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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4.11.30. [충남山行記 206] 충남 천안 왕자산/태조산

by 사천거사 2024. 11. 30.

왕자산-태조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 흐림, 는개
◈ 장소: 왕자산 252.4m / 태조산 420.1m / 충남 천안
◈ 코스: 윤희해장국 → 왕자산 → 태조산 구름다리 → 성불사 → 각원사 →
           금북정맥 → 태조산 → 아홉싸리고개 천주교 대전교구 유량동 사제관
◈ 거리: 13.21km
◈ 시간: 4시간 15분
◈ 회원: 평산회원 3명 


 


 



11:00  지난 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평산회 산행이 사정이 생겨 오늘로 연기가 되었다. 오늘 찾아갈 곳은 금북정맥 위에 솟아 있는 태조산, 2014년 9월 아내와 함께 또 2021년 8월 독립기념관 환종주를 할 때 각각 탐방한 적이 있다. 오늘은 태조산 구름다리를 건너 성불사와 각원사를 들러본 후 태조산 정상을 거쳐 아홉싸리고개에서 유량동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걸어볼 예정이다.
 
태조산은 높이가 420.1m로 태조봉이라고도 한다. 천안의 진산으로, 산이름은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하였다. 산세가 완만해서 천안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산행 코스는 3∼4개가 있는데, 대체로 2시간 이내의 짧은 산행이어서 산책이나 가족산행으로 알맞다. 산자락에 경주 불국사 이래 대사찰이라는 각원사가 있고, 경내에는 거대한  남북통일기원청동대불이 있다.
 
산행에 참가하는 2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오창을 거쳐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유량1통 노인정을 찾아갔다. 차를 세워 둘 곳인데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대전교구 천주교유지재단 유량동 사제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제관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을 경희해장국까지는 가까운 거리,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뼈해장국을 주문했다. 얼큰한 국물과 고기가 많이 붙어 있는 돼지등뼈가 잘 어울렸다. 괜찮은 맛집으로 인정.


천주교 대전교구 유량동 사제관 주차장에 주차 [12:11]
 

▲ 점심을 먹은 윤희해장국 [12:13]
 

윤희해장국 메뉴 [12:13]
 

▲ 뼈해장국 비주얼 [12:27]
 

▲ 맛있게 드세요 [12:27]


13:00  맛있게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흩뿌린다. 보슬비, 가랑비, 이슬비, 는개, 안개비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이 비의 이름은? 그래, 이슬비와 안개비 중간인 는개가 맞을 것 같다. 배낭 커버를 씌우고 바람막이를 입은 후 출발, 베르시 캐슬타운을 지나 산 쪽으로 접근하자 태조산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진입, 경사가 약간 있는 산길을 20분 가까이 걸어 청송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다. 청송사 코스는 2014년 9월 아내와 함께 걸었던 길이다. 


▲ 배낭커버 씌우고 출발 [13:00]
 

베르시 캐슬타운 오른쪽 길을 따라 진행 [13:05]
 

▲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 전망대 쪽으로 진행 [13:08]
 

▲ 낙엽이 깔려 있는 길 [13:10]
 

향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해맞이광장 쪽으로 진행 [13:13]
 

▲ 벤치가 있는 쉼터 [13:22]
 

청송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구름다리 쪽으로 진행 [13:27]
 

우정인재개발원 뒤로 보이는 흑성산 [13:27]
 

태조 왕건 스토리텔링 [13:28]
 

해맞이공원 데크 전망대 [13:28]


13:30  해맞이장소인 데크 전망대를 지나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252.4m의 왕자산 정상에 도착했다. 태조산과 왕자산이라. 태조의 아들 산인가? 왕자산 정상에서 태조산 구름다리까지는 내리막길, 구름다리 아래 도로는 바로 옆에 태조산터널이 개설되면서 현재 폐쇄된 상태다. 아니 그런데, 기존 도로가 멀쩡한 상태인데 길이가 100m도 안 되는 터널은 왜 뚫었을까? 


왕자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30]
 

▲ 삼각점 안내판 [13:30]
 

왕자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3:3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34]
 

▲ 내리막 계단 [13:40]
 

태조산 구름다리 [13:44]
 

태조산 구름다리를 건너간다 [13:45]
 

▲ 구름다리 아래 도로는 폐쇄된 상태 [13:45]
 

태조산 유래 [13:46]
 

태조 왕건 스토리텔링 [13:46]


13:47  구름다리를 건넌 후 14분을 올라가자 왼쪽으로 성불사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데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험하다. 내리막 경사도 꽤 있고. 바위벽에 둘러싸인 성불사 경내에 내려섰다. 눈이 덮여 있는 성불사는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는, 도시에 가까이 있지만 도시 냄새는 나지 않고 산속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는 그런 곳이었다.


