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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대만 스테고사우루스 릿지, 오요첨산, 합환산 북봉

2024.12.18. [대만 旅行 5] 예류지질공원/양명산국가공원/베이터우공원

by 사천거사 2024. 12. 18.

대만 여행기 5

◈ 일시: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 흐림
◈ 장소: 예류지질공원 / 양명산국가공원 / 베이터우공원 / 대만 신베이-타이베이
◈ 코스: 푸 시앙 호텔 → 예류지질공원 양명산국가공원 베이터우공원 리호 호텔
◈ 회원: 아들과 함께 



예류지질공원
 

양명산국가공원
 

베이터우공원


08:30  대만 여행 닷새 째, 지난 3일 동안의 만만치는 않았지만 정말 뜻깊었던 산행은 끝이 났고, 오늘은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관광의 날이다. 이틀 밤을 묵었던 푸 시앙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간다. 청주의 육거리시장과 비슷한 전통시장에 있는 간이식당에서 우육면을 시켰다. 대만은 국수와 고기를 함께 먹는 우육면의 인기가 매우 높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출발, 이란시를 떠나 예류지질공원이 있는 신베이시를 찾아간다. 9시 58분 출발, 길이 10km가 넘는 쉐산터널이 있는 국도 5호를 이용해서 예류지질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11분이다. 


푸 시앙 호텔 체크아웃 [08:30]
 

▲ 이틀 밤을 묵었던 이란푸 시앙 호텔 [08:32]
 

▲ 공영주차장에 주차 [08:56]
 

▲ 전통시장에 있는 우육면 식당을 찾아간다 [09:04]
 

▲ 음식점 메뉴판 [09:06]
 

▲ 음식점 내부 [09:07]
 

▲ 주문한 우육면이 나왔다 [09:14]
 

▲ 물가 상승으로 가격을 올린다는 안내문: 114는 2025년을 말한다 [09:27]
 

▲ 커피점에 들러 아메리카노 주문 [09:38]
 

▲ 커피점 메뉴판 [09:38]


11:11  신베이시에 위치한 널찍한 예류지질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돌고래쇼와 물개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예류해양세계를 지나 매표소에 도착, 일인당 120 대만달러를 주고 입장권을 끊었다. 예류지질공원은 대만에서 알아주는 관광 명소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들이 있는가 하면 개별적으로 찾아온 한국인들도 아주 많이 보인다. 여기가 대만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매표소에서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모여 있는 해안까지 가려면 조금 발품을 팔아야 한다. 예류지질공원은?
 
1천~2천5백만 년 동안 형성된 기암괴석이 가득한 지질공원이다. 특히 대표적으로 위쪽의 사암형질이 침식에 견뎌내고 아래쪽의 암층이 바닷바람 등의 요인으로 침식하여 만들어진 버섯바위, 해수의 염분으로 인해 끊임없이 풍해 되어 만들어진 벌집바위가 곳곳에서 관찰된다. 잘 알려진 바위는 여왕머리 바위이며, 이곳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다른 바위로는, 선녀 신발 바위, 촛대바위 등이 있다.


예류지질공원 주차장에 도착 [11:15]
 

▲ 돌고래쇼를 관람할 수 있는 예류해양세계 [11:15]
 

예류지질공원 표지판 [11:18]
 

예류지질공원 매표소 [11:20]
 

예류지질공원 해안으로 가는 길 [11:23]
 

▲ 길 옆에 있는 Cute Princess: 모조품이다 [11:25]
 

Cute Princess 안내문 [11:25]
 

예류지질공원 볼거리들 [11:27]
 

예류지질공원 안내도 [11:27]


11:29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본다. 버섯 모양의 바위들 사이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있다. 바위보다 사람이 더 많다. 가장 인기가 높은 바위는 퀸즈 헤드, 엘리자베스 여왕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사진에 담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Cute Princess, Queen's Head, Fairy's Slipper 등 이름 있는 바위를 중심으로 공원을 한 바퀴 돌아오는 데에는 1시간 정도가 걸렸다. 12시 13분 주차장 출발, 오늘의 두 번째 방문지인 양명산국가공원을 찾아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1:29]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1:30]
 

