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6일차
◈ 일시: 2007년 1월 28일 일요일
◈ 출발: 카트만두 안나푸르나 호텔
◈ 경유: 아산(Asan) 재래 시장-트리뷰반(Tribhuvan) 국제공항
◈ 도착: 인천국제공항
◈ 회원: 아내와 함께(네팔 오지학교 탐사대)
07:00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짐을 꾸렸다. 오늘은 네팔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인데 역시 공동 짐 때문에 baggage의 중량을 잘 조절해야 했다. 가능한 한 배낭에 무게가 나가는 짐을 많이 넣었다. 짐을 다 꾸린 다음 잠시 휴식을 취했다.
09:30 11시 30분이 호텔 check out 시간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어제 건성으로 지나쳐온 아산 재래 시장과 덜발 광장을 다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아산 시장 노점상에서 스웨터를 4장에 1000루피에 구입했다.
▲ 네팔의 교통수단 중 하나인 툭툭(tuktuk), 바퀴가 세 개이고 매연이 심하다
▲ 아산 재래 시장, 아침 시간이라 한가한 편이다
▲ 아산 재래 시장의 모습
아산 재래 시장을 거쳐 덜발 광장으로 갔다. 어제 못 본 칼리 바이라브(Kali Bhairav) 상을 봤다. 500년전 우물에서 건져낸 이 상은 자간나트(Jagannath) 사원 뒷편에 있는데 파괴의 신인 시바신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한 손에는 칼, 다른 한 손에는 3개의 사람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 덜발 광장의 칼리 바이라브(Kali Bhairav), 아침부터 참배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 네팔 아이들이 초르텐 앞에서 종교 의식을 행하고 있다가 포즈를 취해준다
▲ 덜발 광장에 있는 한 사원에서 종교 의식해 행해지고 있다
▲ 덜발 광장의 비둘기와 소, 누군가가 먹이를 주자 떼를 지어 몰려들었다
▲ 쿠마리 사원 앞에서, 어제 직접 쿠마리를 본 곳이다
▲ 덜발 광장에 있는 사원 건물 모습, 보존을 잘 해야 할 텐데...
▲ 카투만두 거리, 오전이라 그런지 조용한 편이다
11:30 호텔 check out. 이제 네팔을 떠나는가 보다.
12:30 호텔 옆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전에 먹었던 닭고기와 채소, 국수, 볶음밥이 나오는 요리였다. 식사 후 버스로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도착, 그 동안 함께 여정을 보냈던 핀죠, 라주, 덴지, 페마, 왕추 등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나는 것이 인생사가 아니겠는가.
14:00 공항에 도착하여 Check in. Check out할 때보다는 훨씬 빠르다. 윤석주 션생님의 얼굴 모습이 사진과 다르다며 직원이 계속 시간을 끈다. 한국 사람이 아니라 네팔 사람이라며 계속 고개를 갸웃거린다.
▲ 출국 수속 중인 탐사대원들, 마음 속에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 출국 수속 중인 탐사대원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 출국 수속 중인 탐사대원들, 무슨 구경거리라도 생겼나?
▲ 출국 수속 중인 탐사대원들, 짐 잘 챙겨!
▲ 출국 수속 중인 탐사대원들, 검사대를 통과하고 있는 조형진 교수님
▲ 인천국제공항으로 우리를 실어다 줄 대한항공 여객기
16:05 카투만두 공항 이륙. 시계를 3시간 15분 앞으로 돌렸다.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구나. 15일간의 긴 여정이라 집이 그립기도 한데 마음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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