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오름 탐방기
◈ 일시: 2025년 1월 12일 월요일 / 흐림
◈ 장소: 백약이오름 356.9m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 코스: 공영주차장 → 백약이오름 입구 → 굼부리 둘레길 → 유료주차장
◈ 거리: 2.67km
◈ 시간: 50분
◈ 회원: 아내, 아들 가족과 함께
16:14 남원에 있는 제주 동백수목원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백약이오름을 들르기로 했다. 백약이오름의 본디 이름은 ‘개여기오롬’인데, 19세기부터 ‘백야기오롬’으로 바뀐 이름이 오늘날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 뒤에 간행된 지도를 비롯하여 오늘날의 지도에도 백약악(百藥嶽) 또는 백약봉(百藥峯)으로 표기되고 있다.
백약이오름은 둥글넓적한 굼부리를 갖춘 원뿔 모양의 산이다. 오름 북동쪽에는 문세기 오름과 동검은이오름이 있고, 동쪽에는 좌보미오름이 있다. 동북쪽 비탈은 주로 초지이지만 나머지 비탈 대부분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또한, 북서쪽에는 아부오름이 있고, 서남쪽에는 돌리미오름과 개오름이 있다. 백약이오름의 총면적은 약 581,463㎡이며, 둘레 3,124m, 높이 356.9m이다.
백약이오름 공영주차장에 도착, 그런데 아니 이게 뭐야! 그 넓은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다. 잘못 왔나? 안내판에 적힌 백약이오름 탐방로 입구를 향해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을 300m 정도 걸어가자 주차장이 또 하나 나왔다. 그렇다. 이 주차장은 원래 있던 주차장이고 우리가 차를 세워둔 곳은 최근에 새로 만든 주차장이었다. 차이는? 공영주차장은 무료, 이곳은 주차비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곳 유료주차장에다 차를 세우는 거지? 이유는 단 한 가지, 탐방로가 가깝다는 것. 얘들아, 올라가자.
▲ 백약이오름 공영주차장에 주차 [16:14]
▲ 백약이오름 탐방로 입구 안내판 [16:15]
▲ 주차장에서 야자매트길에 진입 [16:15]
▲ 눈이 약간 덮여 있는 야자매트길 [16:16]
▲ 백약이오름 입구 쪽으로 진행 [16:17]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6:18]
▲ 주차장이 또 하나 나왔다 [16:21]
▲ 백약이오름 가는 길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6:22]
▲ 안내판 왼쪽 계단길에 진입 [16:22]
▲ 억새가 피어 있는 계단길 [16:23]
16:24 대부분이 아이들은 바깥을 좋아한다.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두 손녀가 계단길에서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올라가더니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눈이 완전히 녹지 않아 미끄러운 오르막을 거침없이 달려간다. 물 만난 고기 같다. 계단길의 끝은 굼부리 둘레길이다. 오른쪽 꼭대기에 올라서 있는 아이들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가족들은 주차장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나는 굼부리 둘레를 한 바퀴 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정상에서는 트랙 모양의 산정부를 따라 주변의 다양한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동쪽에 좌보미와 그 앞에 암설류의 언덕들, 동북쪽으로 동거미오름 그 옆으로 이어진 문석이오름, 그 뒤편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높은오름, 북쪽으로 넓게 패인 굼부리인 아부오름, 서쪽에 민오름, 비치미, 남서쪽에 개오름, 남쪽에 멀리 보이는 영주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아내와 윤솔이 [16:24]
▲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는 손녀들 [15:25]
▲ 굼부리 둘레길로 올라가는 계단길 [16:33]
▲ 둘레길에서 아들 [16:38]
▲ 언덕에 올라가 있는 손녀들 [16:39]
▲ 큰 손녀 윤솔이 [16:40]
▲ 둘레길에서 바라본 오름들 [16:41]
▲ 둘레길에서 바라본 오름들 [16:41]
16:42 시계 반대방향으로 굼부리 둘레길을 한 바퀴 걸어보기로 하고,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간다. 사람? 없다. 굼부리 둘레길에서 가장 높은 정상부는 생태복원을 위해 2020년 8월 1일부터 별도 고시일까지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었다.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 내려가는 길에 들어서서 발걸음의 속도를 높인다. 기록 확인. 거리 2.67km, 소요시간 50분. 양호하네. 얘들아, 저녁 먹으러 가자.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 구간 [16:42]
▲ 처음부터 끝까지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굼부리 둘레길 [16:45]
▲ 내린 눈이 살짝 덮여 있는 둘레길 [16:48]
▲ 둘레길에서 바라본 오름들 [16:52]
▲ 둘레길 정상부는 생태복원 중이라 출입금지 [16:52]
▲ 내려가는 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 [16:53]
▲ 주차장이 가까워졌다 [17:01]
▲ 백약이오름 표지판 [17:04]
▲ 얘들아, 저녁 먹으러 가자 [17:04]
▲ 주차장에서 바라본 백약이오름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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