▲ 특이한 바위들이 있는 곳에 진입 [11:32]
 

▲ 무슨 벌레들이 기어가고 있는 것 같네 [11:33]
 

Cute Princess 앞에서 [11:33]
 

Queen's Head [11:39]
 

Queen's Head [11:42]
 

Fairy's Slipper [11:45]
 

▲ 육교 앞에서 [11:46]
 

예류지질공원을 떠나며 [11:50]


12:53  양명산국가공원 주차장에 도착, 한산하다. 이 공원에는 20여 개의 화산이 있으며 화산 활동이 200만 년 이상 지속되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장 최근에 폭발한 것이 5천 년 전이니 말이다. 이곳에는 원뿔형 화산체, 화산구, 화산호, 폐색호, 온천 등 화산유적이 풍부하며 대만에서 화산지형이 가장 완벽하게 남아 있는 국가공원이다.
 
주차장을 떠나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곳으로 걸어가니 조금 역하게 느껴지는 유황냄새가 콧속을 파고든다. 길옆에 있는 바닥에서 연기가 솟아나고 있다. 조금 더 걸어가자 사면에서 끊임없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도 화산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대만은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한다. 아직도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올해 8월에도 대만에서 강도 6.3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양명산국가공원 주차장에 도착 [12:53]
 

▲ 연기가 솟아나는 곳으로 간다 [12:56]
 

양명산국가공원 화산지형 안내문 [12:56]
 

▲ 길 옆 바위틈에서 연기가 솟아나고 있다 [12:56]
 

▲ 사면 전체에 연기가 퍼지고 있다 [12:57]
 

▲ 연기가 분출하고 있는 모습 [12:58]
 

▲ 길 옆에 바위틈에서 연기가 솟아나고 있다 [12:59]
 

▲ 연기가 분출하고 있는 모습 [13:00]
 

▲ 연기가 분출하고 있는 모습 [13:00]


13:02  양명산국가공원에는 트레일이 아주 많다. 어느 한 곳을 잡아 걸어볼 욕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주변에 있는 트레일을 잠깐 걸어보기로 했다. 특이하게도 이 트레일은 화살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신우대 사이로 나 있었다. 20분 남짓 트레일을 걸은 후 1시 31분 주차장 출발, 타이베이시 베이터우구에 있는 베이터우공원을 탐방할 차례인데 먼저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양명산국가공원 트레일 안내도 [13:02]
 

신우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03]
 

▲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았다 [13:05]
 

▲ 전망대 조망: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분화구 [13:06]
 

▲ 전망대 조망: 통신탑이 서 있는 능선 [13:06]
 

신우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08]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3:10]
 

▲ 작은 주차장이 나왔다 [13:16]
 

▲ 유턴해서 돌아가는 길 [13:24]
 

▲ 주차장에 귀환: 학생들 단체 방문 [13:25]


14:06  점심을 먹기 위해 스키야 신베이터우 역전점에 들렀다. 전 세계에 2,600개의 체인점이 있다고 하는 이 식당의 주 메뉴는 고기덮밥이다. 맛은?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베이터우공원 표지석을 지나 온천박물관을 향해 걸어간다. 길 옆에 있는 도랑에 흘러가는 물은 지열곡에서 내려오는 온천물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길 옆에 있는 연못이 수련이 활짝 피어 있다.


스키야 신베이터우 역전점 [14:06]
 

스키야 고기덮밥 메뉴 [14:11]
 

▲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14:12]
 

▲ 점심을 먹은 스키야 신베이터우 역전점 [14:28]
 

베이터우공원 표지석 [14:29]
 

▲ 길 옆 연못에 피어 있는 수련 [14:32]
 

▲ 이름 모를 꽃도 피어 있고 [14:33]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14:34]
 

▲ 길 옆 도랑을 흘러가는 물은 온천물이다 [14:35]


