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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5.01.12. [국내行事 167] 주님 세례 축일

by 사천거사 2025. 1. 12.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렸다.

◈ 일시: 2025년 1월 12일 일요일

◈ 장소: 표선성당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1483-1
◈ 회원: 아내와 함께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그러므로 주님 공현 대축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전례력으로는 이 주님 세례 축일로 성탄 시기가 끝나고, 다음 날부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이다. 하느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 성령을 내리시고, 당신의 아들로 선포하신다.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도 만민의 주님께서 전해 주신 평화의 복음을 전하기로 다짐하자.
 
다음은 오늘의 복음 말씀 내용이다. 


그때에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루카 3,15-16.21-22-


서기전 2333년에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다. 단군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서기전 2457년에 천신인 환인의 뜻을 받아 아들 환웅이 처음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했다. 환웅이 곰이 인간으로 변한 웅녀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으니 그가 바로 우리나라의 시조인 단군왕검이다.
 
단군의 탄생은 예수님의 탄생과 비슷한 점이 아주 많다. 환인은 하느님이요, 웅녀는 마리아다. 단군은 신인 환웅이 인간으로 변하여 웅녀와 혼인을 해서 태어났고, 예수님은 성령의 힘으로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다. 하늘에 있는 신과 땅에 사는 인간이 서로 접하여 나라를 세운 지도자와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가 태어난 것이다. 신과 인간이 접하려면 먼저 하늘이 열려야 한다. 환웅도 처음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하느님이 성령을 내려보내시려면 하늘을 열어야 한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자 하느님은 곧바로 하늘을 열고 비둘기 모양의 성령을 내리셨다. 하늘이 열렸다는 것은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연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례를 받은 예수님에게 성령이 내렸다는 것은 인간인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한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음으로 인해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느님과 연결되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니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다가 이승에서의 생을 마치면 하느님 곁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세례자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고 있는 예수님


10:00  제주도 여행 6일 차, 오늘은 주일이라 오전에 표선성당 교중미사에 참례하기로 하고 아들집을 나섰다. 집에서 성당까지는 걸어서 15분 거리, 성당이 가까워지자 두 팔을 벌리고 계신 예수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표선성당은 제주특별자치도 건축문화대상을 탈 만큼 성당 외관이나 내부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성당에 들어서자 잔잔한 음악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준다. 특이하다. 수형이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길 양쪽에서 반겨준다. 정겹다.


표선성당으로 떠나기 전에 [10:03]
 

▲ 첫째 손녀 윤솔이 [10:03]
 

표선성당 예수님이 보인다 [10:14]
 

천주교 표선성당 표지석 [10:16]
 

표선성당 예전 종탑 [10:16]
 

표선성당 성모동굴 [10:17]
 

표선성당 소나무 앞에서 [10:17]
 

▲ 사제관, 수녀원, 교육실, 사무실 건물 [10:17]
 

표선성당 본당 앞에서 [10:18]
 

▲ 아름다운 표선성당 소나무들 [10:18]
 

▲ 본당 입구에 서 계시는 예수님 [10:18]


10:19  성당 내부 구조도 특이하다. 성채를 1/4로 쪼갠 형태라 부챗살 모양으로 좌석이 배열되어 있다. 본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매우 밝은데, 그것은 바로 천정이 원형으로 뚫려 있고 그곳에 십자 모양으로 만든 유리창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제대에도 햇볕이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내부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십자가에 있는 예수님도 고통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인자하고 평화스러운 모습이다.


표선성당 본당 내부 [10:19]
 

표선성당 본당 내부 [10:19]
 

표선성당 본당 내부 제대 [10:19]
 

▲ 미사에 참례한 교우들 [10:19]
 

▲ 미사를 마치고 [11:40]
 

▲ 길 옆에 피어 있는 개나리 [11:51]
 

▲ 어머, 개나리가 피었어요 [11:51]
 

▲ 둘째 손녀 진솔이 [11:56]
 

▲ 아들집 마당에서 [11:58]
 

▲ 어제 만든 눈사람과 함께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