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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호주·뉴질랜드

2008.01.13. [호주/뉴질랜드 관광 2] 시드니 관광

by 사천거사 2008. 1. 13.

호주/뉴질랜드 관광 제2일차 

◈ 일 시: 2008년 1월 13일 일요일  

◈ 출 발: 시드니 공항  

◈ 경 유: 블루마운틴  

◈ 도 착: Old Sydney Holiday Inn



06:21   날이 밝았다. 밤새도록 뒤치닥거리다가 아침을 맞았다. 비행기는 무사히 시드니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수속을 받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입국심사, 특히 짐 검사가 까다롭고 철저하다. 음식물 같은 것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엄청난 벌금을 물을 수도 있다. 대신 솔직하게 신고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소주와 의약품 신고를 했더니 확인을 하고 보내준다.


▲ 대한항공 KE 811 좌석에서


08:50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한빛여행사' 팻말을 든 가이드가 우리를 반겨준다. 현지 가이드 이름은 백수산 氏. 나이가 그리 많이 들어보이지 않는 외모에 수수한 차림을 하고 있었다. 일단 화장실에 가서 여름 옷으로 갈아 입었다. 계절이 한 겨울에서 한 여름으로 180도 바뀌었는데 신체가 적응을 잘 할지 모르겠다. 공항에 있는 환전소에서 미화 100$를 호주 달러로 환전했다.


▲ 시드니 공항에서 관광 coach를 기다리고 있다

 

▲ 시드니 공항 건물 위로 비행기가 날고 있다

 

▲ 시드니 공항에서 관광 coach를 기다리며


09:30   우리 8명을 실은 버스가 공항을 출발했다. 인원이 많지 않아 그런지 백수산 氏가 직접 미니 버스를 운전하며 안내를 한다. 긴 해저터널을 통과해서 버스는 달린다. 코알라와 캥거루가 있는 동물원으로 가는 길이란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TV 안테나가 집집마다 세워져 있다. 여기는 공시청이나 케이블 TV가 없나? 시드니에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은 더 없이 맑다. 요즘 호주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단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집과 거리에 나무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호주의 여행 가이드는 200명 정도인데 관광객이 늘어나 모자라는 형편이라고 한다. 

 

10:15   Featherdale Wildlife Park에 도착. 소규모의 동물원으로 호주의 대표 동물인 캥거루와 코알라 외에 몇 가지 다른 동물과 조류가 있었다. 공원 인터넷 웹 사이트는 www.featherdale.com.au. 캥거루는 모두 60여 종이 있는데 큰 것은 체중이 60kg이나 나간다 . 갓 태어난 새끼는 2~2.5cm 정도인데 유대류는 탯줄이 없기 때문에 작게 태어난다. 호주에는 육식동물은 없고 딩고라는 들개만 있다. 물과 아이스바를 구입, 25.20$.


▲ Featherdale Wildlife Park

 

▲ 만져도 잠만 자는 코알라와 함께 [10:28]

 

▲ 캥거루 우리 앞에서 [10:30]

 

▲ 캥거루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10:33]

 

▲ 조류를 관람하고 있는 회원들

 

▲ 파충류 우리 앞에서


11:04   동물원 출발. 다음 목적지는 블루 마운틴이다. 블루 마운틴이 푸른 빛을 띠는 이유와 코알라가 하루에 18시간씩 잠을 자는 이유는 무엇일까? 블루 마운틴에는 유독 유칼립투스(Gum tree)가 많다. 유칼립투스의 잎을 코알라가 즐겨 먹는데, 코알라가 잠을 많이 자는 것은 이 나뭇잎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취해서 자는 것이다. 블루마운틴이 푸른 빛을 띠는 것도 바로 이 유칼립투스에서 나오는 알코올 성분이 공기와 닿아 생기는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이 알코올 성분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열에 약한 알코올 때문에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에는 쉽게 산불이 난다는 것이다.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깊은 산속에서 자연적으로 여름철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호주 소방당국에서는 불이 날 만한 지점에 미리 불을 놓아 차단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호주의 소방 기술과 장비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11:41   뷔페 식당에 도착. 한식이 뷔페로 차려져 있었는데 정식적인 뷔페라기 보다는 한국 음식 몇 가지를 늘어놓은 것에 불과했다. 패키지 관광객이라면 감수해야 할 사항이다. 천장의 선풍기만 돌아가고 에어콘도 없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한국인 단체 관광객 한 떼가 몰려온다. 늘 먹던 한국 음식을 이 멀리까지 와서도 먹어야 하나? 더군다나 제맛도 내지 못하는 음식들을. 그렇다고 외국 정식 요리를 먹자니 값이 비쌀테고. 어쨌든 호주에서의 첫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커피와 체리도 사 먹었다. 체리 24$, 커피 10$. 식당 정원에 눈에 익은 비비추와 능소화가 예쁜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오늘의 점심 식사 장소인 Blue Mountains BBQ 입구