14:37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입구에 도착, 입장객 수를 통제하고 있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입장료는 무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우리나라 예전 공중목욕탕을 생각나게 하는 시설들이 제법 남아 있었는데, 일본이 대만을 통치하던 1913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일본의 냄새가 여러 곳에 남아 있었다. 박물관을 둘러보는 데에는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타이베이시 베이터우공원에 있는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붉은 벽돌과 나무판자로 지어진 에드워드 양식 박물관이다. 이 건물은 1911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1913년에 일본의 대만 통치 기간 동안 완공되었다. 처음에는 당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목욕탕인 호쿠토 공중목욕탕으로 지어졌다. 1945년 대만이 일본에서 중화민국으로 반환된 후, 이 시설은 경찰서, 국민당 본부에서 중산 하우스라고 불리는 지방 현 행정부의 접수 건물로 여러 차례 변형되었다가 1995년 2월 내무부로부터 3급 역사 유적지로 지정되었다. 1998년 3월에 전반적인 용도 변경이 시작되었으며, 1998년 10월 31일에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으로 공식 개관했다.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입구 [14:37]
 

▲ 박물관 안 다다미방 [14:40]
 

▲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소품들 [14:40]
 

▲ 남탕, 여탕 표지판 [14:42]
 

▲ 예전 우리나라 공중목욕탕 풍경 [14:43]
 

▲ 문신한 사람은 입욕금지 [14:44]
 

▲ 사진체험 코너 [14:44]
 

▲ 전시 자료들을 둘러본다 [14:45]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4:46]
 

온천박물관 대형 욕조 [14:47]


14:58  온천박물관에서 관람을 마치고 베이터우공원에 있는 지열곡을 찾아간다. 지열곡땅에서 열이 나는 계곡이란 뜻이다. 대만은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 있어 온천 분출량이 일본 다음으로 많다고 한다. 지열곡에 도착해 보니, 꽤 넓은 연못에서 김이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저 물의 온도가 몇 도나 되는지 살짝 궁금하네. 지열곡을 돌아보고 유턴, 족욕체험을 하러 푸싱공원을 찾아간다.


베이터우공원 지열곡 표지판 [14:48]
 

지열곡에 도착 [15:00]
 

▲ 김이 피어오르고 있는 지열곡 [15:01]
 

김이 피어오르고 있는 지열곡 [15:01]
 

▲ 특이한 나무 [15:02]
 

▲ 길 왼쪽에 있는 여무(女巫)폭포 [15:02]
 

여무폭포 안내문 [15:02]
 

김이 피어오르고 있는 지열곡 [15:03]
 

김이 피어오르고 있는 지열곡 [15:04]


15:22  푸싱공원에 있는 족욕탕에 도착해 보니, 아니 이게 뭐야! 사람들로 만원이라 발을 디밀어 볼 공간이 없다. 게다가 방문객이 계속 몰려들고 있다. 아이고, 그냥 가자. 지난번 오요첨산 산행을 마치고 쟈오시 온천공원에서 한번 경험해 보았으니 섭섭하지는 않잖아. 렌터카를 반납하고 오늘 하룻밤을 묵을 리호호텔(LiHO Hotel)을 찾아가서 체크인, 966호를 배정받았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아들과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시간이다. 오늘 저녁 메뉴는 만두, 여기에 두부조림과 오이 무침, 그리고 맥주를 곁들였다. 그렇게 아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고 난 후 아들은 내일 새벽 3시에 출발하는 제주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먼저 호텔을 떠났다. 나는? 오늘밤을 호텔에서 보내고 내일 아침에 공항으로 가서 11시 10분에 출발하는 청주공항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TV에서 방영하는 당구 경기를 구경하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푸싱공원 표지판 [15:22]
 

푸싱공원 노천 족욕탕이 만원이다 [15:22]
 

타이베이 시내 풍경 [16:48]
 

▲ 오늘밤을 묵을 리호호텔 도착 [16:56]
 

리호호텔 룸 [17:04]
 

▲ 저녁을 먹을 Gan Mei Alley(甘妹弄堂 西門店) [19:16]
 

▲ 대만 맥주 주문 [19:35]
 

▲ 오늘 저녁 주메뉴는 만두 [19:37]
 

▲ 두부조림과 오이무침을 추가로 주문 [19:46]
 

▲ 아들은 먼저 가고 나만 혼자 남았다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