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산-한불봉-관음봉-연대산-무일봉 산행기
◈ 일시: 2025년 6월 5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용담산 178m / 한불봉 184m / 관음봉 210m / 무일봉 248m / 연대산 213.6m / 경북 경주
◈ 코스: 감은사지 → 용담산 → 한불봉 → 관음봉 → 무일봉 → 연대산 → 해파랑길 11코스 → 문무대왕릉
◈ 거리: 15.64km
◈ 시간: 3시간 3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50 신라의 도읍지였던 천년고도 경주는 국보와 보물, 그리고 그 외에 많은 유적이 넘쳐나는 역사의 도시다. 수많은 역사적 유물 중에는 경주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들 수 있다. 거리상 서로 멀지 않은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엮어서 산행 코스를 만들어 내는 게 가능할까? 가능하다. 산악회에서, 감은사지에서 산행을 시작해 산봉우리 5개를 거친 후 문무대왕릉에서 끝나는 산행 코스를 개발했다. 오늘 그 코스를 걸으러 간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거의 초여름 날씨라고 봐야 한다. 화서휴게소와 건천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경주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산행 들머리가 있는 감은사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4]
▲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우암산 [07:06]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청솔투어 버스 [07:22]
▲ 서산영덕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8:33]
▲ 경부고속도로 건천휴게소 [10:08]
11:01 감은사지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감은사지는?
감은사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로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후 부처의 힘을 빌어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세운 절이다. 절이 완공되기 전에 문무왕이 죽자, 그 뜻을 이어받아 아들 신문왕이 682년에 완공했다. 문무왕은 죽기 전, 내가 죽으면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 지낼 것을 유언했다. 문무왕을 장사 지낸 곳이 대왕암이며, 신문왕은 이곳에 사찰을 완공한 후 부왕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감은사라고 지었다.
현재 감은사지에는 3층 석탑 2기와 금당 및 강당 등의 건물터만 남아 있다. 감은사는 황룡사, 사천왕사와 함께 나라를 보호하는 호국사찰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모습은 1979년부터 2년에 걸쳐 전면 발굴조사를 실시해 얻은 자료를 통해 정비한 것이다. 금당의 지하에는 동해 바닷물의 유입 통로를 만들어 바다용이 된 문무대왕이 이 통로를 통해 들어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흔적도 있다. 감은사지의 상징인 우뚝 솟은 두 3층 석탑은 통일신라 초기의 탑으로,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감은사지에 남아 있는 것은 국보로 지정된 석탑 2기가 전부라 주변 분위기가 아주 휑하다. 참고로,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통일 신라 시기의 석탑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한다. 감은사지를 지나 왼쪽 수레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그리 뚜렷하지 않은 길을 따라 사면을 올라가는데 경사가 심해서 처음부터 힘이 든다. 잠시 후, 이정표가 두 개나 서 있는 주 등산로에 올라섰다. 길이 널찍한 게 완전 임도 수준이다.
▲ 감은사지 주차장에 버스 도착 [11:01]
▲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감은사지 삼층석탑 서탑 [11:03]
▲ 동탑은 보수 중 [11:03]
▲ 감은사지 금당터 [11:04]
▲ 감은사지 지나 왼쪽 수레길에 진입 [11:06]
▲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1:12]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11:15]
▲ 돌담 쪽으로 진행 [11:15]
▲ 조록싸리꽃이 피었네 [11:17]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1:23]
11:26 경사가 완만한 널찍한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 능선길을 18분 가까이 걸어가자 엉성한 돌탑 하나가 서 있는 삼거리가 나타났다. 여기서 오른쪽 관음사 가는 길을 따라 5분 정도 진행하면 해발 178m의 용담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유일하게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다. 용담산 정상을 확인하고 유턴, 돌탑 삼거리로 돌아와 계속 걸어간다.
어? 저게 뭐야? 소나무한입버섯이잖아. 소나무한입버섯은 죽은 소나무 또는 죽어가는 소나무에서 자라는 밤톨 모양의 버섯으로 항산화 작용,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관리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술을 담그거나 차로 끓여 하루에 한두 잔 정도 마시면 굿! 소나무한입버섯이 자라고 있다면 소나무는 죽었다는 이야기인데...