 

▲ Blue Mountains BBQ 전경

 

▲ 점심을 먹고 나서 쉬고 있는 여성 회원들


12:35   식당 출발. 블루 마운틴으로 향하는 도로 양쪽은 산악지대인데 봉우리가 없다. 호주는 땅덩어리가 침강을 하면서 생긴 대륙이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도로를 내기 위해서 절개한 양쪽 단면은 모두 암벽이라서 따로 토사나 바위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방책을 세울 필요가 없다. 산에 있는 나무는 대부분이 유칼립투스다. 500여종이 넘는 이 나무의 잎은 코알라의 주식이다.


유칼립투스(Eucalyptus) 

 

환상의 대륙 오스트레일리아의 국립공원 블루 마운틴에 들어서면 울울창창한 나무들이 무리지어 버티고 서 있다. 여기뿐만 아니라 오는 도중의 길가와 산등성이나 마을에도 온통 이들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바로 유칼립투스(Eucalyptus)다.  이곳 사람들은 ‘gum tree’, ‘stringybark tree'라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유카리(Eucali)라고 한다. 이 나무의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지에 1,000여종이나 퍼져있다. 호주에 자라고 있는 나무의 90%가 유칼립투스다. 키가 1m도 안 되는 관목에서부터 100m이상이나 되는 거목까지 약 500종이나 살고 있다니 가히 유칼립투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지구촌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로 1963년에 미국의 캘리포니아 북부 연안에서 발견된  키 112m, 둘레 13.4m, 나이 600살이나 되는 세쿼이아, 그리고  미송, 녹나무와 함께 어깨를 겨루고 있다. 수명은 200년 정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나무는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경기도 용문사의 은행나무인데 키가 약 40m이니 게임도 안 된다. 우리나라의 황철나무나 자작나무처럼 줄기가 시원스레 곧다. 몸매가 초록, 회색, 파란색 등으로 어우러져 참 아름답다. 옷감이나 도배지에 이 무늬를 쓴다면 제법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손으로 만져보니 나무 살결이 매끄럽다.

 

늙은 나무 껍질은 벗겨져서 허연 맨살을 들어내 빤질거린다. 재질이 매우 강하다. 불이 나도 겉껍질만 타고 속은 타지 않을 정도다. 따라서 건축, 선박, 침목으로 많이 쓰인다. 호주의 전봇대도 이 유칼립투스를 이용하고 있다. 호주의 목재 자급률은 85%인데 대부분 유칼립투스가 차지하고 있다. 이 나무는 의약품으로도 많이 이용되는데, Blue Gum이라는 나무는 항생제 효과가 있어 천식이나 충혈치료제, 국지적인 순환기 흥분 촉진제로 쓰인다. 호흡기 질병이나 감기, 천식, 기관지염, 폐병, 근육통, 골관절염, 요통, 피부감염 등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13:10   블루 마운틴 Echo Point에 도착. 블루 마운틴을 개관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도로 옆 주택 화단의 보랏빛 비비추가 파란 하늘, 힌구름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자매봉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내려다보니, 블루 마운틴이란 이름에 걸맞게 연한 푸른 안개가 끼어 있었다. 오늘 같이 맑은 날에는 푸른 색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 팀 여행運이 좋은 것 같다.

