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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오름

2023.07.17. [제주 오름 23] 물영아리오름

by 사천거사 2023. 7. 24.

물영아리오름 탐방기

◈ 일시: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 흐림, 비
◈ 장소: 물영아리오름 508m / 제주도 서귀포
◈ 코스: 주차장 → 갈림길  계단길 → 물영아리오름 습지 → 능선길 → 둘레길 
           주차장
◈ 거리: 4.8km
◈ 시간: 2시간
◈ 회원: 아내, 아들과 함께 


 


 


물영아리 오름

 
물영아리는 해발 508m로 수령산, 수령악으로 불리며 물의 수호신이 산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산 정상의 둘레가 약 1km 분화구의 깊이는 40m로 2100~2800년 전에 퇴적된 습지 퇴적층의 깊이가 최대 10m에 이르는 습지오름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식물은 82과 198속 등 304분류군과 총 202종의 야생동물과 으름난초, 백운란, 팔색조, 삼광조, 말똥가리 등 멸종위기종 6종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에 대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오름습지다.

물영아리 오름 습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난 2006년 국내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이다. 물영아리오름 주변에 주민들이 산지축산을 운영하고 있어 물영아리오름 람사르 습지 탐방로 입구에서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목가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물영아리오름 람사르 습지 탐방은 여러 갈래의 숲길로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탐방할 수 있으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찾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09:35  제주 여행 7일 차. 어제 비가 내려 가다가 도중에 돌아왔던 물영아리오름을 오늘 다시 찾아간다. 아이들은 며느리와 함께 제주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 검진받으러 가야 하기에 오늘 일정은 아내, 아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물영아리오름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이번에 제주에 와서 몇 번 다녀 보았기 때문에 주변 풍경이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남조로라고도 하는 99번 도로 오른쪽에 있는 물영아리오름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물영아리오름은 송중기와 박보영이 출연한 늑대소년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특히 오름 정상부에 습지가 있어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도의 명소가 되었다. 탐방안내소를 거쳐 잠깐 걸어가자 삼거리다. 오른쪽은 중잣성 생태탐방로이고 왼쪽이 물영아리오름 입구로 가는 길이다.


▲ 옥상에서 바라본 매오름 [07:27]
 

▲ 옥상에서 바라본 더덕밭 [07:27]
 

▲ 표선리 제주탐나리오 하우스 출발 [09:37]
 

▲ 물영아리오름 주차장에 도착 [10:11]
 

▲ 수망리 마을 안내판 [10:12]
 

▲ 탐방안내소 가는 길 안내판 [10:13]
 

▲ 물영아리오름 안내문을 돌에 새겼다 [10:14]
 

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 보호지역 탐방안내소 [10:15]
 

▲ 물영아리오름 가는 길에 진입 [10:17]
 

중잣성 생태탐방로 안내판 [10:17]


10:18  물영아리오름 입구로 가는 길 오른쪽에 있는 목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이 보인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인데... 그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때 자주 보았었지. 삼거리에 도착, 오름습지 탐방로 쪽으로 진행. 자, 이제부터 한참 동안 가파른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이런 길에서는 무리하지 말고 쉬고 걷고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게 상책이다. 


▲ 바닥에 나무판이 깔려 있는 길 [10:18]
 

▲ 목장 뒤로 보이는 물영아리오름 [10:18]
 

▲ 목장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 떼가 보인다 [10:21]
 

▲ 삼거리에서 오름습지 탐방로 쪽으로 진행 [10:23]
 

▲ 오름습지 탐방로에 진입 [10:24]
 

▲ 아직까지는 경사가 완만한데 [10:26]
 

▲ 조금씩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10:27]
 

▲ 힘들면 쉬고 [10:30]
 

▲ 쉬었다 다시 걷고 [10:37]
 

▲ 자, 거의 다 왔어요 [10:46]


10:48  물영아리오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도착했다. 산정습지는 여기서 데크길을 따라 잠깐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어 있다. 람사르습지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 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람사르습지로는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신안 장도 산지습지 등 24곳이 있다고 한다.