그랬다. 오늘 걷는 지역은 소나무재선충병이 창궐한 탓에 대부분의 소나무가 말라죽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아무래도 한불봉을 지나친 것 같네. 지도를 확인해 보니, 한불봉은 돌탑 삼거리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해야 만날 수 있었다. 다시 돌탑 삼거리로 올라가 해발 184m의 한불봉 정상을 확인하고 유턴, 돌탑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왼쪽으로 갈라지는 널찍한 길을 따라 관음봉을 찾아간다.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1:26]
▲ 돌탑 삼거리에서 관음사 쪽으로 진행 [11:33]
▲ 해발 178m 용담산 정상 표지판 [11:37]
▲ 돌탑 삼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11:40]
▲ 조고각하: 발밑을 잘 살펴 조심히 내려가십시오 [11:41]
▲ 죽은 소나무에만 자라는 소나무한입버섯 [11:43]
▲ 다시 돌탑 삼거리로 올라왔다 [11:45]
▲ 해발 184m 한불봉 정상 표지판 [11:48]
▲ 널찍한 길을 따라 다시 관음봉 쪽으로 [11:50]
11:54 재선충 피해를 입은 소나무들이 수시로 나타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기주 수목, 매개충, 병원체 등 3가지 요인 간의 밀접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하여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병원체인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를 고사시키는데 과정은 이렇다. 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고사목에 서식하고 있는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성충 안으로 들어간다. 하늘소 성충이 건강한 나무의 수피를 갉아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재선충이 나무줄기 내로 침입한다. 소나무재선충이 침입한 나무는 급속하게 증식된 소나무재선충에 의해 송진 분비가 멈추고 알코올, 테르펜과 같은 휘발성 물질이 분비되며 수분과 양분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죽게 된다.
참, 희한한 병이네. 매개충을 이용해서 확산하는 방법을 쓰는 것은 인간 못지않은 생존 전략이다. 에고, 불쌍한 소나무들. 정상 표지석이 반겨주는 해발 210m의 관음봉 정상에 도착했다. 어? 산불감시초소가 있구나. 한번 올라가 볼까. 전망은 좋은데 어디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다. 관음봉 정상부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 이제 가야 할 봉우리는 연대산과 무일봉 2개 남았다.
▲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고사한 소나무들 [11:54]
▲ 길 중간에 있는 멧돼지 목욕탕을 만났다 [11:56]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2:04]
▲ 관음봉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연대산 쪽으로 진행 [12:11]
▲ 관음봉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2:11]
▲ 해발 210m 관음봉 정상 표지석 [12:12]
▲ 관음봉 정상 조망: 죽은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12:19]
▲ 관음봉 정상 조망: 오른쪽으로 감포 해변이 조금 보인다 [12:20]
▲ 점심 먹고 출발 [12:26]
▲ 쓰러진 나무 아래를 통과 [12:31]
12:34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왼쪽으로 800m가량 떨어져 있는 연대산을 다녀와야 한다. 연대산은 오늘 찾아가는 5개의 봉우리 중에서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유일한 봉우리이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들러보는 것이 좋다. 경사가 완만한 산길을 10분 정도 걸어 해발 214m의 연대산 정상을 확인하고 유턴, 다시 10분 남짓 걸어 해발 248m의 무일봉 정상에 도착했다. 무일봉은 오늘 들른 5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자, 이제부터는 명상에 잠겨 걷는 길 6구간을 걸어 화곡지로 내려가면 산길은 끝이다.
▲ 지금 걷는 길은 명상에 잠겨 걷는 길 6구간 [12:34]
▲ 연대산 가는 길에 진입 [12:35]
▲ 길 오른쪽은 골프존 카운티 감포 [12:43]
▲ 연대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45]
▲ 해발 214m 연대산 정상 표지판 [12:48]
▲ 연대산에서 무일봉으로 가는 길 [12:55]
▲ 해발 248m 무일봉 정상 표지석 [13:00]
▲ 정상을 떠나 화곡지를 향하여 [13:06]
▲ 감포 깍지길 표지기를 만났다 [13:14]
▲ 이곳은 조록싸리꽃이 한창이다 [13:17]
13:20 재선충병에 걸려 수명을 다한 소나무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저렇게 많은 소나무들이 그냥 말라죽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그건 그렇고, 무일봉 정상에서 화곡지로 내려가는 길은 그야말로 완전 비단길이자 룰루랄라길이었다. 무일봉 정상에서 27분을 걸어 그리 크지 않은 화곡지에 옆에 도착했다. 어? 부처님이다. 대관음사 경내에 들어섰나? 부처님이 계속 보이고 대관음사 부속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참고로, 대관음사의 공식 명칭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감포도량(무일선원)이다.
