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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25.04.10. [강원山行記 166] 강원 원주 저고리봉/어깨봉/큰바람골산/매봉산/백운산/옹리봉

by 사천거사 2025. 4. 10.

저고리봉-어깨봉-큰바람골산-매봉산-백운산-옹리봉 산행기

◈ 일시: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저고리봉 466m / 어깨봉 708m / 큰바람골산 714.6m / 매봉산 545.4m / 백운산 535.5m / 옹리봉 264m / 강원 원주
◈ 코스: 후리절교  저고리봉  어깨봉 → 큰바람골산  매봉산 → 백운산 옹리봉 후리절교
◈ 거리: 9.08km
◈ 시간: 3시간 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50  해발 1086m의 제천 백운산에서 북쪽 원주시내 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에는 저고리봉, 어깨봉, 옹리봉, 깎은봉과 같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봉우리를 비롯해서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여러 개 솟아 있다. 오늘, 봄기운을 듬뿍 받으러 그 봉우리들을 찾아 나섰다. 오늘 걷는 코스는 2016년 9월 9일에 거의 비슷한 코스로 이미 다녀온 적이 있어 나로서는 완전 처음은 아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겨울 내내 따뜻한 남쪽 지방에 있는 산만 찾아다녔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산행 대상지가 북쪽에 있는 곳으로 정해졌다. 금왕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동청주나들목에서 평택제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19번 국도를 따라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있는 용수골 유원지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4]
 

▲ 청주 무심천 벚꽃 [07:05]
 

▲ 벚꽃 사이로 보이는 우암산 [07:06]
 

▲ 청주 무심천 벚꽃 [07:06]
 

▲ 벌써 꽃잎이 많이 떨어졌네 [07:08]
 

▲ 청주 무심천 벚꽃 [07:08]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관광버스 [07:24]
 

▲ 평택제천 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38]


09:40  용수골 버스정류장 앞에 버스가 섰다. 여기서 용수골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해발 1086.1m의 백운산 산행 들머리인 원주 백운산자연휴양림에 이르게 된다. 마을길을 아주 잠깐 걸어 데크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오늘 산행에 들어간다.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그런지 북쪽 지역인 이곳에도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용수골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 [09:40]
 

원주굽이길 회촌달맞이길 안내판 [09:41]
 

원주둘레길 백운산자연휴양림길 안내판 [09:41]
 

▲ 산행 시작 [09:42]
 

천주교 원주교구 순례길 님의길 표지판 [09:44]
 

꽃양귀비마을-갈촌마을 등산로 안내판 [09:45]
 

▲ 데크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09:46]
 

서곡사지 석탑 및 석부재 [09:47]
 

▲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09:49]
 

▲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09:49]


09:52  백운산 둘레숲길에 들어서서 잠깐 걸어가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저고리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길이 왜 이래? 앞서 가는 회원을 따라가다 보니 그만 벌목지 사면을 생잡이로 치고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다. 제대로 된 산길에 진입하자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서곡저수지 뒤로 펼쳐져 있는 원주시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저고리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이 나타났다.  


백운산 둘레산길 안내판 [09:52]
 

▲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저고리봉 쪽으로 진행 [09:52]
 

▲ 조망처에서 바라본 꽃양귀비마을 [09:53]
 

저고리봉 900m 전 이정표 [09:54]
 

▲ 벌목 조림지 사면을 치고 올라간다 [09:57]
 

▲ 정식 산행로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 [10:02]
 

▲ 조망처에서 바라본 서곡저수지와 원주시내 [10:06]
 

저고리봉(계단) 쪽으로 진행 [10:11]
 

▲ 저고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 [10:12]


10:14  해발 466m의 저고리봉 정상에 도착했다. 산 이름이 조금 특이한데 그 유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저고리봉 정상에서 어깨봉 정상까지는 1.5km 거리, 고도를 260m 정도 높여야 되지만 이동 거리가 꽤 길기 때문에 경사가 아주 급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봄기운을 듬뿍 받은 노란 생강나무꽃이 반겨주고 군사격장 접근금지 경고판도 한몫을 거드는 길을 40분 걸어가자 어깨봉 정상이다.


▲ 해발 466m 저고리봉 정상표지석 [10:14]
 

▲ 저고리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어깨봉 쪽으로 진행 [10:14]
 

▲ 벌목지대 통과 [10:18]
 

▲ 어깨봉 700m 전 이정표 [10:19]
 

▲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꽃 [10:2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28]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33]
 

▲ 걷기 좋은 능선길 [10:41]
 

▲ 봉우리 정상에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 [10:45]
 

군사격장 접근금지 경고판 [10:50]


10:54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708m의 어깨봉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서 250m 정도 떨어져 있는 큰바람골산을 다녀와야 한다. 8분 거리의 큰바람골산 정상 도착, 이곳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해발 1086.1m의 백운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오늘 걷는 코스에서, 큰바람골산에서부터 백운산까지는 봉화지맥에 속한다. 유턴, 큰바람골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와 봉화지맥을 따라 매봉산 쪽으로 걸어간다.


