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구룡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8월 7일 수요일 / 맑음, 폭염 경고 발령
◈ 장소: 매봉산 143m / 구룡산 163m / 충북 청주
◈ 코스: 탑동 아파트 → 수곡1동 행복문화센터 → 잠두봉공원 → 매봉산 →
구룡산 → 산남고 → 탑동 아파트
◈ 거리: 13.8km
◈ 시간: 3시간 14분
09:40 한반도를 휩쓸고 있는 무더위가 영 물러갈 줄을 모른다. 올여름 들어 오늘 기준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13명에 이르고 폭염 때문에 프로야구 경기를 연기할 정도이니 얼마나 더운 날씨인지 약간은 상상이 될 것이다. 오늘도 큰 산은 가지 않고 청주 시내에 있는 작은 산봉우리인 매봉산과 구룡산을 돌아볼 생각이다. 예전에 다 가본 곳이지만 이곳 탑동으로 이사를 온 이후로는 처음이다.
탑동 아파트 출발, 육거리시장을 지나고 청남교를 건너 수곡1동 행복문화센터 옆 공터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공터 안쪽에는 잠두봉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진입. 잠두봉 정상에 도착해 보니, 별 다른 표지는 없고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산꾼들의 표지기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저 양반들은 도대체 안 찾아다니는 산이 없네. 여기도 산이라고 찾아왔단 말인가.
▲ 탑동 아파트 출발 [09:40]
▲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09:49]
▲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9:55]
▲ 수곡1동 행복문화센터 [10:13]
▲ 공터 가장자리에 있는 데크 길에 진입 [10:14]
▲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0:20]
▲ 쉼터용 이층 팔각정자 [10:20]
▲ 잠두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0:22]
▲ 삼거리에서 누에광장 쪽으로 진행 [10:22]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10:23]
10:25 누에광장을 지나고 누에다리를 건너 언덕을 하나 넘은 후 잠두봉공원에서 도로에 내려섰다. 이제 매봉공원으로 가야 하는데 한솔초등학교 오른쪽 코스는 현재 공사 중이라 학교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10분 정도 걸어 오른쪽으로 나 있는 매봉공원 가는 길에 들어섰다. 해발 143m의 매봉산 정상에는 구룡산 두루봉이라고 적힌 표지석이 박혀 있었다. 정상 아래에 있는 이층 육각정자 화청각에 들른 후 유턴, 구룡공원 쪽으로 진행을 하는데 아니, 이게 뭐야! 매봉터널 공사로 인해 기존 등산로가 폐쇄되었네. 우회로로 간다.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누에광장 [10:25]
▲ 누에다리를 건너간다 [10:26]
▲ 솟대가 여러 개 서 있는 길 [10:28]
▲ 잠두봉공원에서 내려왔다 [10:31]
▲ 한솔초등학교 교문 [10:33]
▲ 매봉공원 가는 길에 진입 [10:43]
▲ 매봉산 300m 전 이정표 [10:48]
▲ 해발 143m의 매봉산 정상 표지석 [10:50]
▲매봉상 정상 아래에 있는 이층 육각정자 화청각 [10:53]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0:58]
11:04 매봉근린공원 등산로 폐쇄 및 우회 안내 현수막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도로에 내려섰다. 일단 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 1순환로에서 오른쪽 계단을 걸어 생태통로로 올라가서 생태통로를 건넌 후 구룡공원에 진입했다. 날씨만 괜찮으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건만 날이 너무 더워 한산하기가 그지없다. 내 생각으로는 올여름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 중에서 가장 더운 여름인 것 같다.
▲ 매봉근린공원 등산로 폐쇄 및 우회 안내 현수막 [11:04]
▲ 매봉터널 공사 현장 [11:05]
▲ 대한민국은 맨발 걷기 열풍에 휩싸여 있다 [11:07]
▲ 1순환로에서 오른쪽 계단에 진입 [11:09]
▲ 생태통로를 건너간다 [11:10]
▲ 생태통로를 건너가면 만나는 이정표: 구룡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10]
▲ 오르막 데크 계단 [11:11]
▲ 개신배수지 갈림길 지점: 구룡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16]
▲ 구룡공원 등산로 안내판 [11:23]
▲ 삼거리에서 구룡터널 쪽으로 진행 [11:24]
11:25 해발 163m의 구룡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다. 당연하다. 가능하면 밖에 나돌아 다니지 말라고 계속 안전문자가 날아오니 선뜻 집을 나서기가 꺼려질 것이다. 정상 출발, 이정표가 가리키는 수자원공사, 성화동 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성화동과 수자원공사가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해서는 수자원공사 쪽으로 걸어간다.
▲ 해발 163m 구룡산 정상 표지석 [11:25]
▲ 구룡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수자원공사 쪽으로 진행 [11:25]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곳 [11:31]
▲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곳 [11:35]
▲ 유아숲체험원 갈림길 지점: 성화동 쪽으로 진행 [11:37]
▲ 웬 삼각점? [11:38]
▲ 성화동 갈림길 지점: 수자원공사 쪽으로 진행 [11:38]
▲ 수자원공사 갈림길 지점: 미평동 쪽으로 진행 [11:42]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1:43]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1:46]
11:51 푸르지오 아파트 갈림길 지점에서 산남고 쪽으로 걸어간다. 잠시 후 산길을 마감하고 철계단을 따라 내려가는데 오른쪽으로 산남고등학교 건물이 보인다. 2009년부터 3년 동안 재직했던 산남고등학교는 내가 근무했던 9곳의 학교 중에서 가장 머릿속에 깊이 남아 있는 학교다.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탑동 아파트까지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오늘도 참 덥네.
한 시간 가까이 도로를 걸어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곧바로 샤워에 들어갔다. 그런데, 찬물로 샤워를 하는 중에도 땀이 솟아나 흘러내린다. 이게 말이 되나? 샤워를 마치고 에어컨 앞에서 찬바람을 쐬는 중에도 땀이 흐른다. 이게 무슨 일이람, 열사병에 걸린 건가? 사정은 이랬다. 사람 몸이 열을 받으면 열을 식히기 위해 몸에서 땀이 난다. 땀은 언제 멈추는가? 당연히 몸의 열이 식어야 한다. 샤워를 하든 에어컨 바람을 쐬든 몸의 열이 식지 않으면 땀은 계속 나는 것이다. 폭염이 계속 이어지는 요즘, 열받지 않도록 노력하자. 정월대보름날 더위를 팔지 못 한 사람은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아이고, 아무나 내 더위 좀 사가라.
▲ 푸르지오 아파트 갈림길 지점: 산남고 쪽으로 진행 [11:51]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1:56]
▲ 산남고 옆으로 내려가는 철계단 [11:58]
▲ 철계단 위에서 바라본 산남고등학교 [11:59]
▲ 배스킨라빈스 앞 사거리 [12:05]
▲ 한촌설렁탕 앞 사거리 [12:14]
▲ 분평농협 사거리 [12:23]
▲ 수곡1동 행복문화센터 [12:26]
▲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2:44]
▲ 탑동 아파트 도착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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