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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오백리길

2013.12.13. [대청호 오백리길 15]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

by 사천거사 2013. 12. 13.

 

대청호 오백리길 16구간 걷기

 

 

일시: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장소: 대청호 오백리길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

코스: 회남면사무소 → 남대문교 소공원 → 남대문리 → 거구리 → 325봉 → 벌랏 한지마을 → 소전2리 보건소

거리: 10km

시간: 2시간 24분

 

 

 

청주에서 회남을 오가는 시내버스 216-1번 시간표

 

오동육교             회남              회남              오동육교

06.05               07:15             07:15               08:36

08:56               10:12             10:15               11:31

11:54               13:10             13:10               14:26

14:42               15:58             16:05               17:21

17:41               18:57             19:00               20:16

20:31               21:47             21:52               23:05

 

 

09:00   오늘은 시간이 있어 대청호 오백리길을 걷기로 하고 회남 가는 시내버스를 타러 성모병원 네거리로 나갔다. 오동육교에서 출발해 보은군 회남면소재지까지 가는 216-1번 시내버스는 하루에 여섯 번 왕복 운행을 하는데, 이번에 타고 갈 버스는 두 번째 회남으로 가는 버스다. 출근시간이 지난 평일이라 그런지 버스 손님은 몇 명 없었다. 청주시내를 벗어나자 손님은 세 명으로 줄었고 종점인 회남면소재지까지 간 승객은 나 뿐이었다. 채 한 시간이 안 걸려 회남면소재지 주차장에 도착, 차도를 따라 남대문교 쪽으로 간다. 도로 왼쪽에 남대문공원이 있다. 남대문공원을 지나면 남대문교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오백리길은 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 

 

▲ 회남면소재지 주차장에 도착: 내가 타고 온 216-1번 버스 [09:56]

 

▲ 주차장 한쪽에 서 있는 이정표 [09:56]

 

▲ 주차장 아래 대청호 풍경 [09:58]

 

▲ 주차장 아래 대청호 풍경 [09:59]

 

▲ 남대문공원에 있는 회남면 수몰탑 [10:03]

 

▲ 회남면 수몰 유래비 [10:04]

 

▲ 남대문공원 아래에 있는 수생식물재배지 [10:06]

 

▲ 남대문공원 표지석 [10:06]

 

▲ 남대문교를 건너면 차도가 갈라진다 [10:07]

 

10:08   남대문교를 바라보며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 남대문리 마을로 들어간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바람은 없고 거의 가을 날씨다. 남대문리 마을을 지나간다. 서울에 있는 남대문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인데 홀랑 타버렸다가 새로 지은 국보1호 남대문이 자꾸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509번 지방도 도착했다. 오른쪽은 염티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거구리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간다. 포장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 간다. 오가는 차량도 없고 오가는 사람도 없다. 냉랭한 바람 한 줄기가 귓가를 스쳐 지나간다.

 

▲ 남대문교 앞에서 오른쪽 길로 간다 [10:08]

 

▲ 회인천 위에 놓여 있는 남대문교 [10:09]

 

▲ 남대문리 마을로 들어가는 포장도로 [10:11]

 

▲ 멀리 남대문리 마을이 보인다 [10:18]

 

▲ 도로 오른쪽 남문 골동품 판매점 [10:20]

 

▲ 남대문1리 경로당 건물 [10:23]

 

▲ 509번 지방도 옆에 있는 이정표 [10:24]

 

▲ 거구리 경로당 건물 [10:35]

 

10:36   거구리 경로당 건너편에 있는 도로를 따라 거구리 마을로 들어섰다. 시골 마을이 다 그렇듯이 참 평화로운 곳이다. 포장도로가 끝나자 왼쪽으로 벌랏마을로 넘어가는 산길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확실하던 산길이 왼쪽으로 꺾이면서 길이 희미해졌는데 그래도 표지기기 달려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소금재에 올라섰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나 있는 능선을 따라 가야 했는데 판단을 잘못해서 사면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었다. 다행히 사면을 따라 희미한 길이 나 있었고 큰 문제 없이 산에서 길로 내려설 수 있었다.

