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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속리산 둘레길

2024.12.10. [속리산 둘레길 5] 괴산길 5구간 귀만동천길

by 사천거사 2024. 12. 10.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5구간 귀만동천길 걷기

◈ 일시: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5구간 / 충북 괴산
◈ 코스: 월송정교 → 후평교  햇터마을 → 도원교 대티버스정류장
◈ 거리: 12.52km 
◈ 시간: 2시간 33분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5구간 귀만동천길 걷기에 나서는 날이다. 신월리 월송정교에서 시작하여 귀만리, 신후평저수지, 원후평리, 고성리를 거쳐 대티리 종점에 이르는 귀만동천길은 달천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길이다. 특히 봄철에는 달천의 맑은 물과 함께 벚꽃 속을 걷는 즐거움도 누리게 된다. 신월리에는 수령 900년이 넘는 당산나무인 느티나무가 있으며, 우암 송시열의 일화가 있는 귀만리에서는 귀만동천이라고 새겨진 암각을 볼 수 있다. 

 

11:30  청천 버스터미널에서 12시 30분에 떠나는 용화행 버스를 타기 위해 청주 아파트 출발, 미원을 거쳐 청천에 도착하니 12시 14분이다.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터미널에서 정시에 출발하는 323번 버스에 올라 12시 43분에 신월리 도착. 신월리 보건소 앞을 지나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5구간 시작지점인 월송정교를 찾아간다.


▲ 청주 아파트 출발 [11:33]
 

청천 버스터미널 옆 공용 주차장에 주차 [12:14]
 

▲ 12시 30분에 출발하는 용화323번 버스 [12:16]
 

신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12:43]
 

속리산 둘레길 이정표: 월송정교 쪽으로 진행 [12:44]
 

달천 위에 놓인 월송정교 [12:46]
 

월송정교 위에서 바라본 달천 [12:47]


12:48  월송정교를 건너가자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5구간 안내판이 반겨준다. 이곳에서 목적지인 대티마을 입구까지는 거리가 11.87km, 예상 소요시간은 대략 2시간 30분 정도다. 그런데 이정표가 안 보이네? 확인. 속리산 둘레길은 보은, 괴산, 상주, 문경 4개의 지자체를 지나가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1-4구간은 보은길, 지금부터 걸어야 할 5-8구간은 괴산길, 이런 식으로 구역을 할당해서 운영하고 있다. 구역 할당을 하면서 안내판과 이정표 등의 시설물 제작 설치를 지자체에 맡겼고, 그 결과 보은길 구간에서는 그렇게 자주 보이던 이정표가 이 구간에는 시작 지점에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어쨌든 지도를 확인하며 신월리 당산나무 아래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났다. 귀만리까지 거리는 1.7km. 이보크하우스 펜션 옆을 지나가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낯설지가 않다. 언제 왔었나? 기억 소환. 2021년 4월 6일, 밀개봉, 둔봉산, 신산, 도련산 연계산행을 할 때 걸었던 길이다. 그렇구나. 신월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신월천 왼쪽을 따라 걸어가자 펜션 지대가 나타났다. 둘레길과 신월천 사이에는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이름의 펜션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다. 성수기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아주 썰렁한 편.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5구간 안내도 [12:48]
 

▲ 수령 900년의 신월리 당산나무 [12:56]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귀만리 쪽으로 진행 [12:57]
 

▲ 길 오른쪽 이보크하우스 펜션 [12:59]
 

신월천을 건너간다 [12:59]
 

▲ 둘레길에서 가끔 만나는 표지기 [13:01]
 

▲ 이정표 오류: 4구간이 아니고 5구간이다 [13:02]
 

▲ 펜션 지대에 진입 [13:03]
 

별이 빛나는 밤 펜션 표지판 [13:08]
 

▲ 길 오른쪽 신월천 [13:08]


13:14  신월천 위에 놓인 귀만교를 건넌 다음 귀만마을 입구에 있는 가락교 앞에 도착했다. 귀만마을에는 오늘 걷는 길의 서브 타이틀인 귀만동천길의 모티브인 귀만동천 암각이 있다고 하는데,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고 한다. 아니, 그러면 지자체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닌가? 청천장어양식장을 지나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가자 후평리 마을 표지판이 서 있는 게 보인다.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 신후평저수지에 도착, 억새꽃이 피어 있는 제방길을 지나 후평교로 이어지는 마을길에 들어섰다. 


