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7구간 산막이옛길 걷기
◈ 일시: 2025년 1월 21일 화요일 / 흐림
◈ 장소: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7구간 / 충북 괴산
◈ 코스: 선유대 민속펜션 → 선유대 →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 → 연하협 구름다리 →
산막이옛길 → 칠성저수지 → 지곡마을회관 → 쌍곡삼거리
◈ 거리: 16.34km
◈ 시간: 4시간 12분
09:30 오늘은 속리산 둘레길 7 구간을 걷는 날, 낮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봄날씨라고 봐야 한다. 청주 아파트 출발, 괴산시내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무료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터미널로 가서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10시 30분에 출발하는 옥양동행 버스가 운교 마을을 거쳐가고 있었다. 정시에 출발한 101번 버스 승차, 운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마을길을 따라 7구간 시작지점인 선유대 민속펜션을 찾아간다.
▲ 청주 아파트 출발 [09:33]
▲ 괴산시내버스터미널 옆 무료공영주차장에 주차 [10:20]
▲ 무료공영주차장 표지판 [10:20]
▲ 괴산군 시내버스 시간표 [10:23]
▲ 터미널에서 바라본 남산 [10:24]
▲ 10시 30분 출발하는 옥양동행 101번 버스 [10:25]
▲ 운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10:58]
▲ 운교2반 신방리 표지석 [10:58]
▲ 운교 마을회관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선유대 쪽으로 진행 [11:05]
▲ 운교 마을회관 [11:05]
11:11 둘레길 7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 이정표가 가리키는 갈론마을 쪽이 내가 가야 할 길이다. 길 왼쪽으로 보이는 선유대 민속펜션, 택견 전수관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펜션 운영도 한다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나, 어째 썰렁하네. 목교를 지나 달천 쪽으로 걸어가자 달천 건너편에 있는 신랑바위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모바위라고도 하는 신랑바위는 연하협구름다리를 건넌 후 각시와 신랑길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새뱅이 선착장을 지나자 선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 둘레길 7구간 시작지점에 서 있는 안내도 [11:11]
▲ 이전 속리산 둘레길 7구간 안내도 [11:12]
▲ 충청도 양반길 이정표: 갈론마을 쪽으로 진행 [11:13]
▲ 선유대 민속펜션 [11:14]
▲ 목교를 건너간다 [11:16]
▲ 최근에 새로 조성한 길인 듯 [11:17]
▲ 얼어붙은 달천 뒤로 보이는 신랑바위 [11:19]
▲ 개점휴업 중인 새뱅이 선착장 [11:20]
▲ 쌍곡지구 세부 안내도 [11:21]
▲ 선유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11:23]
11:24 꽤 가파르고 거친 오르막을 잠깐 걸어 언덕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선유대로 올라갔다. 대개 선유대 하면 신선이 놀던 곳을 말한다. 그런데 왜 이곳 선유대를 각시바위라고 부르는 것일까? 선유대에서 내려와 달천 오른쪽을 따라 둘레길을 걸어가면서, 옥녀샘을 만나고 아가봉과 옥녀봉 사이에 있는 옥녀계곡도 건너간다. 자연친화적인 오솔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속리산 둘레길 표지판 [11:24]
▲ 바위로 이루어진 선유대 [11:26]
▲ 바위벽에 仙遊臺(선유대)라고 새겨져 있다 [11:28]
▲ 선유대에서 바라본 달천 [11:29]
▲ 속리산 둘레길 표지기 [11:32]
▲ 오솔길 수준의 둘레길 [11:38]
▲ 옥녀샘 안내판 [11:44]
▲ 거의 사라지기 직전의 옥녀샘 [11:44]
▲ 옥녀계곡 안내판 [11:47]
▲ 옥녀계곡 위에 놓인 데크 다리 [11:47]
11:48 길 옆에 서 있는 괴산 59 둘레길 이정표를 지나자, 달천 건너편에 있는 굴바위 선착장이 보인다. 달천이 얼어붙은 탓에 유람선 한 척이 선착장에 그대로 묶여 있네. 굴바위 선착장은 2014년 7월 29일 산막이옛길을 걸을 때에 들른 적이 있다. 충청도 양반길 전망대를 지나 잠깐 걸어가자 양반길 출렁다리가 나타났다. 건너야지. 입구 쪽 문이 열려 있어 룰루랄라 하며 건너갔는데, 아니 이게 뭐야! 출구 쪽 문이 닫혀 있다. 출입금지. 아니, 운교마을에서 이곳까지 죽어라고 걸어왔는데 다시 운교마을로 돌아가라고? 장난하냐? 이게 우리나라 행정의 현주소인가. 할 수 없이 문을 넘어간다.