▲ 재선충에 감염되어 말라죽은 소나무들 [13:20]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3:24]
▲ 길 왼쪽에 있는 화곡지 [13:27]
▲ 첫 번째 부처님 [13:27]
▲ 포장 임도 따라 진행 [13:30]
▲ 두 번째 부처님 [13:32]
▲ 세 번째 부처님 [13:34]
▲ 대관음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 [13:35]
▲ 왼쪽 대관음사 장독대 [13:36]
▲ 세계 불교 박물관 [13:36]
13:39 대관음사에 들어서서 아래로 내려가자 감로수 동굴법당이 있어 들러 보니, 오른쪽은 성당과 비슷한 모습의 좌석이 설치되어 있고 왼쪽에서는 감로수가 나오고 있었다. 대관음사는 절의 규모도 엄청나지만 부속건물이나 조형물도 이주 다양하다. 티베트불교의 룽다가 휘날리는가 하면 심지어 펜션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불교를 내세운 기업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곳은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해 있는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의 여러 도량 중 하나였다. 다음은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대구큰절에 관한 내용이다.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는 관세음보살 도량으로 1992년 5월 15일 대구 남구청 앞에서 설립되어 1995년 현재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다. 다른 사찰과 다르게 도심 중앙에 포교당을 설립하여 매년 새로운 포교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전국 최대 최첨단의 시설, 가장 많은 포교사 배출 불교대학으로 대웅전을 비롯하여 옥불보전, 참좋은 어린이집, 참좋은 유치원, 학교법인 無一학원 참좋은 이서중고등학교, 사회복지법인 無一복지재단, 노인 전문요양병원 무량수전, 노인치매학교 참좋은 기억학교, 공동생활가정 참좋은 우리집, 국제NGO사업단체 참좋은 B.U.D, 의료법인 無一의료재단 등을 설립하여 지역사회의 복지활동과 종교활동을 함께 병행하여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대관음사를 벗어나 마을길을 따라 걸어간다.
▲ 대관음사 감로수 동굴 법당 [13:39]
▲ 법당이 성당 내부 같네 [13:39]
▲ 감로수가 나오는 곳 [13:40]
▲ 대관음사 성불전 [13:42]
▲ 대관음사 대형 와불 [13:42]
▲ 티베트불교 룽다 [13:46]
▲ 대관음사 무일선원 세계명상센터 표지석 [13:49]
▲ 대관음사 게이트 연대산산문 [13:49]
▲ 길 왼쪽에 있는 대본2리 마을회관 [13:57]
13:58 31번 도로에 도착해 보니 해파랑길 11코스 표지가 보인다. 그리하여 무심코 해변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가 길이 막혀 되돌아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다시 31번 도로로 돌아와 도로 왼쪽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해파랑길 11코스를 따라 걸어간다. 대종천 위에 놓인 대종교를 건넌 후 가드레일을 넘어 해변 쪽으로 내려가서 잠깐 걸어가자 건너편으로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견대가 보인다. 이견대는 무엇인가?
이견대라는 말은 주역의 ‘비룡재천 이견대인(飛龍在千利見大人)’에서 나온 것이다. 신문왕이 감포 앞바다에 있는 아버지 문무왕의 수중능묘를 망배 하기 위해 지었다는 곳으로, 1970년 그 건물터를 발견하여 새로 누각을 짓고 이견대라는 현판을 걸었다. 이곳은 삼국유사에서 신문왕이 죽은 문무왕의 화신이라는 용을 보았다고 전하는 곳으로, 만파식적 설화와도 관계가 있는 유서 깊은 유적이다. 1967년 8월 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봉길대왕암해변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보이고 멀리 문무대왕릉도 눈에 들어온다. 이전에 몇 번 왔을 때는 물고기 방생 행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는데 오늘은 조용하네. 문무대왕릉은?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이다.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왕이 재위 21년 만인 681년에 죽자, 유언에 따라 동해에 장례를 지냈다. 그의 유언은 불교법식에 따라 화장한 뒤,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입구에 있는 큰 바위 위에 장사 지냈고, 이 바위를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로 부르게 되었다. 1967년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대왕암은 자연 바위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바위섬에 동서와 남북으로 십자 모양의 인공수로를 만든 다음, 가운데에 작은 못을 팠다. 이곳에 3.7m, 폭 2.06m, 두께 0.9m의 넓적한 거북모양의 돌을 물속 2m 깊이에 놓고 그 밑에 유골을 모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아들 신문왕은 근처에 감은사를 세우고 법당 아래에 동해를 향한 배수로를 만들어 용이 된 문무왕이 왕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 옆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은 끝이 났다. 15.64km, 3시간 37분. 양호하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15분 주차장 출발, 군위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6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해파랑길 11코스 표지를 만났다 [13:58]
▲ 도로 왼쪽 데크길을 따라 진행 [14:07]
▲ 감포읍 대본3리 마을로 들어가는 길 [14:11]
▲ 대본3리 마을선착장 [14:16]
▲ 대종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이견대 [14:32]
▲ 봉길대왕암해변에 도착했다 [14:37]
▲ 대왕암이라고도 하는 문무대왕릉 [14:37]
▲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38]
▲ 상주영천 고속도로 군위휴게소 [16:38]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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