신월천 위에 놓인 귀만교 [13:14]
 

귀만교에서 바라본 신월천 [13:15]
 

가락교 앞 이정표: 신후평저수지 쪽으로 진행 [13:20]
 

귀만양어장 표지판 [13:22]
 

▲ 고개를 넘어가면 후평리 [13:27]
 

▲ 삼거리에서 신후평저수지 쪽으로 진행 [13:28]
 

▲ 원후평마을 쪽으로 진행 [13:32]
 

▲ 제방 위에서 바라본 신후평저수지 [13:33]
 

후평교 1.6km 전 이정표 [13:34]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3:41]


13:41  길 오른쪽에 있는 콩밭이 보인다. 그런데 콩을 털지 않고 그냥 두었네. 저 콩은 나중에 털어도 괜찮은 건가? 잠시 후, 원후평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해 보니 여기는 배추가 밭에 그대로 남아 있다. 김장철 지난 지가 언제인데 배추가 아직 밭에 있나? 애써 땀 흘려 지은 농작물을 수확하지 않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여름 내내 땀을 흘렸을 농부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네. 달천 위에 놓인 후평교를 건너 오른쪽 고성길을 따라 걸어가다 삼거리에서 다시 오른쪽 누룩고개로 올라간다. 고개를 넘으면 고성리에 진입하게 된다.


▲ 길 오른쪽 털지 않은 콩밭 [13:41]
 

▲ 수확하지 않은 배추밭 [13:48]
 

원후평리 마을회관 [13:49]
 

인동마을 2.7km 전 이정표 [13:51]
 

후평교를 건너간다 [13:52]
 

후평교 위에서 바라본 달천 [13:53]
 

▲ 삼거리 이정표: 화양계곡 쪽으로 진행 [14:01]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아르고개 쪽으로 진행 [14:02]
 

▲ 이 누룩고개를 넘어가면 고성리다 [14:05]
 

고성리 마을 자랑비 [14:06]


14:06  인동마을까지 1.4km가 남았단다. 계속 차도를 따라가는 길이지만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길이라 진행을 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다. 인동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 곳을 지나자 달천 건너에 있는 펜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송암마을과 햇터마을 입구를 지나 벚나무가 길 양쪽에 서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 봄철 꽃이 필 때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운치도 있고 참 좋을 것 같다.


인동마을 1.4km 전 이정표 [14:06]
 

고성교에서 바라본 달천 [14:14]
 

세월교 450m 전 이정표 [14:19]
 

고성리 마을회관 [14:20]
 

인동마을 표지석 [14:24]
 

달천 펜션지대 물그림자  [14:26]
 

▲ 차도 갓길을 따라 걸어간다 [14:29]
 

송암마을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도원교 쪽으로 진행 [14:37]
 

햇터마을 표지석 [14:41]
 

▲ 벚나무가 가로수로 서 있는 후평도원로 [14:45]


14:59  도원리마을 안내판이 있어 살펴보니, 달천에 화랑의 기운이 담겨 있다네. 왜? 마을 이름 도원리는 중국의 무릉도원에서 따왔단다. 원도원 삼거리에 도착, 오른쪽은 화양동으로 가는 길이고 둘레길은 왼쪽에 있는 도원교를 건너간다. 도원교 건너 오른쪽 도로는 덕산을 거쳐 괴산으로 이어지고 왼쪽 도로는 청천으로 이어진다. 예전 산행을 다닐 때 늘 차로만 달렸던 길을 오늘은 발로 걸어서 간다.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5구간이 끝나는 지점인 대티리 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청천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3시 36분에 있다. 굿! 오늘은 버스 운이 좋은 편이다. 3시 42분, 청천 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니 시계가 오후 5시 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도원리마을 안내판 [14:59]
 

원도원리 마을회관 [15:03]
 

▲ 도로 가운데에 나무가 있네 [15:07]
 

원도원 마을 표지석 [15:12]
 

도원교에서 바라본 달천 [15:13]
 

대티리 마을 표지석 [15:22]
 

대티 버스정류장 [13:24]
 

청천 버스터미널에 도착 [13:42]
 

▲ 터미널 옆 주차장에 서 있는 내 차 [13:42]
 

▲ 속리산 둘레길 5구간 걷기를 마치고 아파트에 귀환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