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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4.12.26. [전북山行記 144] 전북 무주 대호산/성지산/김해산/금해산

by 사천거사 2024. 12. 26.

대호산-성지산-김해산-금해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 흐린 후 갬
◈ 장소: 대호산 592.9m / 성지산 992.4m / 김해산 836.8m / 금해산 905m /
              전북 무주

◈ 코스: 원괴목 버스정류장 → 대호산 성지산 치마재 → 김해산 → 금해산
             
웰컴센터 주차장
◈ 거리: 8.85km
◈ 시간: 4시간 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무주에 있는 수많은 산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두 곳을 선택하라면 십중팔구 덕유산과 적상산을 꼽을 것이다. 두 곳 다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적상산의 가을 단풍과 덕유산의 겨울 설화는 뭇사람들의 관심과 발걸음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답다. 오늘은 적상산과 덕유산 사이에 있는 산줄기에 솟아 있는 대호산, 성지산, 김해산, 금해산을 찾아간다.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줄기이지만 적상산과 덕유산의 유명세 때문인지 산행객들이 그리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영상의 날씨지만 조금 센 바람이 부는 탓으로 체감온도는 영하를 예보하고 있다.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무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적상면 원괴목마을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7]
 

무심천 아침 풍경 [06:59]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5]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08:34]


09:14  커다란 느티나무가 반겨주는 원괴목마을 입구에 버스가 섰다. 괴목은 바로 느티나무를 말한다. 이곳 해발이 310m라서 대호산 정상까지는 고도를 280m 정도 올려야 한다. 왼쪽 마을길을 따라 10분 남짓 걸어가자 커다란 물탱크와 국립공원 표지석이 나타났다.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과 능선길을 따라 고도를 조금씩 계속 높여간다. 


괴목마을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14]
 

원괴목마을의 상징 느티나무 [09:15]
 

▲ 언덕을 걷고 있는 회원들 [09:19]
 

▲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적상산 [09:23]
 

▲ 물탱크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09:26]
 

국립공원 표지석 [09:26]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09:31]
 

▲ 걷기 좋은 능선길 [09:38]
 

대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09:44]


09:48  삼각점이 박혀 있고 나무 표지판도 매달려 있는 해발 592.9m의 대호산 정상에 도착했다. 대호산은?

 

전북 무주군의 적상면 괴목리에 위치한 산이다. 괴목리 아래새재 동북쪽에 있고 동쪽 성지산의 서쪽 산줄기에 해당한다. 산 아래에서 기마천과 상곡천이 만나 무주 양수발전소로 유입되며, 덕유산국립공원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큰 호랑이가 있었다 하여 대호산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

 

대호산 정상에서 성지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데, 고도 차이가 400m 정도 되기 때문에 오르막길의 연속이라고 보면 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능선에 쌓여 있는 눈의 양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한다. 불어오는 바람이 차다. 눈바람이라 그런 모양이다. 버프를 눈밑까지 올렸다.


▲ 해발 592.9m 대호산 정상 표지판 [09:48]
 

대호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09:48]
 

대호산 정상 삼각점 안내판 [09:49]
 

대호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09:4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9:57]
 

▲ 오늘도 써봅니다 [10:05]
 

▲ 크고 작은 돌이 널려 있는 구간 [10:09]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19]
 

▲ 눈이 쌓여 있는 능선길 [10:28]
 

▲ 주변이 온통 눈 천지다 [10:34]


10:43  하늘이 슬슬 벗어지기 시작한다. 날이 개려나 보다. 능선을 잠깐 걸어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992.4m의 성지산 정상에 도착했다. 대호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오는 데에 딱 1시간이 걸렸네. 성지산은?

 

전북 무주군의 설천면 두길리와 적상면 괴목리, 포내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동쪽으로 거칠봉, 남쪽으로 치마산, 서쪽으로 대호산, 북쪽으로는 백운산 등이 있다. 적상면 괴목리와 설천면 심곡리에서 올라갈 수 있다. 대호산과 함께 덕유산국립공원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설천면과 적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성지산 능선은 남쪽으로 가면서 덕유산 및 제2덕유산의 봉우리들과 연결된다.

 

성지산은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지만 잡목으로 인해 조망은 별로 없다. 곧바로 출발, 눈이 쌓여 있는 능선을 계속 걸어간다. 아이젠을 착용할까 하다 습설이라 눈이 달라붙기 때문에 성가실 것 같아 그만두었다. 


성지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43]
 

성지산 정상 삼각점 안내판 [10:49]
 

성지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49]
 

성지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0:50]
 

▲ 눈이 발목까지 빠진다 [10:55]
 

▲ 앞서 가는 회원들을 만났다 [11:08]
 

▲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11:18]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11:24]
 

▲ 걷기 좋은 능선길 [11:29]
 

▲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길 [11:34]


11:36  급경사 내리막길 구간이 나타났다. 낙엽이 무릎까지 덮일 정도로 쌓여 있어 그냥 가만히 있어도 줄줄 미끄러져 내려간다. 잠시 후 내리막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해발 715m의 치마재에 내려서자 치마재의 상징인 커다란 느티나무가 반겨준다. 치마재에서 김해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잣나무 조림지가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었다. 응달지역이라 그런지 바닥에 쌓여 있는 눈이 많아 능선에서는 발목까지 빠진다.


▲ 낙엽이 잔뜩 쌓여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1:3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내리막길 [11:44]
 

▲ 내리막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52]
 

치마재로 내려가는 길 [12:01]
 

▲ 해발 715m 치마재에 서 있는 느티나무 고목 [12:05]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5]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9]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17]
 

▲ 걷기 좋은 능선길 [12:21]
 

김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5]


12:27  삼각점이 박혀 있는, 치마산으로도 불리는 해발 836.8m의 김해산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서 15분 남짓 더 걸어가면 아주 작은 돌탑 하나가 자리하고 있는 해발 905m 봉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네이버 지도에서는 이곳을 금해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금해산에서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꽤 가파르다. 길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 슬로프가 언뜻언뜻 보인다. 규모가 만만찮은 잣나무 조림지가 나타났다. 


김해산 정상 삼각점 안내판 [12:27]
 

김해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27]
 

김해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2:29]
 

▲ 허리가 꺾인 산불감시초소 [12:30]
 

▲ 작은 돌탑이 있는 금해산 정상 [12:45]
 

▲ 해발 905m 금해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46]
 

금해산 정상 표지판: 산 이름이 지워졌네 [12:46]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 슬로프 [12:55]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3:03]
 

▲ 잣나무 조림지 [13:06]


13:07  잣나무 조림지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잠깐 걸어 임도에 내려섰다. 휴, 이제 힘든 산길은 끝이 났구나. 임도와 차도를 10분 정도 걸어 웰컴센터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2시 22분 버스 출발, 무주IC 만남의광장에 있는 덕유산전통순두부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고 3시 23분 출발,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4시 3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07]
 

▲ 잣나무 조림지 [13:09]
 

▲ 산길을 마감하고 임도에 내려섰다 [13:13]
 

▲ 억새 뒤로 보이는 덕유산 산줄기 [13:15]
 

▲ 임도가 끝나면서 차도가 나타났다 [13:19]
 

웰컴센터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23]
 

덕유산전통순두부 식당에서 뒤풀이 [14:48]
 

무주IC 만남의광장에서 바라본 적상산 [15:1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6:38]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