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아쿠아리움-한옥카페 숲 방문
◈ 일시: 2024년 7월 21일 일요일 / 흐림, 비
◈ 장소: 충북 아쿠아리움 / 한옥카페 숲 / 충북 괴산 충청북도 수산식품 일반산업단지
◈ 회원: 아내와 함께
▲ 충북 아쿠아리움: 충북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 591
10:00 오늘은 주일, 서운동성당에서 교중미사 참례를 한 후 성당 지하에 있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당은 왜? 성당 액션 단체 중 하나인 빈센치오회에서 성당 교우들에게 점심으로 삼계탕을 대접하는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빈첸시오회는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이다. 여기서 빈첸시오 성인이 어떤 사람인지 잠깐 살펴보자.
프랑스 닥스의 컬리지에서 공부하고 툴루즈대학교를 나온 뒤, 1600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성 빈첸시오 아바로회와 라자로회를 설립하였고, 루이즈 드 마리약과 함께 애덕회를 설립하였다. 신학교를 설립하여 사제를 양성하였으며, 프롱드의 난 희생자들을 위한 구호소를 설립하였다. 1737년 6월 16일 교황 클레멘스 12세에 의해 시성되었으며, 1885년 교황 레오 13세 의해 자선단체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다.
우리나라에 있는 거의 모든 성당에는 빈첸시오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빈첸시오 성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음식이 차려진 식당 테이블 앞에 앉았다. 삼계탕 참 맛있네. 잘 삶아낸 삼계탕 그릇 속에 빈첸시오 성인의 유지가 오롯이 담겨 있는 것 같다.
▲ 청주 서운동성당 [10:05]
▲ 서운동성당 성모동산 [10:05]
▲ 서운동성당 지하식당에서 삼계탕 파티 [12:01]
12:09 서운동성당 빈첸시오회에서 제공하는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괴산읍내를 향해 차를 몰았다. 괴산은 또 왜 가? 충청북도 수산식품 일반산업단지 안에 있는 충북 아쿠아리움 관람을 하기 위해서다. 충북 아쿠아리움은 바다가 없는 충북 괴산에 만든 민물고기 수족관이다. 50분 남짓 걸려 도착한 주차장. 아니, 이게 뭐야! 차를 세울 곳이 없네. 휴일이라 그런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모양이다.
간신히 자리 하나를 찾아내어 주차를 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곤충체험 전시관에 들렀다. 물고기 전시관이 있는 곳에 곤충 전시관은 또 뭐지? 하나의 미끼 상품이라고나 할까. 아쿠아리룸 관람객의 대부분이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함께 만든 것이다. 전시관 안은 아이와 부모들로 붐비고 있어 발걸음을 옮기기가 힘들 정도였다. 대충 훑어보고 쏘가리 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커다란 수조에 수백 마리의 쏘가리들이 헤엄치고 있는 전시관. 뭘 보라는 거야. 대실망.
▲ 곤충체험 전시관 호랑나비 표본 [13:05]
▲ 한국의 사슴벌레 [13:05]
▲ 곤충체험 전시관 포토 존에서 [13:05]
▲ 곤충 체험 코너 [13:06]
▲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곤충체험 전시관 [13:07]
▲ 곤충체험 전시관 표지판 [13:08]
▲ 쏘가리 전시관 [13:09]
▲ 황쏘가리와 백쏘가리 안내문 [13:09]
▲ 쏘가리 조형물과 함께 [13:11]
▲ 황쏘가리 조형물과 함께 [13:11]
13:13 지난 5월 16일에 개장한 충북 아쿠아리움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 많네. 대부분이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다. 사실, 수족관이라는 게 어른들보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물이니 아이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이곳 괴산에 아쿠아리움이 만들어진 것은 단양에 있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이어 두 번째다. 여기서 충북 아쿠아리움에 관한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
총사업비 112억 원이 투입된 충북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천44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1, 2층의 메인 수조(472t)를 중심으로 담수자원종보존, 거대민물어류, 외래담수어류, 열대어류, 기획전시, 아쿠아포닉스, 충북 레이크파크, 아쿠아 카페 등 총 8개 개별관이 들어서 있다. 전시 중인 물고기는 총 106종 4천여 마리에 이른다. 충청북도는 새롭게 문을 열 충북 아쿠아리움을 단양에 있는 다누리 아쿠아리움과 함께 바다 없는 충북의 특성을 살린 권역별 대표 생태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민물고기에 관한 논문을 쓸 것도 아니라서 대충 수박 겉핥기식으로 아쿠아리움을 둘러본 후 밖으로 나와 이번에는 바닷고기 전시관에 들러보았다. 커다란 둥근 수조에 대여섯 종류의 바닷고기가 담겨 있는데, 아까 들렀던 쏘가리 전시관과 마찬가지로 볼거리가 거의 없어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되고 말았다. 요샛말로 낚였다고나 할까. 자, 이제 인터넷에서 찾아낸 멋진 카페를 만나러 갈 시간이다.
