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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오백리길

2013.05.03. [대청호 오백리길 9] 5구간 백골산성낭만길

by 사천거사 2013. 5. 3.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걷기

  

 

일시: 2013년 5월 3일 금요일

장소: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낭만길

코스: 신상교 → 대청호반길 → 바깥아감 → 강살봉 → 백골산성 → 신절골 → 꽃님이 식당 → 방축골 →

            신촌마을 → 와정 삼거리

거리: 13km

시간: 3시간 9분

 

 

 

 

12:49    신상교 아래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4구간을 마감하고 바로 5구간 걷기에 나섰다. 흥진마을을 오른쪽에 두고 대청호반을 따라 잘 나 있는 길을 걸어간다. 아직 잎이 나지 않은 억새밭 사이로 난 길을 지나 평지와 다름 없는 길을 걷는데, 왼쪽으로는 대청호가 계속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 길 옆으로는 철쭉, 조팝나무, 양지꽃, 제비꽃 등이 번갈아 나타나며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아, 진정 봄이 무르익어 가는가 보다.

 

▲ 신상교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12:49]

 

▲ 물 건너 신선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12:51]

  

▲ 꽃과 잎의 색의 조화 [12:52]

  

▲ 억새가 피면 정말 아름다운 길 [12:57]

  

▲ 양지꽃이 제 철을 만났고 [13:02]

  

▲ 조팝나무도 한창이고 [13:03]

  

▲ 두 개의 벤취가 있는 대청호 풍경 [13:03]

  

▲ 제비꽃도 한 몫을 거들고 [13:05]

  

▲ 대청호의 신록 [13:07]

 

▲ 한방오리 음식점 조선 [13:20]

 

13:21    백골산성 가는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 있다. 571번 지방도를 건너 백골산성으로 올라간다. 대청호반길을 걸을 때 올라간 적이 있어 길이 눈에 익다. 가끔 나타나는 오백리길 이정표를 보며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어, 이거 봐라, 길 옆에 있는 다래덩굴에 다래순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그냥 갈 수 없네. 손이 닿는 대로 순을 따서 배낭에 담았다. 아내에게 칭찬 듣겠네. 강살봉을 지나고 꾀꼬리1봉을 지나 백골산성으로 올라간다.

 

▲ 도로변에 있는 5구간 이정표 [13:21]

  

▲ 산뜻하게 단장한 오백리길 이정표 [13:34]

  

▲ 나 혼자만이 걷는 평화로운 길 [13:43]

  

▲ 키가 작은 나무에 철쭉이 피었네 [13:51]

  

▲ 다래순이 주렁주렁 달렸다 [13:57]

  

▲ 통나무 계단길이 정겹다 [14:08]

  

▲ 해발 335m의 강살봉 정상 [14;27]

  

▲ 매화말발도리도 제 철이다 [14:31]

 

▲ 해발 324m의 꾀꼬리1봉 정상 [14:33]

 

 14:42    백골산성에 올랐다. 이정표와 안내판이 서 있는 정상에서 산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대신 전망이 좋아 남해의 다도해처럼 보이는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어 좋았다. 백골산성에서 한식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어, 여기 백골산성의 흔적이 있네. 무너져 내린 돌들을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전망도 별로 없는 곳에 세운 태봉정이라는 정자를 지나 한식마을로 내려갔다. 571번 지방도에 있는 버스 승강장에는 신절골이라는 명칭이 적혀 있었다.

 

▲ 백골산성 정상에 있는 이정표 [14:42]

  

▲ 백골산성 안내문 [14:42]

  

▲ 대청호를 배경으로 한 장 [14:44]

  

▲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 같은 대청호 [14:46]

  

▲ 백골산성의 잔해 [14:47] 

 

▲ 조망이 별로 없는 태봉정 [14:54]

  

▲ 한식마을로 내려가는 계단길 [14:56]

 

▲ 571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한식마을 [15:03]

 

15:14    구절골 버스 승강장이 있는 곳에서 왼쪽 꽃님이 식당이 있는 쪽으로 들어간다. 마을길을 지나 예전에 들른 적이 있는 꽃님이 식당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방축골 마을 표지석이 있는데 오백리길은 오른쪽으로 나 있었다. 밭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반도 끝까지 갔다. 물이 많이 빠져 있어 꽤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왼쪽 길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갔다. 작은 언덕을 넘으니 대청호반이고 오른쪽으로 마을이 하나 있었다. 여기가 어딘가? 신촌마을회관? 마을 위 차도로 올라갔더니 바로 버스승강장이 있다. 버스 시간표에 회남을 출발해서 대전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4시 32분에 있다고 적혀 있다. 원래 5구간이 와정삼거리에서 끝이 나기 때문에 여기서 차도를 따라 한참을 가야하지만, 중간에 버스를 만날 경우도 있고 해서 차도를 걷는 것은 그만 두고 여기서 걷기를 마치기로 했다.

 

기다리는 것은 지루하다. 혼자서 기다리는 것은 더 지루하다. 정시에 63번 시내버스가 도착했다. 대전시내로 들어와 판암역에서 하차, 지하도를 건너 맞은편 버스승강장에서 마산동으로 가는 60번 버스를 기다렸다. 워낙 드문 드문 다니는 버스라 거의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 버스에 올랐다. 이제 시골 지역은 자가용이 없으면 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마산동 삼거리에 도착, 세워 둔 차를 몰고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과 5구간 걷기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 구절골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15:14]

  

▲ 예전에 들른 적이 있는 꽃님이 식당 [15:22]

  

▲ 방축골 마을 표지석 [15:27]

  

▲ 아름다운 대청호 풍경 [15:29]

  

▲ 아름다운 대청호 풍경 [15:36]

  

▲ 반도 끝에서 바라본 작은 섬 [15:37]

  

▲ 신촌 마을회관 건물 [15;58]

  

▲ 신촌 버스 승강장 벽에 붙어 있는 대전 시내버스 시간표 [16:17]

 

▲ 출발지인 마산동 삼거리에 다시 돌아왔다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