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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5.02.22. [전북山行記 147] 전북 김제 구성산

by 사천거사 2025. 2. 22.

구성산 산행기

◈ 일시: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구성산 489.7m / 전북 김제
◈ 코스: 동곡마을회관 → 금평저수지 둘레길 → 산불감시초소 학선암 헬기장
           구성산 동곡임도  동곡마을회관
◈ 거리: 9.66km
◈ 시간: 2시간 39분
◈ 회원: 평산회원 2명 


 

 

 

예촌: 김제시 금구면 금구리 435-2


 



10:00  오늘은 2월 넷째 주 토요일, 평산회에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그런데 참가회원이 달랑 두 명, 회원 모두가 백수인데 정말 과로사할 정도로 바쁜 건가. 아무튼 나이 들수록 바쁜 생활을 해야 한다는데, 모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위안이 되기도 한다. 산행에 참가하는 회원 한 명을 픽업해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오늘 찾아가는 산은 김제시 금구면에 있는
구성산이다. 금평저수지 북쪽에 솟아 있는 구성산은 712번 지방도를 사이에 두고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들어있는 모악산과 마주 보고 있다. 김제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나 금구면 소재지에 있는 예촌 식당을 향해 달려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점심을 먹고 산행에 나서기 위해서다.

 
금구중학교 앞에 있는 예촌 식당에 도착, 이 식당의 특징은 멸치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를 돼지고기 수육과 세트로 제공하기 때문에 수육과 국수를 함께 먹을 수 있을 수 있다는 것. 제주도의 고기국수나 대만의 우육면과 약간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면소재지에 있는 식당이지만 워낙 유명세가 높아서 점심시간에는 거의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다. 간신히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멸치국수 정식을 주문했다. 맛은? 수육도 멸치국수도 전혀 나무랄 데가 없다. 맛집 인정. 


▲ 밤사이에 눈이 내렸네 [07:34]
 

▲ 눈이 내린 아파트 풍경 [07:34]
 

예촌: 김제군 금구면 소재지 [11:48]
 

예촌 입구 [11:49]
 

술 마시고 운전하면 너 정말 학교 간다 [11:49]
 

예촌 기본 반찬 [11:55]
 

예촌 돼지고기 수육 [11:55]

 

▲ 예촌 멸치국수 [12:10]
 

금구 명품길 종합안내도 [12:26]


12:51  맛있게 점심을 먹고 25분을 달려 동곡마을회관 앞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이 꽤 많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 데크 다리를 건너 금평저수지 둘레길에 들어섰다. 2024년 4월 13일 백만사회원들과 함께 금평저수지 둘레길을 걸은 적이 있기에 나와 둘레길은 이미 서로 안면을 튼 사이다. 물결 잔잔한 저수지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둘레길에서는 산죽 군락지가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동곡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주차 [12:51]
 

금평 곁길 탐방로 안내판 [12:52]
 

▲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12:54]
 

금평저수지 둘레길에 들어서면서 [12:55]
 

금평저수지 데크 둘레길 [12:55]
 

▲ 저수지 건너로 보이는  김제증산법종교본부영대 및 삼청전 [12:58]
 

금평저수지 둘레길 [13:00]
 

금평저수지 제방이 보이는 풍경 [13:01]
 

금평저수지 물그림자 [13:07]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데크길 [13:09]


13:13  데크길 오른쪽에 서 있는 이정표 발견, 구성산까지 거리가 3.59km라고 적혀 있다. 산길에 진입,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한바탕 힘을 쓴 후 이정표가 서 있는 능선에 올라서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길이 완전 비단길로 바뀌었다. 널찍하면서도 부드러운, 거기에 경사까지 완만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가는 기분이 아주 삼삼하다. 어? 잔설이다. 가는 겨울이 아쉬운가, 응달에 내린 눈이 녹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서 버티고 있다.