▲ 속리산 둘레길 표지판 [11:48]
▲ 달천 건너로 보이는 굴바위 선착장 [11:54]
▲ 작은성골 표지판 [11:59]
▲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02]
▲ 충청도 양반길 전망대 [12:05]
▲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계단길 [12:09]
▲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 [12:10]
▲ 출렁다리 안내판 [12:11]
▲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12:11]
▲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달천 방향 [12:12]
12:15 연하협구름다리를 건너 달천 맞은편으로 이동을 했다. 여기서 각시와 신랑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왼쪽 길은, 굴바위를 거쳐 신랑바위까지 이어진다. 속리산 둘레길은 오른쪽 산막이옛길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결국 알고 보면, 산막이옛길이 충청도 양반길 1코스이면서 속리산 둘레길 7구간의 일부를 겸하고 있는 셈이다. 길 하나 만들어서 이런저런 용도로 잘 써먹고 있네.
▲ 연하협구름다리 표지판 [12:15]
▲ 연하협구름다리를 건너간다 [12:16]
▲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본 달천 [12:17]
▲ 구름다리 건너편에 보인다 [12:18]
▲ 각시와 신랑길 표지판 [12:18]
▲ 속리산 둘레길은 산막이마을 쪽으로 진행 [12:18]
▲ 꽁꽁 얼어붙은 달천 [12:2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28]
▲ 전설이 깃들어 있는 삼신바위 [12:31]
▲ 삼신바위 안내문 [12:31]
12:33 아름다운 소나무가 서 있는 곳을 지나 길 왼쪽에 있는 수월정으로 올라갔다.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의 명신 소재 노수신이 유배되었을 때 거처하던 곳이라 노수신 적소라고도 한다. 산막이 선착장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막이옛길 걷기에 들어갔다. 워낙 여러 번 걸었던 길이라 어디에 뭐가 있는지 거의 외울 정도다. 호수 건너편으로 산막이호수길이 개설되었다는데 언제 시간을 내어 한번 걸어봐야겠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33]
▲ 길 왼쪽 언덕에 있는 수월정 [12:37]
▲ 괴산 수월정 안내문 [12:37]
▲ 길 오른쪽 산막이 선착장 [12:41]
▲ 충청도 양반길 안내도 [12:42]
▲ 맨발 걷기 황톳길 [12:45]
▲ 천장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2:48]
▲ 길 오른쪽 달천 풍경 [12:51]
▲ 산막이옛길 데크 계단 구간 [12:53]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구간 [13:02]
13:06 왼쪽으로 등잔봉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이미 여러 번 올라갔던 길로, 가장 최근에 걸었던 날이 2024년 8월 27일이다. 썰렁한 산막이옛길 주차장을 지나고 달천 위에 놓인 수전교를 건너, 이정표에 적힌 율원저수지 쪽으로 걸어간다. 길 옆에 있는 원효사 표지석이 보인다. 곧이어 나타난 군자사 갈림길 지점, 2007년 8월 26일 갈론에서 비학산을 올랐다가 길을 잘못 들어 군자사 쪽으로 내려온 적이 있다. 그때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엄청난 고생 끝에 내려온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 등잔봉 갈림길 지점 [13:0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10]
▲ 충청도 양반길과 산막이옛길 안내판 [13:15]
▲ 산막이옛길 표지판 [13:18]
▲ 달천에 생겨난 물그림자 [13:28]
▲ 달천에 놓인 수전교 [13:30]
▲ 수전교를 건넌 후 율원저수지 쪽으로 진행 [13:35]
▲ 삼거리에서 율원저수지 쪽으로 진행 [13:38]
▲ 길 오른쪽 원효사 표지석 [13:46]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내 모습 [13:53]
13:54 자연드림길에 있는 외사리 버스정류장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칠성저수지를 향해 걸어가는 길, 오른쪽으로 여러 번 오른 적이 있는 군자산이 계속 모습을 드러낸다. 칠성저수지 앞에 도착, 이 저수지는 이름도 많다. 율원저수지, 율원낚시터, 학동지, 칠성지, 칠성저수지 등. 이 중에서 공식 명칭은 칠성저수지이다.