 

에코 포인트에서는 협곡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 있다. 우리 팀은 세자매봉이 잘 보이는 전망대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에코 포인트 광장 한 복판에 원시인 같은 머리와 복장을 한 남자가 긴 원통형의 악기를 불고 있었다. 옆에 있는 남자가 든 종이컵에 동전을 하나 넣으니 엄지를 치켜 올리며 'You're a good man'이라고 한다. 에코 포인트의 명물이다.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 

 

시드니 서쪽으로 약 100㎞ 가면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이 있다. 대체로 평탄한 지형을 보이는 호주에서는 보기 드물게 거대한 협곡, 폭포, 기암괴석 등이 펼쳐지는 지역이다. 블루 마운틴이라는 이름은 `살아 숨쉬는 푸른빛을 발산하는 산`이라고 해서 붙은 것.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연이어 자리하고, 낮에는 사방이 온통 푸른 안개로 뒤덮여 있다. 언제 찾아도 싱그럽고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곳이다.

블루 마운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전망대인 `에코 포인트`에 올라보면 왼쪽으로 블루 마운틴의 상징 `세자매봉`이 보인다. 세 봉우리가 사이좋게 자매처럼 나란히 서 있다. 세자매봉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카툼바족 마법사에게 세 명의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이들 자매는 네핀족 삼형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카툼바족은 다른 부족과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었다. 하여 네핀족 삼형제는 무력으로라도 세 자매를 데려오기로 결심하고 다른 전사들과 함께 전쟁을 선언한다. 마법사는 다급한 나머지 딸들을 절벽 끝으로 데려가 돌로 변하게 했다. 전쟁이 끝나면 마술을 풀어주려고 했던 것. 하지만 결국 마법사는 전쟁에서 죽고 말았고 아무도 자매에게 걸린 마술을 풀어 줄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자매들은 마술에 걸린 채로 있다고.  


▲ Blue Mountains 국립공원의 Echo Point 표지석

 

▲ Echo Point에 있는 아름다운 집 [13:11]

 

▲ Echo Point의 아름다운 모습

 

▲ Echo Point 에서 본 Blue Mountains Explorer Bus

 

▲ Echo Point에서 본 Blue Mountains

 

▲ Echo Point에서 본 Blue Mountains

 

▲ Blue Mountains 국립공원에 있는 세자매봉

 

▲ 세자매봉을 배경으로 회원 전원이 함께 [13:24]

 

▲ 거리의 원시인 악사

 

▲ 음식점 및 상점 안내판들

 

▲ Echo Point 정류장에서, 왼쪽이 가이드 백수산 氏


13:46   궤도 열차 탑승장 도착. 궤도 열차는 블루 마운틴 에코 포인트 전망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설로, 과거에 블루 마우틴에서 석탄을 캘 때 사용하던 궤도 열차를 복원하고 개보수를 해서 놀이시설 형태로 꾸민 것이다. 스릴은 일반 놀이시설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경사 50도가 넘는 궤도를 열차를 타고 내려가는 기분은 색달랐다. 궤도 열차 종착점에서 바로 다시 궤도 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으며, 블루 마운틴 산림욕을 즐기며 산책을 한 후에 케이블카나 다시 궤도 열차를 이용해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궤도 열차에서 내려 서쪽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80m 정도 걸어가니 옛날 석탄 광산의 입구가 나왔다. 거기에는 광산의 역사에 관한 시청각 시설이 있었으며, 당시 광부와 그의 조랑말을 형상화한 "아더"와 "크리미"를 만날 수 있었다. 호주에서는 노천 광산이 많아 굳이 갱도를 파면서 채굴을 할 필요가 없어 이 곳이 폐광된 것인데, 대신 국립공원으로 변모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산책로 주변은 온통 유칼립투스 나무이고 종종 거대한 고사리나무가 보였다. 산책로를 따라 310m 더 가니 Scenic Sender 케이블카의 출발점에 도착했다.


▲ 궤도 열차 탑승장 입구, 앞에 재미 있는 조각상이 서 있다

 

▲ 경사도가 매우 심한 궤도 열차 레일

 

▲ 궤도 열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 궤도 열차에서 내려 전망대에서 [13:55]

 

▲ 궤도 열차에서 내려 전망대에서

 

▲ 원시림 같은 Blue Mountains 국립공원

 

▲ 숲길을 걷는 도중에 [13:59]


14:20   시닉 센더는 양쪽으로 매 10분마다 운행한다.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해발 955m의 종착점에 도착을 했다.


