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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4.10.08. [충남山行記 202] 충남 계룡 왕대산/사계 솔바람길

by 사천거사 2024. 10. 8.

왕대산-사계 솔바람길 산행기

◈ 일시: 2024년 10월 8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왕대산 242m / 사계 솔바람길 / 충남 계룡
◈ 코스: 두계근린공원 주차장 → 왕대산 모원재 사계고택  주차장
◈ 거리: 5.96km
◈ 시간: 1시간 37분



 


10:43  내일모레 설악산 대청봉 산행이 예정되어 있어 큰 산을 가면 부담이 될 것 같아, 어디 간단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있나 검색하다 찾아낸 곳이 바로 계룡시에 있는 왕대산이다. 사실, 높이가 242m에 불과하니 산이라고 하기도 뭐 한데, 계룡시에서는 이 산을 가운데에 두고 사계 솔바람길이란 트레킹 코스를 만들어 놓았다. 확인한 결과, 그냥 잠깐 시간을 때우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 한번 탐방해 보기로 했다. 시간이 허락되면 산행 후에 금산군 진산면에 있는 청림저수지 둘레길도 걸어볼 생각이다.

청주 탑동 아파트 출발, 세종과 대전을 거쳐 계룡시 두마면 두계리에 있는 두계근린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공원은 어디에 있나? 주차장 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올라가 화장실에 들른 후 아래로 내려와 도로 옆길을 걸어 두계터널을 통과했다. 두계터널 근처 도로 양쪽 벽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군사도시인 계룡시답게 벽화 대부분이 군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런데 그림 레벨이 조금 거시기하네.


▲ 청주 탑동 아파트 출발 [10:43]
 

두계근린공원 주차장에 주차 [12:01]
 

두계근린공원 안내도 [12:02]
 

▲ 공원 입구에서 도로 따라 진행 [12:07]
 

두계터널로 가는 길 오른쪽 벽화 [12:08]
 

두계터널 통과 [12:08]
 

두계터널 지나서 만난 길 오른쪽 벽화 [12:09]
 

▲ 도로 건너편 벽화 [12:09]


12:11  터널읕 지나자 도로 건너편에 서 있는 사계 솔바람길 안내판이 보인다. 코스 안내도를 보니 이런! 조금 아까 두계근린공원에서 시작되는 산길을 따라 두계터널 위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판단 잘못으로 그만 도로를 걸어왔네. 다시 돌아 가? 그냥 가자. 어차피 이곳도 사계 솔바람길의 여러 개 들머리 중 하나니까. 돌계단길과 야자매트길을 잠깐씩 걸어 언덕 위로 올라가자 왼쪽에서 오는 길이 보인다. 안내도에 나와 있는, 두계근린공원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저걸 놓친 거네. 2층 팔각정자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출발, 잠시 걸어가자 마을길 왕대산로가 나타났다.


사계 솔바람길 안내판 [12:11]
 

사계 솔바람길 이정표 [12:1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11]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2:14]
 

▲ 길 확인하고 다시 제 길로 [12:15]
 

▲ 오르막 돌계단길 [12:16]
 

▲ 쉼터용 사각정자 [12:19]
 

▲ 정자 옆 공터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들 [12:19]
 

왕대산길 건너편에 서 있는 안내도 [12:21]


12:21  왕대산로 건너편에 서 있는 이정표에 왕대산 정상까지 거리가 800m라고 적혀 있다. 슬슬 올라가 볼까? 평소에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그런지 바닥이 반들반들하게 윤이 날 정도다. 12분을 걸어 도착한 해발 242m의 왕대산 정상에는 쉬어갈 수 있는 2층 팔각정자가 있고, 이정표에 정상 표지판도 매달려 있고, 삼각점도 하나 박혀 있었다. 그래도 산이라고 있을 건 다 있구나.