 

물영아리오름 분화구에 형성된 습지에 도착했다. 평소에는 물이 많이 고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곳이지만 지금이 장마철이라 그런지 오늘은 습지에 물이 많아 보기에도 좋고 습지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유턴, 다시 데크길을 걸어 삼거리로 올라온 후 이번에는 능선길로 진행한다. 둘레길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처음부터 끝가지 데크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 물영아리오름에서 가장 높은 지점: 여기서 산정습지를 다녀와야 한다 [10:48]
 

▲ 물영아리오름 습지에 도착 [10:51]
 

▲ 물영아리오름 습지 안내문 [10:51]
 

▲ 물이 제법 많이 고여 있는 물영아리오름 습지 [10:52]
 

▲ 물영아리오름 습지에서 [10:54]
 

물영아리오름 습지에서 [10:55]
 

물영아리오름 습지에서 [10:56]
 

▲ 다시 능선길 삼거리로 돌아간다 [11:01]
 

▲ 데크 능선길을 따라 진행 [11:05]
 

▲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데크 계단 [11:10]


11:13  뻗어 올린 가지로 보아 참 기구한 삶을 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나무 옆을 지나 데크 계단을 잠깐 내려가자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둘레길이다. 여기서 오른쪽은 전망대를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물보라길과 소몰이길을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간다. 잠시 후,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우산이 하나밖에 없어 나무 아래에 세 명이 머리를 맞대고 잠시 비를 피했다. 에고, 오늘도 날씨가 제멋대로네. 비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출발. 지금 걷고 있는 둘레길 이름은 물보라길이다.


▲ 참 힘든 삶을 살았을 것 같은 나무 [11:13]
 

▲ 둘레길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진행 [11:15]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둘레길 [11:16]
 

▲ 지금 걷는 길 이름은 물보라길 [11:18]
 

▲ 비는 언제 그치려나 [11:34]
 

▲ 사각정자 앞에 서 있는 이정표: 푸른목장 초원길 쪽으로 진행 [11:39]
 

▲ 길 오른쪽에 있는 사각정자 [11:39]
 

▲ 비는 완전히 그쳤다 [11:42]
 

▲ 오른쪽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목장 [11:43]


11:46  목장문을 지나 소몰이길에 들어서자마자 벤치가 나타났다. 그래? 잠깐 쉬었다 갈까. 넓은 초원 뒤로 보이는 여문영아리오름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다시 출발, 잠시 후 삼거리를 지나 물영아리 생태공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분화구에 습지가 자리하고 있는 물영아리오름 탐방을 끝마쳤다. 자, 오름 탐방도 무사히 마쳤으니 이제 점심 먹으러 가볼까. 아들이 흑염소탕 잘하는 데가 있다고 한다. 그래? 그러면 가봐야지. 


▲ 목장문 통과: 소몰이길에 진입 [11:46]
 

▲ 물영아리오름 안내도 [11:46]
 

▲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앞에 보이는 것은 여문영아리오름 [11:47]
 

▲ 소몰이길을 따라 진행 [11:51]
 

▲ 포장 임도 [11:58]
 

▲ 삼거리에 도착: 탐방안내소 쪽으로 진행 [12:03]
 

▲ 목장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2:06]
 

▲ 람사르습지 물영아리오름 [12:09]
 

▲ 물영아리 생태공원에 있는 조형물 [12:10]
 

물영아리 생태공원 입구에서 [12:11]


12:30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은 토종흑염소마루 식당, 2022년 10월에 들른 적이 있는 토종흑염소농장에서 키운 흑염소로 음식을 만든단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단 손님이 많다. 관광객이 아니라 대부분이 주민들이다. 음식 맛은? 평균 이상은 되는 듯. 맛있게 점심을 먹고 표선리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러고 보니 오늘이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네. 일주일이란 시간이 어언간 훌쩍 지나갔구나.


토종흑염소마루 식당에 도착: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663번길 1-1 [12:30]
 

▲ 식당 현관 [12:30]
 

▲ 식당 내부 모습 [12:31]
 

▲ 흑염소탕 비주얼 [12:36]
 

▲ 아들집 정원에 있는 소철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