▲ 데크길 옆에 서 있는 이정표: 구성산까지 3.59km 거리 [13:13]
 

▲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길 [13:15]
 

▲ 능선에 서 있는 이정표: 구성산 쪽으로 진행 [13:19]
 

▲ 걷기 좋은 능선길 [13:2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26]
 

동곡마을 갈림길 지점: 구성산 쪽으로 진행 [13:30]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3:31]
 

▲ 어? 아직도 눈이 남아 있네 [13:3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37]
 

▲ 비단길이 따로 없다 [13:40]


13:44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났다. 감시원은 있나? 없다. 뭐가 보이는가? 학창 시절 지리 시간에 들은 적이 있는 김제평야가 펼쳐져 있는데 와,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모악산도 보이네. 잠시 후, 학선암으로 이어지는 차도를 만나 13분을 걸어 산행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학선암에 들렀다. 법당과 산신각, 요사채가 전부인 아주 작은 암자지만 위치나 분위기는 시쳇말로 짱이었다. 유턴, 조금 전에 떠나왔던 산길로 돌아간다.


▲ 산불감시초소를 만났다 [13:44]
 

▲ 산불감시초소 앞에 서 있는 이정표: 학선암 쪽으로 진행 [13:44]
 

▲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김제평야 [13:45]
 

▲ 산불감시초소에 바라본 모악산 [13:45]
 

▲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보이고 [13:51]
 

학선암으로 이어지는 차도와 만나는 지점 [13:56]
 

▲ 차도 따라 진행 [14:02]
 

학선암 법당 [14:09]
 

학선암 요사채 [14:10]


14:12  다시 산길로 돌아와 부도탑 두 개를 만났다. 왼쪽에 있는 것은 새것, 오른쪽에 있는 것은 헌 것. 그런데 왜 두 개가 서로 떨어져 있는지 모르겠네. 나란히 두어야 하는 거 아닌가? 통나무 계단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오늘 걷는 코스에서 꽤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다. 잠시 후 널찍한 헬기장에 도착했다. 영천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으로, 여기서 구성산 정상까지는 120m,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 산길로 돌아와 구성산 정상 쪽으로 진행 [14:12]
 

▲ 길 왼쪽에 있는 신설 부도 [14:12]
 

▲ 길 오른쪽에 있는 옛날 부도 [14:12]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4:17]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4:22]
 

▲ 쉼터용 벤치 [14:24]
 

▲ 헬기장에 도착 [14:27]
 

▲ 헬기장에 서 있는 이정표: 구성산 쪽으로 진행 [14:27]
 

▲ 헬기장에 서 있는 구성산 등산로 안내도 [14:28]
 

▲ 오늘도 써봅니다 [14:29]


14:31  아담한 정상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 해발 487.6m의 구성산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따끈한 차 한 잔을 마신 후 동곡임도 쪽으로 잠깐 걸어가자 엉성한 돌탑 하나가 서 있는 봉우리가 나타났다. 누가 쌓은 돌탑인가? 돌탑봉부터 동곡임도까지는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중간에서 만난 데크 계단에서는 눈이 하얗게 덮여 있는 모악산 정상부가 아주 잘 보였다.


▲ 해발 487.6m 구성산 정상에서 [14:31]
 

해발 487.6m 구성산 정상에서 [14:31]
 

구성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32]
 

구성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동곡임도 쪽으로 진행 [14:37]
 

▲ 돌탑봉 통과 [14:4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4:42]
 

▲ 데크 계단에서 바라본 모악산 [14:43]
 

▲ 데크 계단에서 바라본 전주 시내 [14:4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47]
 

동곡임도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4:53]


14:54  산길을 마감하고 동곡임도에 내려섰다. 여기서부터는 모악산 마실길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임도를 따라 동곡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삼박한 날씨에 호젓한 길을 아무런 생각 없이 가뿐가뿐 걸어가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40분 가까이 임도와 마을길을 걸어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가마리에 있는 염소총각으로 달려가서 저녁으로 염소탕을 먹는 것으로 평산회 2월 산행을 마감했다.


▲ 동곡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14:54]
 

▲ 호젓한 동곡임도 [14:56]
 

▲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15:01]
 

▲ 지금 걷고 있는 동곡임도금산사길 [15:12]
 

▲ 계속 이어지는 동곡임도 [15:21]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5:25]
 

▲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귀환 [15:32]
 

금평저수지 표지판 [15:35]
 

염소총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가마리 [17:25]
 

염소총각 염소탕 비주얼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