왕대산 정상 800m 전 이정표 [12:21]
 

사계 솔바람길 안내판 [12:22]
 

▲ 걷기 좋은 능선길 [12:25]
 

왕대산 정상 400m 전 이정표 [12:27]
 

▲ 벤치가 있는 쉼터 [12:30]
 

왕대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3]
 

왕대산 정상에 있는 2층 팔각정자 [12:34]
 

왕대산 정상 표지판 겸 이정표 [12:34]
 

왕대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34]
 

▲ 삼각점 안내판 [12:35]


12:35  왕대산 정상에서 잠깐 내려가자 삼거리 갈림길 지점이다. 여기서 왕대공단 방향은 사계고택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왕대리 방향은 모원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늘 걷는 거리가 짧아 조금이라도 더 걷기 위해 왕대리 방향으로 간다. 잠시 후, 사면을 따라 줄줄이 늘어선 묘가 나타났다. 묘 옆에 서 있는 거대한 묘비에는 통훈대부, 통덕랑, 중직대부, 숙인 등의 명칭이 적혀 있는데, 바로 왕대리 광산 김씨 묘역이었다.
 
묘역을 내려가자 왼쪽에 서 있는 표지석에 좌의정김공묘역이라고 적혀 있다. 좌의정 김국광과 그의 부인인 정경부인 장수 황씨의 묘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었다. 특이한 것은, 합장묘가 아니라 부부의 묘를 따로따로 썼는데, 부인의 묘가 위에 있고 남편의 묘가 아래에 있다는 사실. 원래 그렇게 쓰는 건가? 궁금하네. 묘역 아래에 있는 김국광의 재실인 모원재에 잠깐 들른 후 도로를 따라 사계고택을 찾아간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35]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왕대리 쪽으로 진행 [12:38]
 

▲ 벤치가 있는 쉼터 [12:40]
 

▲ 사면 따라 무덤이 자리하고 있는 왕대리 광산 김씨 묘역 [12:45]
 

▲ 묘마다 이런 크기의 묘비가 서 있다 [12:48]
 

좌의정김공묘역 표지석 [12:53]
 

좌의정 광산부원군 김공 묘 [12:56]
 

▲ 김국광의 부인 정경부인 장수 황씨 묘 [12:57]
 

▲ 좌의정 김국광의 재실인 모원재 [12:59]


13:16  도로 따라 사계고택을 찾아가던 중에, 왼쪽에 있는 사계 솔바람길 출입구를 만났다. 아까 정상 아래에서 왕대공단 쪽으로 진행하면 여기로 내려오게 된다. 황금빛으로 물든 논 뒤로 기와집 몇 채가 보인다. 바로 사계고택이었다. 사계고택이 도대체 누구의 집인지 한번 알아볼까.
 
사계고택은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예학자로 명성이 높았던 사계 김장생이 말년에 살았던 건물이다. 김장생은 55세에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내려와 지내면서 아들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등 후학을 양성하였다. 사후 영의정에 추증되고 문묘에 배향되었다. 사계고택은 광산김씨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1990년 9월 27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가, 2013년 11월 11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받았다.
 
인기척이 전혀 없는 사계고택 경내를 한 바퀴 돌아 나온 후 도로를 잠시 걸어, 차를 세워둔 두계근린공원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5.96km 거리에 걸린 시간이 1시간 37분. 양호하네. 오후 시간이 널럴하게 남았으니, 가져온 점심 간단하게 먹고 청림저수지 둘레길 걸으러 가야겠다. 그런데 오늘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 거야.


▲ 도로 따라 사계고택을 찾아간다 [13:16]
 

왕대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계 솔바람길 출구 [13:21]
 

▲ 벼가 익어가는 논 뒤로 보이는 사계고택 [13:24]
 

사계고택 안내판들 [13:26]
 

사계고택 현판 [13:27]
 

▲ 사계고택 은농재 [13:27]
 

▲ 사계고택 성례당 [13:28]
 

영당: 사계 김장생 선생의 시신을 모셨던 곳 [13:28]
 

두계터널이 보인다 [13:35]
 

왕대산 산행과 사계 솔바람길 걷기를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