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영광, 땅에 평화
◈ 일시: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 장소: 서운동성당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 90-1
◈ 회원: 아내와 함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 세상에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창조주께서 피조물이 되셨다. 가장 높으신 분께서 가장 낮은 이가 되셨다. 이 놀라운 강생의 신비로 우리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여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며 오늘을 경축하자.
다음은 오늘의 복음 말씀 내용이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 요한 1,1-18 -

▲ 아기 예수님의 탄생
베들레헴의 허름한 마구간 구유에서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다. 말씀이요, 생명이요, 빛이신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인간 세계에 내려오신 것이다. 구약성경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인 메시아의 출현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서 목청껏 외치던 그분이 드디어 오신 것이다. 하느님이 아들인 예수님이 되어 사람의 몸에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가장 큰 이유는, 하느님 당신이 창조하신 우리 인간을 불쌍히 여겨 인간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 위해서였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오늘을 천주교에서는 주님 탄생 대축일이라고 한다. 주님 부활 대축일 다음으로 가장 큰 축일이다. 달력에는 성탄절 또는 크리스마스로 적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보면 12월 25일이 기독탄신일이란 이름으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기독탄신일은 기독이 태어난 날이라는 뜻이잖아. 그렇다면 기독은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기독교는 기독을 믿는 교이니 기독이 예수님을 뜻하는 것이 분명하네.
영어 단어 크라이스트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의 히브리어 말 메시아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말 크리스토스를 다시 영어식으로 읽은 것이다. 크라이스트를 우리말로 표기하면서 그리스도가 생겨났고 이 말을 한자로 음역한 결과 기리사독(基利斯督)이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결국 메시아가 크리스토스로 바뀌었다가 크라이스트로 변했고 이것이 그리스도와 기리사독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따라서 메시아, 크라이스트, 그리스도, 기리사독은 동일한 인물을 다른 언어로 나타낸 말이다.
영어 어휘 크리스마스는 크라이스트(christ)와 매스(mass)의 합성어다. 매스는 가톨릭의 핵심 전례인 미사를 뜻한다. 즉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의미이며, 흔히 하는 인사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도 즐거운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이 된다. 이 크리스마스를 우리말로 표현한 것이 바로 성탄절이다.
기독탄신일이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달력에서조차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독탄신일에 이어 1975년 석가탄신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불교계에서는 지속적인 요구를 통해 2017년에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을 변경시켰다. 그런데 사람들 대부분이 알지도 못하고 또 사용하지도 않는 기독탄신일은 왜 명칭을 성탄절이나 크리스마스로 바꾸지 않는지 모르겠다. 확실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기독교에서는 명칭 변경을 원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런데 기독탄신일보다는 예수님오신날이 더 좋잖아?
참고로, 예수님을 칭하는 여러 명칭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수(Jesus)
예수(기원전 4년경~기원후 33년경)는 예수 그리스도, 나사렛 예수 등 다양한 이름과 칭호로 불리며, 서기 1세기 갈릴래아의 나자렛 출신 유대인 설교자이자 종교지도자이고 기독교 창시자이며 신앙의 대상이다. 세계 최대 종교인 기독교의 중심인물로, 대부분의 기독교 교파는 예수를 야훼의 아들로서 인간으로 태어난 신이자 구약성경에서 예언된 다윗 왕의 후손인 메시아라고 믿는다.
그리스도(Christ)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구약성경의 메시아가 그리스어 신약성경의 크리스토스와 영어 크라이스트를 거쳐 한글로 번역된 단어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그 외 크리스트, 크라이스트, 기리사독(基利斯督) 모두 그리스도의 동의어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는 나사렛 예수와도 동의어로 사용된다. 기독교의 기독은 그리스도를 한자로 음역한 기리사독을 줄인 것이고, 그리스도교인을 뜻하는 말인 크리스천은 같은 뜻의 영어 Christian을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언젠가 올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스도교인들은 대체로 예수 그리스도가 언젠가 재림하여 남은 메시아 예언을 실현한다고 믿는다.
메시아( Messiah)
메시아는 말 그대로는 기름을 부은 자라는 뜻이다. 이 낱말은 고대 이스라엘의 예법에 쓰인 말로, 지위가 높은 사람, 특히 유대 사람의 지도자를 가리킨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대제사장, 왕, 예언자였다. 기독교에서 메시아는 그리스도를 말하며 나사렛 예수를 가리킨다. 기독교인들은 메시아를 하느님의 계명을 어겨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여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영적인, 종교적인 구원자로 해석하며, 나사렛 예수를 그리스도이자 메시아로 믿는다.
임마누엘(Immanuel)
히브리어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임마누엘이라는 단어는 구약성서인 이사야서에 2번 나오는데, 이사야는 유다의 왕 아하스와 그의 왕실을 구원해 줄 아이가 태어날 것이고 상징적으로 이 아이를 임마누엘이라 칭하였다. 신약성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관련지어 마태오의 복음서 1장 23절에서 예수에 대한 상징적 호칭으로 쓰고 있다. 마태오에게 예수님은 메시아인 동시에 그리스도이기도 했으므로 메시아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하여 예수를 임마누엘이라 하였다.
요약하면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나사렛 예수, 임마누엘, 메시아, 기리사독, 구원자, 해방자 등은 모두 오직 한 분이신 야훼 하느님을 다르게 부르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 청주 서운동성당 [09:58]

▲ 서운동성당 성모동굴 앞에서 [09:58]

▲ 서운동성당 실내 [10:01]

▲ 누구일까요? [10:10]

▲ 서운동성당 성모님 앞에서 [12:07]

▲ 성모동굴 구유 앞에서 [12:08]

▲ 우리 가족을 위한 초 봉헌 [12:11]

▲ 우리 가족을 위한 초 봉헌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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