▲ 메인 관람 코스 충북 아쿠아리움 [13:13]
▲ 충북 아쿠아리움 입구 [13:13]
▲ 수족관 앞에 모여 있는 사람들 [13:15]
▲ 충북 아쿠아리움 수족관 [13:16]
▲ 5월 16일에 문을 연 충북 아쿠아리움 [13:18]
▲ 충북 아쿠아리움에서 [13:19]
▲ 바깥에 있는 쉼터에서 [13:21]
▲ 바닷고기 전시관 표지판 [13:24]
▲ 무슨 고기인지도 모르겠네 [13:25]
▲ 야외 테이블에서 [13:26]
13:40 충북 아쿠아리움 관람을 마치고 10분 정도 달려 산막이 한옥카페 숲에 도착했다. 지도에는 한옥정원숲, 한옥숲카페 등으로 나오지만 정식 명칭이 아니다. 주차장에서 카페 쪽으로 올라가니 오밀조밀하게 꾸며 놓은 넓은 잔디밭 뒤로 아담한 한옥 한 채가 보인다. 야, 그림 참 보기 좋네. 이렇게 아름다운 카페도 있구나.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이 외진 곳에 사람이 올까 생각했는데 찾아온 사람이 꽤 많다. 모두 인터넷과 자동차 덕분이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테를 주문했다.
▲ 한옥카페 숲: 충북 괴산군 칠성면 송동리 9
▲ 산막이 한옥카페 숲 표지판 [13:44]
▲ 카페 입구에서 [13:44]
▲ 주변 풍경이 그림 같은 한옥카페 숲 [13:45]
▲ 쉼터 의자에 앉아 [13:45]
▲ 한옥 건물을 뒤에 두고 [13:46]
▲ 무지개색 의자에 앉아 [13:46]
▲ 한옥카페 숲 건물 입구 [13:47]
▲ 한옥카페 숲 내부 [13:48]
▲ 잠깐만 기다리면 커피가 나옵니다 [13:48]
13:50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왔다. 카페 건물 바깥은 곳곳이 다 포토 존이라 아무 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온다. 촬영 시작. 특급 모델인 아내를 데리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는 기분이 쏠쏠하다. 주차장 출발. 들어오는 길이 차량 한 대가 간신히 다닐 수 있을 정도라 나갈 일을 걱정했는데 나가는 길이 따로 나 있어 운행에 큰 문제는 없었다. 오늘 맛있는 점심 먹고, 멋진 구경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 마시고... 그래, 인생 뭐 있어. 이런 게 다 사는 재미 아니겠어.
▲ 한옥카페 숲에서 [13:50]
▲ 커피 맛있게 드세요 [13:54]
▲ 한옥카페 숲 야외 테이블에서 [14:07]
▲ 한옥카페 숲 냇가에서 [14:09]
▲ 한옥카페 숲 포토 존 [14:10]
▲ 한옥카페 숲 포토 존 [14:11]
▲ 한옥카페 숲을 떠나면서 [14:12]
▲ 한옥카페 숲을 떠나면서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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