칠성저수지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1955년 12월 20일 착공하여 1962년 12월 30일 준공하였다. 만수 면적 14만 8,000㎡이다. 저수지의 연안 경사가 완만하여 수심이 고르다. 현재 사립 낚시터로 사용되고 있으며, 순수 토종어류로 토종붕어, 잉어, 가물치, 황어, 빙어 등이 서식한다. 얼음낚시가 특히 유명하며 편의시설로는 식당, 수상좌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가까운 곳에 쌍곡계곡, 각연사 등의 관광명소가 있다.
괴산자연드림파크로 이어지는 도로 아래를 통과, 지내경로당 앞을 지난 후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를 찾아간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미선나무는 한반도에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1종 1속의 희귀 식물이다.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았다 하여 미선나무라 부른다. 봄에는 예쁜 꽃이 핀다는데 지금은 마른 잎대가 실뭉치처럼 엉켜 있어 별로 볼 게 없네. 유턴, 다시 지곡 버스정류장 앞으로 내려가 이번에는 율지리 고갯마루 쪽으로 걸어간다.
▲ 점심을 먹은 외사리 버스정류장 [13:54]
▲ 버스정류장에서 점심 [13:56]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군자산 [14:10]
▲ 칠성저수지 앞에 도착 [14:17]
▲ 오리 떼가 모여 있는 칠성저수지 [14:19]
▲ 칠성저수지 표지판 [14:26]
▲ 지하도 통과 [14:34]
▲ 지내경로당 [14:40]
▲ 여기서 미선나무 자생지를 다녀와야 한다 [14:44]
▲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 [14:49]
14:55 지곡경로당 앞에서 쌍곡삼거리에 도착하는 버스를 확인해 보니, 괴산으로 가는 버스가 얼마 후에 도착한다는 멘트가 뜬다. 가야 할 거리와 걸릴 시간을 계산해 본 결과, 간당간당하다. 거리는 줄일 수 없으니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방법은? 걸음을 빨리 하는 것이다. 율지리 고갯마루를 넘어 517번 지방도에 내려서서 쌍곡삼거리 쪽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숨이 찰 정도로 바짝 서두른 끝에 다행히 버스가 오기 2분 전에 쌍곡삼거리에 있는 외쌍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3시 28분에 출발하는 104번 버스에 승차, 13분을 달려 괴산시내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에 올라 넉넉한 마음으로 청주로 돌아오니, 시계가 4시 4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지곡경로당 [14:55]
▲ 율지리 고갯마루 1.18km 전 [14:59]
▲ 율지리 고갯마루로 올라가는 길 [15:14]
▲ 율지리 고갯마루에 서 있는 표지판 [15:19]
▲ 517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15:22]
▲ 외쌍마을회관 [15:25]
▲ 쌍곡교 앞에 있는 외쌍 버스정류장 [15:26]
▲ 괴산시내버스터미널 도착 [15:41]
▲ 공영주차장에 서 있는 내 차 [15:44]
▲ 둘레길 걷기를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 도착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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