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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4.09.03. [경북山行記 212] 경북 문경 잣밭산/석화산/마고산/봉명산

by 사천거사 2024. 9. 3.

잣밭산-석화산-마고산-봉명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9월 3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잣밭산 377.3m / 석화산 265m / 마고산 267m / 봉명산 692.1m / 경북 문경
◈ 코스: 문경읍 생활문화센터 잣밭산 → 봉명산 출렁다리 → 석화산 → 마고산 
           봉명산 마원3리 마을회관  문경읍 생활문화센터
◈ 거리: 12.9km
◈ 시간: 4시간 59분 


 


 


09:25  불과 열흘 전에 다녀왔던 봉명산 출렁다리를 오늘 다시 찾아간다. 왜 또 가? 지난번에 갔을 때 봉명산을 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 오늘은 봉명산도 오르고 아예 근처에 있는 잣밭산까지 들러보자. 청주 아파트 출발, 증평과 괴산을 거쳐 이화령터널을 통과한 후 문경읍 소재지에 있는 문경읍 생활문화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근처에 있는 잣밭산을 먼저 오르기 위해서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5분 거리에 있는 잣밭산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자 이정표 하나가 맞아준다. 잣발산까지 거리는 700m, 짧은 거리지만 고도를 200m 정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절대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문경청년회의소 왼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잠깐 걸어가자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꽤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서 만난 것은? 그것은 바로 돌탑.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게 묻어나는 돌탑 10기 정도가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었다. 누가 힘들게 저 돌탑들을 쌓았을까?


▲ 청주 아파트 출발 [09:27]
 

문경읍 생활문화센터 주차장에 주차 [11:17]
 

▲ 이제부터 올라가야 할 잣밭산 [11:21]
 

▲ 도로변에 서 있는 이정표: 잣밭산 쪽으로 진행 [11:23]
 

문경청년회의소 왼쪽으로 길이 나 있다 [11:24]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1:2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29]
 

▲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돌탑 [11:3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36]
 

▲ 조망처에서 바라본 주흘산 [11:45]


11:48  해발 377.3m 잣밭산 정상은 KBS 송신탑이 차지하고 있었다. 조망은 꽝. 송신탑 철망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에 눈길을 한번 주고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안부에 내려섰는데, 안부는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로 이용되고 있었다. 하산. 산길을 거의 다 내려오자 전망이 트이면서 주흘산과 단산 활공장이 보이고 앞으로 올라가야 할 봉명산 정상도 눈에 들어온다. 어째 산 꼭대기보다 이 아래가 전망이 더 좋네.


잣밭산 정상에 서 있는 KBS 송신탑 [11:48]
 

▲ 철망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9]
 

▲ 정상 아래 안부 쉼터 [11:51]
 

▲ 안부 쉼터에 서 있는 이정표: 문경청년회의소 쪽으로 진행 [11:53]
 

▲ 내려오면서 바라본 돌탑 [12:02]
 

▲ 전망대 조망: 주흘산 [12:08]
 

▲ 전망대 조망: 단산 활공장 [12:08]
 

▲ 전망대 조망: 봉명산 [12:09]
 

▲ 산행 들머리에 귀환 [12:10]


12:18  잣밭산 산행을 마치고 이번에는 봉명산을 오르기 위해 문경온천지구를 지나간다. 문경온천은 2001년 3월 24일 개장하였으며 지하 900m 화강암과 석회암층 사이에서 분출한 칼슘 중탄산천과 지하 750m 화강암층에서 분출한 알칼리성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온천교를 건넌 후 꽤 긴 데크 계단과 야자매트길을 걸어 올라 팔각정자 관산정 앞에 도착해서 주흘산을 바라본다. 지난번에는 구름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주흘산의 자태가 오늘은 아주 뚜렷하다. 멋있다.


문경온천지구를 지나간다 [12:18]
 

신북천 뒤로 보이는 출렁다리 주탑관산정 [12:20]
 

신북천 위에 놓인 온천교를 건너간다 [12:24]
 

문경온천지구 조형물 RE:BOUND [12:25]
 

봉명산 등산로 종합 안내도 [12:27]
 

관산정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2:27]
 

▲ 데크 계단 다음은 야자매트길 [12:31]
 

▲ 팔각정자 관산정 [12:33]
 

관산정에서 바라본 주흘산 [12:34]

 

 봉명산 출렁다리까지 180m 남았다네 [12:35]


12:38  봉명산 출렁다리 주탑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예전 출렁다리가 없을 때 석화산 가기 위해 이용했던 길은 지금도 여전히 정비가 잘 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다. 주탑에 올라갔다. 훌륭한 조망처다. 뭐가 보이는가? 백화산에서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 조금 전에 올라갔다 내려온 잣밭산,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주흘산 주능선. 어때, 이만하면 조망처로 손색이 없잖아? 게다가 오늘은 시야까지 맑아 주변 그림이 아주 선명하다. 굿!


봉명산 출렁다리 주탑 [12:38]
 

▲ 출렁다리를 이용하지 않고 갈 수 있는 숲길이 보인다 [12:38]
 

▲ 올려다본 봉명산 출렁다리 [12:40]
 

▲ 출렁다리 주탑 조망: 백두대간 능선 [12:41]
 

▲ 출렁다리 주탑 조망: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 [12:41]
 

▲ 출렁다리 주탑 조망: 단산 활공장봉명산 [12:41]
 

▲ 출렁다리 주탑 조망: 잣밭산 [12:42]
 

▲ 출렁다리 주탑 조망: 주흘산 [12:42]
 

▲ 출렁다리 주탑 조망: 주흘산 [12:42]
 

▲ 출렁다리 주탑 조망: 성주봉 [12:43]


12:43  주탑 꼭대기에서의 조망을 마치고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사람도 없고 출렁다리 길이도 짧다 보니 순식간이다. 출렁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면 표지기가 두어 개 걸려 있는 해발 265m의 석화산 정상이다. 곧바로 출발.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 갈림길 지점을 지나자 마고산성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흩어져 있던 성돌로 조성한 돌계단길이 바로 그것이다. 계단을 올라가자 제법 널찍한 평지가 나타났다.