▲ 케이블카 시닉 센더(Scenic Sender)


14:25   블루 마운틴 출발. 유네스코에서 2000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정한 블루 마운틴을 떠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으로 갈 곳은 달링 하버에 있는 세계 최대의 수족관 Sydney Aquarium이다. 시드니로 돌아오는 도중에 과일을 판매하는 가게에 들렀다. 싱싱한 과일과 꽃나무 등을 파는 가게였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1. 네팔           사가르마타국립공원(에베레스트 포함)

2. 뉴질랜드     남국연안의 섬

3. 러시아        바이칼호, 코가서스 서부지역

4. 루마니아     다뉴브강 삼각주

5. 말레이시아  키나발루공원

6. 멕시코        시안카안 생물권 보호지역

7. 미국           옐로스톤, 그랜드캐니언, 래드우드국립공원

8. 베트남        하롱베이

9. 불가리아     피린국립공원

10. 스웨덴       하이코스트

11.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 및 인근 지역

12. 스페인       기라호네이국립공원

13. 호주          로드하우군도, 사크만, 블루마운틴 산악지대

14. 일본          사라케이군도

15. 중국          쓰윈 자이언트판다 보호구역

16. 한국          제주도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강동굴계


15:05   체리와 포도, 안주로 먹을 견과류를 산 다음 과일점 출발. 대금은 54.65$. 하늘이 점차 흐려지더니 비가 약간씩 내리기 시작했다. 시드니가 가까워질수록 하늘은 더 검어지고 비는 점점  더 많이 내렸다. 일단 시원해서 좋다. 우박이 내리더니 번개가 번쩍인다. 한 여름에 웬 우박. 그러더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시드니에 가까워지자 주택이 보이는데 붉은 벽돌로 지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 도로 변에 있는 과일 과게, 나무와 견과류도 판다

 

▲ 과일 가게 모습


16:16   시드니 수족관(Sydney Aquarium)에 도착. 시드니 수족관은 달링 하버(Darling Habour) 오른쪽에 위치한 바다 밑에 설계되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볼만한 수족관 중에 하나이다. 깊이가 15m, 길이가 140m로 기네스 북에 올라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그레이 널스 상어와 대형 가오리, 악어, 약 5천여 종의 열대어와 물고기, 50여 종의 화려한 색상의 산호초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관람 시간은 1시간~3시간 정도이고 입장료는 어른이 19.50$, 어린이는 8.50$이다. 연중 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관을 한다. 실제로 둘러보니 규모와 시설이 엄청나다. 수족관 기념품 상점에서 선글라스를 하나 구입했다. 좋은 제품은 아니고 그냥 여행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가격은 24$. 5시 15분에 수족관을 출발 저녁을 먹을 식당으로 향했다.


▲ 시드니 Aquarium 안내 간판

 

▲ Aquarium 주변 달링 하버 풍경

 

▲ 시드니 Aquarium [16:27]

 

▲ 시드니 Aquarium

 

▲ 시드니 Aquarium [16:46]

 

▲ Aquarium 주변 달링 하버 풍경 [17:14]

 

▲ 시드니 도로의 횡단보도 [17:36]


17:37   한국 식당 수련에서 저녁을 먹었다. 호주의 한국 음식점도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술을 반입할 수 없다. 소주를 한 병 시킨 다음 가지고 간 팩소주를 물병에 부어서 먹었다. 소주 한 병 값은 20$. 정말 비싸다.

 

18:40   Old Sydney Holliday Inn 체크 인. 방 번호 211호. 샤워를 하고 짐 정리를 한 다음 박원동 회장님 방에서 미팅을 가졌다. 이국에서의 첫날 밤이 소주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는 사이에 깊어가고 있었다. 방으로 돌아오니 전날 비행기에서 잠을 설친 탓인지, 아니면 술을 마신 탓인지 졸음이 쏟아진다. 피곤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