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봉-수리봉-신선봉 산행기
◈ 일시: 2024년 9월 5일 목요일 / 맑음, 폭염 관심주의보 발령
◈ 장소: 선미봉 1081.3m / 수리봉 1019m / 신선봉 989.9m / 충북 단양
◈ 코스: 도예로 생태통로 → 선미봉 → 수리봉 → 신선봉 → 방곡리경로당
◈ 거리: 7.48km
◈ 시간: 3시간 4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수리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아주 많이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단양에 있는 수리봉을 찾아가는데, 황정산과의 연계 산행에 종종 등장하는 이 수리봉은 사실 황정산보다는 유명세가 덜한 편이다. 이전 2014년 5월과 2017년 9월에 각각 윗점마을을 출발해서 수리봉, 신선봉, 황정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한 적이 있다. 오늘은? 그때와는 달리 도예로 생태통로에서 산행을 시작해 선미봉, 수리봉, 신선봉을 거쳐 방곡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무더위의 끝은 과연 언제인가? 한낮의 기온이 조금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오늘도 30도를 넘나들 거라는 예보가 나와 있다. 금왕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단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도예로 생태통로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7]
▲ 꽃다리 뒤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6:59]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6]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49]
10:21 대강면 올산리에서 방곡리로 이어지는 도예로 위를 가로지르는 생태통로 앞에 버스가 섰다. 생태통로 앞 오른쪽에 야생동물 보호 안내판이 하나 서 있는데 그곳이 바로 산행 들머리다. 참고로, 오늘 걷는 코스에서, 수리봉에서 신선봉까지 이어지는 구간 외에는 모두 처음 걷는 길이다. 산길 진입. 야호,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예상과는 달리 제법 뚜렷한 산행로가 계속 이어지고 심심찮게 표지기도 모습을 드러낸다.
▲ 도예로 생태통로 앞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21]
▲ 도예로를 가로지르는 생태통로가 보인다 [10:21]
▲ 안내판 오른쪽이 산행 들머리 [10:22]
▲ 제법 뚜렷한 산길에 진입 [10:23]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0:28]
▲ 길 왼쪽 일본잎갈나무 군락지 [10:36]
▲ 상상은 자유 [10:46]
▲ 걷기 좋은 능선길 [10:52]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0:55]
▲ 앞서 가는 회원을 만났다 [11:03]
11:05 산행 들머리에서 42분을 걸어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081.3m의 선미봉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올라야 할 세 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수학봉으로도 불린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출발. 길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저수령에서 벌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가 보인다. 2008년 7월 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할 때 걸었던 산줄기다. 그냥 그냥 걸을만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해발 1081.3m 선미봉 정상 표지판 [11:05]
▲ 선미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05]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백두대간 [11:10]
▲ 참취꽃 [11:2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25]
▲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 [11:35]
▲ 벌재에서 저수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11:36]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1:44]
▲ 정면으로 보이는 수리봉 정상 [11:47]
▲ 오른쪽으로 황정산이 보인다 [11:47]
11:53 윗점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 잠깐 올라가자 해발 1019m의 수리봉 정상이다. 2014년 5월과 2017년 9월, 윗점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이곳 수리봉을 거쳐 황정산으로 올라간 적이 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한쪽에 앉아 간단히 점심을 먹고 430m 떨어져 있는 신선봉을 향해 출발한다. 전망대가 나타났다. 어디가 보이는가? 야, 이게 뭐야!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소백산 제2연화봉 천문대도 보이네.
▲ 윗점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53]
▲ 길 왼쪽에 있는 작은 굴: 천수는 뭐지? [11:55]
▲ 수리봉 정상에 모여 있는 회원들 [11:56]
▲ 해발 1019m 수리봉 정상 표지석 [11:58]
▲ 방명록 서명 안내문 [11:58]
▲ 오늘 점심 메뉴: 삶은 달걀, 단팥빵 [12:00]
▲ 수리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신선봉 쪽으로 진행 [12:14]
▲ 제1전망대 조망: 월악산 방면 [12:18]
▲ 제1전망대 조망: 소백산 방면 [12:18]
▲ 내리막 철계단 [12:19]
12:20 추모비가 박혀 있는 두 번째 전망대에 들렀다. 사방이 확 트여 있어 전망이 좋은 곳이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황장산 방면, 앞으로 가야 할 신선봉, 황정산과 영인봉 방면, 멀리 소백산과 올산 방면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 다녀온 곳이지만 이렇게 산봉우리에서 바라보니 또 새롭네. 시루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길의 거리는 430m에 불과하지만, 그 구간에는 용아릉이라 불릴 수준의 험준한 암릉 구간이 연속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철계단을 여러 번 오르내리고 또 쇠줄을 잡으며 바위 구간을 몇 번 통과해야 한다.