 

▲ 거구리 마을 입구에 있는 이정표 [10:36]

 

▲ 거구리 마을 풍경 [10:37]

 

▲ 나무에 매달려 있는 오백리길 이정표 [10:39]

 

▲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10:40]

 

▲ 왼쪽 산길이 소금재로 올라가는 길 [10:43]

 

▲ 처음에는 길이 잘 나 있다 [10:44]

 

▲ 넘어진 나무가 길을 가로 막고 [10:51]

 

▲ 표지기를 따라 희미한 길을 더듬어 간다 [11:00]

 

▲ 소금재에 올라섰다 [11:05]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1:06]

 

11:28   벌랏마을 앞 임도에 내려섰다. 오른쪽은 염티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벌랏마을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이정표가 서 있는데 소금재에서 갈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어쨌든, 벌랏마을 쪽으로 가는데 왼쪽으로 벌랏 나루터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예전에 가본 길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나루터 가는 길로 들어섰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나루터이지만 지금은 추억의 장소가 되었고 승객들이 기다리던 대기소 건물 만이 덩그라니 남아 있었다. 그렇게 세월을 흘러갔나 보다.

 

▲ 벌랏마을 앞 임도 [11:28]

 

▲ 오른쪽으로 보이는 포장도로가 제대로 내려오는 길 [11:29]

 

▲ 벌랏마을로 들어가는 길 [11:30]

 

▲ 벌랏 선착장 갈림길 이정표 [11:33]

 

▲ 벌랏 선착장 가는 길 [11:34]

 

▲ 벌랏 나루터 [11:36]

 

▲ 나루터를 이용객을 위한 대기소 건물 [11:36]

 

▲ 소전1리 벌랏한지마을 [11:40]

 

11:41   소전1리 벌랏마을에 들어섰다. 한지공예와 목공예 등의 체험마을로 잘 알려진 벌랏마을은, 문의면에서 도로를 개설하기 전까지는 벌랏나루를 이용해서 바깥 세상을 오가던 오지 중의 오지 마을이었다. 마을 군데 군데 체험마을의 흔적들을 볼 수 있는데 워낙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체험과 마을이 그리 썩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 들었다. 차도를 따라 고개를 넘어 소전 2리로 걸어 내려가다 벌랏마을로 넘어가는 31번 마을버스를 만났다. 어, 이거 생각이 달라지네.

 

원래는 오백리길 16구간을 마치고 이어 17구간을 걸을 예정이었는데 문의로 가는 버스가 들어왔으니 오늘은 그만 걷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머리 속에 꽉 채워진 것이다. 소전2리 버스 승강장에 12시 20분에 도착해 마을 주민에게 문의 가는 버스 시간을 물었더니 10분 후인 12시 30분에 있단다. 아까 벌랏마을로 들어간 버스가 돌아나오는 모양이다. 제 시간에 버스가 도착하자 생각할 것도 없이 버스에 올랐다. 요금은 500원. 문의 버스주차장에 12시 58분에 도착했는데 바로 청주로 가는 311번 시내버스가 들어온다. 이렇게 해서 대청호 오백리길 16구간 걷기가 끝이 났는데 오늘은 버스 연결이 기가 막히게 잘 이루어진 날이었다.

 

벌랏 한지마을

 

임진왜란 때 피난 와 정착 화전하며 생계를 영위한 곳으로, 닥나무로 한지를 생산하는 마을이었으며 잡곡과 과일이 풍성하고 1987년부터1992년까지는 잠업으로 번창한 곳이다. 벌랏이라는 지명은 마을전체가 골짜기로 발달되어 주위가 대부분 밭이고 논은 거의 없는 마을이며 수몰 전 금강의 벌랏나루가 있어 지금의 벌랏마을로 불리어진다고도 한다. 자연환경보전 지역의 수자원보전지역으로 신축된 건물이나 개발이 없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청정지역이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작고 소박한 마을이다.

 

▲ 소전교회와 새로 단장한 마을회관 [11:41]

 

▲ 벌랏마을에 있는 마을 안내판 [11:41]

 

▲ 대문에 그려진 나비가 이채롭다 [11:43]

 

▲ 한지체험장인 벌랏한지마당 [11:45]

 

▲ 도로 위에서 내려다본 벌랏한지마을 [11:51]

 

▲ 소전1구 벌랏마을 입구 표지석 [11:52]

 

▲ 고갯마루에 있는 반사경 [12:01]

 

▲ 소전2리로 내려가는 차도 [12:06]

 

▲ 청원군 문의면 소전2리 마을 [12:18]

 

▲ 소전2리 버스 승강장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