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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7.29. [국내行事 110] 충북 청주 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by 사천거사 2024. 7. 29.

청주 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방문

◈ 일시: 2024년 7월 29일 월요일

◈ 장소: 청주 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589-5 



08:55  6개월 만에 다시 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진료를 받는 날이다. 진료 초기에는 1개월, 3개월, 4개월 간격을 두고 진료를 받으러 다니다가 증세가 많이 호전되어 지금은 6개월에 한 번씩 진료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당뇨와 고지혈증, 당뇨는 당화혈색소가 6.0 이하로 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 중이고 고지혈증은 약을 복용하고 있어 그런지 측정할 때마다 수치가 1.0 이하로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난번까지 수치상으로는 두 가지 다 양호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든 사람은 몸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계속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성모병원 채혈실에 들러 피를 4통이나 뽑고 소변을 2통이나 받아서 제출했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문제로 정부와 의사가 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요즘이지만, 이곳은 극단적인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는지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살펴보니 이전과 별로 달라져 보이지 않는다. 어찌 되었건 사태가 빨리 해결되어 불편을 겪는 국민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검사 결과는 오후 3시 30분 진료 상담 시간에 알 수 있다.


▲ 청주 성모병원 [09:22]

 

성모병원 채혈실 [09:27]


14:54  오전에 실시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의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다시 성모병원에 들렀다. 기본사항으로 혈압, 키, 몸무게를 측정해서 제출했다. 최고혈압 130mmHg, 최저혈압 67mmHg, 맥박수 62, 키 169cm, 몸무게 60kg. 순서가 되어 진료실로 들어갔다. 담당의사가 검사 결과 수치를 모니터로 보여 주며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6.0, 공복 혈당이 125로 당뇨 관리는 잘하고 있다. 고지혈증 수치도 아주 양호하다. 알부민 수치도 정상이고 인슐린 분비도 왕성하고... 수십 개의 검사 항목에 대해 모두 양호하다는 결과 판정이 나왔다. 지난 여섯 달 동안 관리를 아주 잘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관리를 잘하면 계속 좋은 수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야호! 이렇게 좋을 수가! 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특별하게 관리한 내용은 없다. 이전과 똑같이 산에 다니고 술도 마시고, 한 마디로 말해서 생활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도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니. 그렇다면 결국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살아가면 되는 거네. 오늘 저녁에는 고기라도 구워놓고 아내와 함께 포도주를 마시며 기분 좋은 저녁을 보내야겠다. 


▲ 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14:58]

 

▲ 혈압과 맥박 수치 [15:00]

 

▲ 키와 몸무게 수치 [15:01]

 

내분비대사내과 대기실 [15:01]


17:12  엔진 오일 교환차 평소에 늘 다니는 기아 서비스 오토큐 율량점을 오전 시간 성모병원 가기 전에 들렀는데, 수리를 맡긴 차량들이 너무 많아 오후 시간 성모병원 가기 전에 다시 들러 맡겨 놓았었다. 진료를 마치고 서비스 센터에 들렀더니 엔진오일 교환, 앞바퀴 브레이크 라이닝 교체, 엔진오일 첨가제 첨가 등으로 30만 원 가까운 경비가 나왔다. 서비스 담당 직원이 전해 준 또 한 가지 이야기, 주행거리가 13만 km를 넘었기 때문에 타이밍벨트 세트 등을 교체해야 하며 상당한 비용이 청구된다. 에고, 또 돈이 들어간다는 거야? 자동차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문명의 이기이지만 한편으로는 소유하는 순간부터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도 많다. 소유와 무소유의 관계. 법정 스님은 무소유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사실,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나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었다. 살 만큼 살다가 이 지상의 적(籍)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아 보니 이것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일상에 소용되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꼭 요긴한 것들만일까? 살펴볼수록 없어도 좋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소유의 개념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아 서비스 오토큐 율량점 [17:12]

 

기아 서비스 오토큐 율량점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