▲ 두 번째 전망대에 박혀 있는 추모비 [12:20]
▲ 두 번째 전망대 조망: 황장산 방면 [12:21]
▲ 두 번째 전망대 조망: 앞으로 가야 할 신선봉 [12:21]
▲ 두 번째 전망대 조망: 황정산 방면 [12:21]
▲ 두 번째 전망대 조망: 소백산과 올산 [12:21]
▲ 내리막 철계단 [12:22]
▲ 가을인가, 구절초가 피었네 [12:23]
▲ 쇠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24]
▲ 암릉을 통과 중인 회원 [12:25]
▲ 오르막 철계단 [12:28]
12:29 쇠줄이 박혀 있는 암봉을 지나 다시 쇠줄을 잡고 암벽을 오른 후 도착한 곳은? 오늘 올라야 할 세 번째 봉우리인 신선봉이다. 어? 이전에 나무에 매달려 있던 표지판이 바닥으로 내려와 있네. 정상을 떠나 잠깐 걸어가자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은 황정산으로 가는 길이고 이정표에 적힌 내려가는 길 방향이 방곡도예촌으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 말만 내려가는 길이지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이 자꾸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 쇠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봉 [12:29]
▲ 쇠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암벽 [12:34]
▲ 해발 989.9m 신선봉 정상 표지판 [12:37]
▲ 황정산 갈림길 지점: 내려가는 길 방향이 방곡도예촌으로 가는 길이다 [12:40]
▲ 쇠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42]
▲ 하산 중인 회원들 [12:47]
▲ 방곡도예촌 1.67km 전 이정표 [13:00]
▲ 계속 이어지는 암릉 구간 [13:06]
▲ 밧줄 구간 통과 [13:10]
▲ 암릉 구간의 끝은 언제인가? [13:13]
13:14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요 독야청청이라. 바위 위에 서 있는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고고하다. 자, 그런데... 암릉 구간이 끝났는지 길이 점점 좋아진다. 계곡에 내려서서 왼쪽 묵은 임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길이 차츰차츰 애매해지기 시작한다. 에고, 모르겠다. 대충 가보자. 사방댐 앞을 지나 방곡사선원 입구 도로에 도착하면서 산길은 끝이 났다. 마을길을 따라 잠시 걸어간다.
▲ 바위 위에서 서 있는 작은 소나무 한 그루 [13:14]
▲ 길이 아주 부드러워졌다 [13:22]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3:28]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3:33]
▲ 밧줄이 드리워져 이는 구간 [13:40]
▲ 계곡 왼쪽 묵은 임도를 따라 진행 [13:44]
▲ 길이 애매해져서 대충 진행 [13:49]
▲ 사방댐 앞을 통과 [13:51]
▲ 방곡리 마을 안내판 [13:55]
▲ 수리봉 등산로 안내판 [14:04]
14:04 마을길이 차도와 만나는 지점에 도착, 방곡도예촌 쪽으로 잠깐 걸어가자 방곡리경로당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수도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주차장 한쪽에 있는 도깨비쉼터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했다. 3시 15분 버스 출발, 단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금왕휴게소에 잠깐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5시 19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차도와 만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방곡도예원 쪽으로 진행 [14:04]
▲ 오미자가 익어가고 있다 [14:05]
▲ 방곡도예촌 표지판 [14:06]
▲ 막사발 조형물 [14:07]
▲ 방곡리경로당 [14:07]
▲ 방곡리경로당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08]
▲ 방곡리 경로당 마당에 있는 도깨비쉼터에서 뒤풀이 [14:09]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6:36]
▲ 산행 일정을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7:49]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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