 선착장까지 왕복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생략하고 바로 국원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국원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옥천 쪽으로 간다. 37번 국도 교각 아래를 통과하면 왼쪽에 마성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 있다.

 

▲ 대청호 오백리길 9구간 걷기를 시작하며 [14:12]

 

▲ 한적한 아스팔트 도로는 벼를 말리기에 딱 좋은 장소 [14:18]

 

▲ 마을 앞에 있는 국원리 마을비 [14:25]

 

▲ 국원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14:26]

 

▲ 옥천방향으로 간다 [14:27]

 

▲ 37번 국도 교각 아래를 지나가는 길 [14:35]

 

14:36   차도 왼쪽으로 나 있는 길로 들어섰다. 널찍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길이 나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주택을 지나 올라가자 어럽쇼, 길이 애매해지더니 없어지고 말았다. 뭐여, 작년에 며느리재에서 내려올 때 길이 훤하게 나 있었는데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하는 수 없이 왼쪽 사면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르막 경사가 보통 심하게 아니라서 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 마침내 능선에 올랐는데 힘들어 하는 나를 반겨주는 게 있었다. 철 모르는 진달래가 피었네. 그 놈 참! 지능선을 걸어 이슬봉에서 마성산으로 올라가는 주능선에 도착했다. 휴, 이제 안심이네.

 

▲ 차도에서 마성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36]

 

▲ 도로 왼쪽의 다육식물 재배지 [13:40]

 

▲ 여기까지는 길이 잘 나 있는데 [13:43]

 

▲ 갑자기 길이 없어졌다 [13:49]

 

▲ 왼쪽 사면을 올라가다 만난 소나무 [15:00]

 

▲ 철 모르는 진달래가 피었네 [15:03]

 

▲ 이슬봉에서 마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15:10]

 

15:13   며느리재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국원삼거리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는데 이전과는 달리 풀이 잔뜩 자라고 있었다. 아, 그렇구나. 관리를 잘 안해서 길이 없어진 모양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대청호에 눈길을 한 번 주고 안터마을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두 번째 며느리재를 지나  나무 계단을 오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데 마성산은 여기서 국원리 쪽으로 가야 한다. 이전에 장계에서 이슬봉을 거쳐 이곳에 왔을 때 수변전망대로 가는 바람에 마성산을 오르지 못한 적이 있었다. 이곳 갈림길에서 구절초꽃이 반겨주는 산길을 오르내리며 35분 정도 걸었더니 마성산 정상부가 보인다.

 

▲ 며느리재에 있는 이정표: 원래 이곳으로 올라왔어야 하는데 [15:13]

 

▲ 향수바람길에서 세운 이정표 [15:14]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대청호 [15:15]

 

▲ 안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5:17]

 

▲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길 [15:20]

 

▲ 이곳에서 마성산은 국원리 방향으로 가야 한다 [15:22]

 

▲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는 363봉 [15:25]

 

▲ 구절초 군락지를 만났다 [15:27]

 

▲ 이정표 왼쪽으로 마성산 쪽 봉우리가 보인다 [15:38]

 

▲ 마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5:46]

 

15:56   해발 409m의 마성산 정상에 올랐다. 헬기장 위 정상부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삼각점이 있고 이정표가 있고 작은 정상 표지석이 하나 있었다. 정상에서는 전망이 좋아 옥천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주변의 산들도 잘 보였다. 남겨둔 사과 반쪽을 먹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육영수 생가 쪽으로의 하산길은 경사가 매우 급해 가만히 서 있어도 줄줄 내려갈 정도였다. 섯바탱이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을 갈라지는 섯바탱이 고개에서 길은 왼쪽 사면을 가로지르며 계속 이어졌는데, 고개에서 25분 정도 걸어 육영수 생가 담장 왼쪽으로 내려섰다.

 

▲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마성산 정상부 [15:56]

 

▲ 마성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옥천읍내 풍경 [15:56]

 

▲ 마성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5:57]

 

▲ 마성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15:58]

 

▲ 정상에서 내려가는 급경사 길 [16:10]

 

▲ 섯바탱이 고개에 있는 이정표 [16:14]

 

▲ 육영수 생가 담 옆으로 내려섰다 [16:39]

 

16:41   故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이자 현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생가 앞에 도착했다. 휴일을 맞아 관광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옥천향교를 지나고 옥천 교동리 비석군을 지나고 옥천 옥주사마소를 들렀다 정지용 생가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옥천은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자 그가 지은 대표적인 시 '향수'의 고향이다. 생가 옆에는 정지용 문학관이 있고 그 앞에 정지용 像이 서 있다. 문학관을 한 번 들러볼까 하다가 시간도 그렇고 해서 그만 두었다.

 

▲ 육영수 생가 앞에 있는 이정표 [16:41]

 

▲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은 육영수 생가 [16:42]

 

▲ 육영수 생가를 지나면 만나는 옥천향교 [16:43]

 

▲ 옥천 교동리 비석군 [16:45]

 

▲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친목과 학문, 정치, 지방행정의 자문 등을 논하던 옥천 옥주사마소 [16:49]

 

▲ 시인 정지용 생가터 [16:52]

 

▲ 새로 지은 정지용 생가 [16:52]

 

▲ 정지용 像과 정지용 문화관 [16:53]

 

16:55   옥천구읍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대청호 오백리길 9구간 걷기는 끝이 났다. 원래는 여기서 장승공원까지 3km를 더 걸어가야 하는데 이전에 한 번 걸어본 적이 있고 또 거기까지 걸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여기서 걷기를 마감했다. 그런데 시내버스 정류장까지는 어떻게 가지? 여기서 먼가? 도로 옆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기에 잠시 기다렸지만 버스는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에라, 걸어가자. 여기가 구읍이니 신시가지도 그리 멀지 않으리라. 시내를 거쳐 차를 세워둔 시내버스 정류장까지는 걸어서 채 30분이 안 걸렸고, 5시 30분에 옥천을 떠나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30분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 하루의 대청호 오백리길 8구간과 9구간 걷기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옥천구읍 끝 지역에 있는 이정표 [16:55]

 

▲ 옥천은 시인 정지용의 고향이다 [17:11]

 

▲ 아침에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돌아왔다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