대머리바위 가는 길 이정표 [13:47]
 

▲ 오르막 계단 [13:53]
 

▲ 삼거리에서 성불사 쪽으로 진행 [14:01]
 

성불사로 내려가는 길 [14:04]
 

성불사에 도착 [14:09]
 

성불사 보호수 [14:09]
 

▲ 성불사 관음전 [14:11]
 

성불사 산신각과 대웅전 [14:11]
 

성불사 석불 [14:12]
 

성불사 보호수 [14:15]


14:20  성불사 경내를 벗어나 도로를 따라 내려가자 오른쪽에 성불사 문화갤러리가 자리하고 있고 조금 더 내려가자 오른쪽으로 각원사로 넘어가는 산길이 보인다. 원래는 산길을 넘어가려고 했는데 길이 미끄러울 것 같아 그냥 도로를 따라가기로 했다. 각원사 입구에 있는 연화지를 지나 203계단 올라간다. 무량공덕계단이란 이름의 이 계단은 108번뇌 소멸을 의미하는 108계단, 아미타부처님의 48원을 상징하는 48계단, 관세음보살 32응신을 나타낸 32계단, 12인 연법을 상징하는 12계단, 불법승 삼보를 의미하는 3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 도로 오른쪽에 있는 원갤러리: 성불사 문화갤러리 [14:20]
 

▲ 여기도 암자가 있네 [14:22]
 

▲ 떨어진 단풍잎이 참 곱다 [14:23]
 

태조산 성불사 일주문 [14:25]
 

▲ 도로 따라 진행 [14:28]
 

각원사까지 거리는 1km [14:36]
 

▲ 소나무 연리지 [14:43]
 

연화지 물그림자 [14:48]
 

각원사 203 무량공덕계단 [14:49]
 

청동대불로 가는 길 [14:53]


14:56  높이 15m, 둘레 30m, 귀 길이 175cm, 손톱 길이 30cm, 청동 무게 60톤의 부처님 앞에 도착했다. 정식 명칭은 남북통일기원 청동대불이다. 청동대불이 있는 곳에서 각원사를 내려다본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웅보전과 요사채를 비롯한 사찰 건물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다. 각원사는 봄철이 되면 풍성한 겹벚꽃뿐만 아니라 홀벚꽃, 능수벚꽃 등 다양한 형태의 벚꽃이 만발한다고 한다.

 

청동대불 뒤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잠깐 걸어가다 왼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들어섰다. 눈이 쌓여 있는 조금 가파른 산길을 15분 정도 올라가니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평지가 나타났다. 바위벽에는 1990년에 조성한 마애삼존불이 자리하고 있었다. 중앙에 있는 본존불은 마애관음보살상이며 좌우에 있는 협시불은 사천왕상이다. 살짝 미소를 짓는 관음보살상은 백제의 마애불을 닮았다.


각원사 청동대불 [14:56]
 

각원사 성종각 풍경 [14:57]
 

▲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진입 [15:01]
 

▲ 길 오른쪽에 서 있는 석탑 [15:05]
 

▲ 눈이 덮여 있는 오르막길 [15:10]
 

▲ 마애불이 있는 곳에 도착 [15:16]
 

태조산 각원사 관음도량 [15:17]
 

마애관음보살상 [15:18]
 

▲ 왼쪽 협시불 사천왕상 [15:23]
 

▲ 오른쪽 협시불 사천왕상 [15:23]


15:24  마애불을 떠나 가파른 길을 잠깐 올라가자 성거산에서 태조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이다. 이제부터는 탄탄대로,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걷기에 정말 좋다. 눈이 녹아가고 있는 길이 약간 미끄럽기는 하지만. 구름다리 갈림길 지점과 태조산산림레포츠단지 갈림길 지점을 지나 데크 계단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따라 태조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마애불이 있는 곳에서 출발 [15:24]
 

금북정맥에 올라서서 만난 이정표: 태조산 쪽으로 진행 [15:28]
 

▲ 걷기 좋은 능선길 [15:31]
 

구름다리 갈림길 지점: 태조산 쪽으로 진행 [15:40]
 

▲ 눈이 하얗게 덮여 있는 구간 [15:43]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성거산 [15:49]
 

태조산산림레포츠단지 갈림길 지점: 태조산 쪽으로 진행 [15:52]
 

▲ 걷기 좋은 금북정맥 길 [15:5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6:01]
 

태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6:03]


16:07  해발 420.1m의 태조산 정상에 있는 이층 팔각정자에 올라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해가 지려나, 천안시내 방향으로 약한 노을이 깔려 있다. 정상 표지석과 함께 사진을 찍고 출발, 고만고만한 길을 24분 걸어 독립기념관 뒤에 솟아 있는 흑성산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취암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을 따라 잠깐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아홉싸리고개다.


태조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16:07]
 

▲ 해발 420.1m 태조산 정상 표지석 [16:16]
 

태조산 정상에서 [16:18]
 

태조산 정상에서 [16:18]
 

태조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안 시내 [16:18]
 

▲ 울타리 오른쪽을 따라 진행 [16:27]
 

▲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 [16:29]
 

▲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안 시내 [16:38]
 

흑성산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취암산 쪽으로 진행 [16:42]
 

아홉싸리고개로 가는 길 [16:47]


16:50  아홉싸리고개에 도착, 3포스트 이정표에 적힌 교육원 방향이 유량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길? 엄청나게 좋다. 15분을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차도에 내려섰고 다시 10분을 더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했다. 5시 20분 사제관 주차장 출발, 6시 25분 청주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평산회의 11월 태조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아홉싸리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교육원 쪽으로 진행 [16:50]
 

▲ 걷기 좋은 하산길 [16:55]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7:04]
 

▲ 도로 따라 걸어간다 [17:06]
 

▲ 해가 지고 있나 보다 [17:08]
 

유량동 사제관 주차장에 도착 [17:15]
 

▲ 청주 우암동 현대수산 도착 [18:33]
 

▲ 모둠숙성회: 대방어와 광어 [18:41]
 

▲ 산행 뒤풀이 중인 회원들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