어깨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54]
 

▲ 해발 708m 어깨봉 정상 표지석 [10:55]
 

큰바람골산으로 올라가는 길 [10:58]
 

▲ 해발 714.6m 큰바람골산 정상 표지판 [11:03]
 

봉화지맥 714.6m봉 표지판 [11:03]
 

▲ 큰바람골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03]
 

▲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진행 [11:06]
 

갈촌마을 쪽으로 진행 [11:10]
 

▲ 걷기 좋은 능선길 [11:15]
 

▲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1:20]


11:29  아직 잎이 나지 않은 앙상한 나뭇가지들 앞에 피어 있는 보랏빛 진달래꽃 색깔이 참 곱다. 잠시 후 도착한 등산로 쉼터에는 신사봉이란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아니, 이곳이 봉우리도 아니고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데 웬 신사봉? 대신 이곳은 기가 막힌 전망대로서, 매화산에서 비로봉을 거쳐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산 주능선이 장쾌하게 하늘을 가르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쉼터를 떠나자마자 보이는 왼쪽 봉우리가 바로 지도에도 나와 있는 해발 545.4m의 매봉산 정상이다. 봉화지맥과 매봉산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판 두 개가 매달려 있는 정상부에 들른 후 12분을 더 걸어 해발 535.5m의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참 많기도 하다. 자, 이제 산길을 마감하고 일단 서곡저수지가 있는 내동막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 보랏빛 색깔이 참 고운 진달래꽃 [11:29]
 

등산로 쉼터에서 바라본 치악산 주능선 [11:32]
 

▲ 해발 537.2m 등산로 쉼터 표지판 [11:32]
 

매봉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3]
 

▲ 해발 545.4m 매봉산 정상 표지판 [11:34]
 

▲ 매봉상 정상에 매달려 있는 봉화지맥 표지판 [11:35]
 

▲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 길 [11:44]
 

▲ 해발 535.5m 백운산 정상 표지판 [11:47]
 

▲ 백운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8]
 

▲ 백운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48]


11:51  활짝 핀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곳을 지나자 선두 팀에서 깔아놓은 종이화살표가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그래? 2016년 9월에 왔을 때는 능선길로 진행을 했었는데 이쪽으로도 길이 나 있는 모양이네. 진입. 처음에는 그냥저냥 내려갈 수 있었지만 아니, 이게 뭐야! 계곡에 내려서면서 길이 사라지고 말았다. 발걸음을 옮기기가 조금 힘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큰 절벽이나 심한 가시밭길이 없다는 것만도 큰 다행이었다.
 
15분 정도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 마을길에 들어섰다. 내동막경로당 앞을 지나 꽃을 피운 벚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는 서곡저수지 앞에 도착했는데... 이야, 벚꽃 사이로 보이는 서곡저수지의 물그림자가 환상적이고 저수지 뒤에 자리하고 있는 내동막마을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동요 '고향의 봄'에 나오는 마을이 바로 여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골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11:51]
 

▲ 왼쪽 사면을 따라 내려간다 [11:57]
 

▲ 물이 흐르는 계곡에 내려섰다 [12:03]
 

▲ 마침내 험한 계곡을 벗어났다 [12:12]
 

▲ 과수원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 진행 [12:16]
 

▲ 길 오른쪽에 있는 내동막경로당 [12:20]
 

서곡저수지 주변에 피어 있는 벚꽃 [12:23]
 

▲ 서곡저수지 물그림자 [12:24]
 

▲ 벚꽃과 잘 어울린 서곡저수지 [12:24]
 

▲ 그림 같은 서곡리 내동막마을 [12:26]


12:33  내동막길에서 오른쪽에 있는 옹리봉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사실, 해발 264m의 옹리봉은 아주 작은 봉우리 하나에 불과해서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려고 했었다. 그런데 옹리봉이 지도에 나와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들른 것이다. 옹리봉에서 내려와 폐허가 된 커피팜페 앞을 지나 버스가 서 있는 꽃양귀비마을에 귀환,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2시 39분 버스 출발, 금왕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4시 4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천주교 원주교구 순례길 님의 길 표지기 [12:33]
 

옹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2:34]
 

▲ 해발 264m 옹리봉 정상 표지판 [12:39]
 

▲ 옹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곡저수지 [12:39]
 

▲ 폐허가 된 커피팜페 [12:44]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2:47]
 

▲ 오전에 올라갔던 데크 계단 [12:48]
 

꽃양귀비마을 직거래장터 [12:49]
 

▲ 꽃양귀비마을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50]
 

▲ 평택제천 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