봉명산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12:43]
 

▲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바라본 모습 [12:45]
 

봉명산 등산로 안내도 [12:46]
 

숲길 갈림길 이정표 [12:46]
 

석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46]
 

석화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48]
 

▲ 해발 265m 석화산 정상 표지판 [12:48]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 갈림길 지점 [12:51]
 

마고산성 돌계단길 [12:52]
 

마고산성 안쪽 평지 [12:54]


12:55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산꾼들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해발 267m의 마고산 정상에 도착했다. 저 산꾼들은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산에만 다니는 모양이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봉우리에도 어김없이 표지기가 매달려 있으니 말이다. 마고산성 구역을 지나 왼쪽에 있는 데크 전망대에 들렀다. 잣밭산, 이화령, 조령산, 주흘산이 잘 보이는 곳이다. 잠시 후 412봉을 지나 능선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마고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55]

 

 ▲ 주변에 칡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12:56]
 

마고산성 흔적 [13:01]
 

▲ 오르막 나무계단길 [13:10]
 

▲ 데크 전망대 조망: 주흘산 [13:13]
 

▲ 데크 전망대 조망: 잣밭산, 이화령, 조령산 [13:13]
 

▲ 통나무 오르막 계단길 [13:23]
 

▲ 412봉에 삼각점이 박혀 있던 흔적 [13:27]
 

 ▲ 지난번에 내려갔던 오른쪽 샛길 [13:29]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 안내 현수막 [13:36]


13:42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는 봉우리를 지나 12분을 걸어가자 삼거리다. 왼쪽 나무계단길은 봉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임도는 나중에 하산 코스로 이용할 길이다. 봉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연속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돌계단길, 데크 계단 오르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어쩌겠나, 힘들어도 걸어 올라가야지.


▲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봉우리 [13:42]
 

고요2리 갈림길 지점: 봉명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47]
 

▲ 삼거리 갈림길 지점: 봉명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54]
 

▲ 오르막 나무계단길 [13:55]
 

▲ 오르막 돌길 [14:02]
 

▲ 첫 번째 꽤 긴 데크 계단 [14:05]
 

 ▲ 두 번째 데크 계단 [14:15]
 

▲ 세 번째 데크 계단 [14:19]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4:23]


14:27  길 왼쪽에 있는,  오늘 걷는 산길에서의 마지막 전망대에 들렀다. 다음은 왼쪽부터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들이다. 백화산에서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잣밭산과 이화령, 조령산, 주흘산, 하늘재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그리고 성주봉과 운달산. 모두 다 이전에 다녀온 곳들이네. 전망대에서 해발 692.1m의 봉명산 정상까지는 8분 거리, 정상부에는 2011년 9월에 들렀을 때 만났던 정상 표지석이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변한 것은? 정상부에 있던 산불감시카메라가 사라지고 대신 사각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 전망대 조망: 백화산에서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14:27]
 

▲ 전망대 조망: 이화령조령산, 신선암봉 [14:27]
 

▲ 전망대 조망: 주흘산 [14:28]
 

▲ 전망대 조망: 주흘산 [14:28]

 

 ▲ 전망대 조망: 포암산에서 대미산,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14:28]
 

▲ 전망대 조망: 성주봉운달산 [14:28]
 

봉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34]
 

봉명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사각정자 [14:36]
 

▲ 해발 692.1m 봉명산 정상 표지석 [14:36]
 

봉명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37]


14:39  정상부에 있는 사각정자에 점심상을 차렸다. 보자, 메뉴가 뭔가? 삶은 달걀 2개와 카스텔라, 진수성찬이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유턴. 이제부터 마원3리 마을도로까지는 오르막이라고는 전혀 없는 내리막길이 끝까지 이어진다. 22분을 걸어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마고산성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나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완전 비단길이다.


▲ 정자에서 점심: 삶은 달걀과 카스텔라 [14:39]
 

▲ 점심 먹고 출발 [14:52]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4:59]
 

▲ 데크 계단 시작 [15:02]
 

▲ 데크 계단 끝 [15:08]
 

석화산 쪽으로 잔행 [15:10]
 

▲ 삼거리에 도착해서 왼쪽으로 진행 [15:14]
 

▲ 임도 수준의 걷기 좋은 길 [15:17]
 

▲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15:20]


15:27  고만고만한 산길을 15분 정도 더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마원3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 내려섰다. 여기서부터 차를 세워둔 곳까지는 도로를 따라 진행해야 하는데, 지난번에 왔을 때 한번 걸었던 길이기에 전혀 낯설지가 않다. 30분 남짓 걸어 문경읍 생활문화센터 주차장에 도착, 잣밭산과 봉명산 산행을 마감하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니 시계가 5시 3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5:27]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5:35]
 

마원3리 마을 주택이 보인다 [15:42]
 

▲ 마을회관 잎에 서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 [15:44]
 

마원3리 마을회관 [15:45]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 [15:52]
 

문경온천지구 조형물 RE:BOUND [15:58]
 

온천교에서 바라본 주흘산 [15:59]
 

문경읍 생활문화센터에 도착 [16:17]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귀환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