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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24.04.13. [국내旅行 169] 전북 김제 수류성당/금평저수지 둘레길

by 사천거사 2024. 4. 13.

김제 수류성당-금평저수지 둘레길 탐방기

◈ 일시: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 화창한 봄날씨
◈ 장소: 수류성당 / 금평저수지 둘레길 / 전북 김제
◈ 코스: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 → 첫마을 첫집 수류성당
           금평저수지 둘레길 청주 명성교회 주차장
◈ 거리: 3.82km(금평저수지 둘레길)
◈ 시간: 1시간 32분(금평저수지 둘레길)
 회원: 백만사회원 13명 


▲ 첫마을 첫집: 전북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46
 

▲ 수류성당: 전북 김제시 금산면 화율리
 

▲ 금평저수지: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464


 


09:50  백만사 4월 봄나들이 가는 날, 오늘 찾아가는 곳은 김제시에 있는 수류성당과 금평저수지다. 이 두 곳을 탐방지로 선택한 것은, 수류성당은 오랜 역사의 성당 건물이 특이해서 영화 보리울의 여름 촬영지였다는 사실 그리고 금평저수지에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한 바퀴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간이 허락하면 벽골제도 한번 들러볼 계획이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13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석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 진입, 벌곡휴게소에 잠깐 들른 후 전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점심을 먹을 곳인 첫마을 첫집으로 달려간다. 고개 넘어 자리하고 있는 첫 번째 마을의 첫 번째 집이라 첫마을 첫집인가. 시골 냄새가 물씬 풍겨 나는 방 안에 앉아 먹는 훈제오리 맛이 또 그런대로 괜찮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달려간 곳은 첫 번째 탐방 장소인 수류성당이다.


▲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집합 [09:52]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뒤 신록 [11:30]

 

▲ 점심 먹을 곳: 첫마을 첫집 [12:42]
 

훈제오리 한 마리 주문 [12:42]
 

▲ 자목련이 피어 있는 돌담 앞에서  [12:44]
 

첫마을 첫집 전경 [12:45]
 

▲ 예약을 했더니 기본상이 차려져 있다 [12:46]
 

훈제오리 한 마리 비주얼 [12:46]
 

▲ 방 안을 가득 채운 회원들 [12:54]
 

첫마을 첫집 표지판 옆에서 [13:08]


14:00  널찍한 수류성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니, 예수님과 성모님 사이로 수류성당 건물이 보이는데 예상했던 대로 외관이 특이하다. 수류성당의 역사를 보자.

 

1889년 5월 배재성당으로 설립되었고, 1895년 성당이 금구면 배재에서 수류(현 김제시 금산면 화율리)로 이전됨과 동시에 수류성당으로 개칭되었다. 되재성당, 화산성당과 함께 호남의 3대 성당 중 하나였던 수류성당은 동양에서 가장 많은 신부와 수도자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수류성당은 1907년 48칸의 웅장한 목조건물로 지어졌으나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 의해 소실되었다. 현재의 수류성당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인 1959년, 교우촌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135년이나 되었지만 성당 건물 이력이 65년이라 아직 문화재로는 등록이 안 되었단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김제 시티투어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면소재지도 아니고 일개 리에 있는 성당치고는 규모도 크고 실내도 아주 깔끔한 편이다. 성당 주변 풍경이 너무나 평화로워 자리를 뜨기가 싫은데 어쩌겠나 다음 방문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가자 금평저수지로.


수류성당 예수님 [14:02]
 

수류성당 성모님 [14:03]
 

▲ 천주교 전주교구 수류성당 안내문 [14:03]
 

수류성당 앞에서 [14:05]
 

수류성당 정문 [14:06]
 

▲ 수류성당을 찾은 김제 시티투어 참가자들  [14:07]
 

수류성당 제대 [14:08]
 

수류성당에서 여성회원들 [14:10]
 

▲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종 [14:10]
 

김제 시티투어 버스 [14:16]


14:35  금평저수지 옆 정자가 있는 공터에 차를 세웠다. 백만사에만 존재하는 발대식을 하고 출발, 늘 그렇듯이 오늘도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길 오른쪽에 있는 표지석에 증산법종교본부라고 적혀 있다. 증산법종교?

 

증산법종교는 증산교의 파벌 교단으로 강순임이 설립한 신종교이다. 강순임은 증산교를 창설한 강일순의 외동딸로 1904년 음력 1월 15일 출생하여 6세 때 아버지 강일순을 여의었다. 강순임은 34세 되던 1937년 11월 전주 남고산성에서 성부께서 주시는 불덩이를 받고 신력을 얻어 후일 증산법종교라 불리는 새 교단을 세웠다고 한다. 1909년 강증산이 39세의 나이에 죽으면서 증산교는 여러 파로 갈라져 선도교, 보천교, 미륵불교, 제화교, 태을교 등 수십 개의 독립교단이 창설되었고 한때 혹세무민 하는 종교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순진리회도 증산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수변 데크길에 들어섰다. 벚꽃은 지고 있지만 신록은 한창이다. 쉼터가 나왔다. 채 15분도 안 걸었는데 쉴까? 쉰다. 대단한 백만사 회원들이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는 이렇게 하는 게 좋다. 무리해서 걸어보았자 몸만 상한다. 쉴 때는 쉬는 게 최선의 상책이다.


금평저수지 옆 공터에 주차 [14:36]
 

▲ 신록과 벚꽃이 어울린 장면 [14:36]
 

▲ 둘레길을 출발하기 전에 발대식 [14:37]
 

증산법종교 본부 입구 [14:39]
 

▲ 시가 있는 둘레길 [14:40]
 

▲ 아직 벚꽃이 남아 있네 [14:42]
 

금평저수지 표지판 [14:44]
 

금평저수지 수변 데크길 [14:47]
 

▲ 길 옆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14:49]
 

▲ 수변 데크길을 걸어가고 있는 회원들 [15:03]


15:08  금평저수지에는 현재 신록이 절정이다. 이양하가 이런 모습을 보고 신록예찬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신록은 시시각각으로 색깔이 변한다. 짙어진다. 여기서 여담 하나. 신록이 가득 찬 봄풍경을 그리려고 하던 화가가 결국 그리지 못하고 붓을 놓았다고 한다. 왜? 색깔을 칠하고 눈을 들어보니 색이 변해 있더란다. 다시 색깔을 칠하고 눈을 들어보니 또 색이 변해 있더란다. 봄풍경은 변화무쌍이다.


금평저수지의 신록 [15:08]
 

▲ 길 옆에 피어 있는 꽃잔디 [15:12]
 

금평저수지의 신록 [15:14]
 

▲ 잔물결이 일고 있는 금평저수지 [15:18]
 

모악산 산행 안내도 앞에서 [15:20]
 

▲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5:23]
 

▲ 금평저수지 건너로 보이는 증산법종교본부 [15:38]
 

▲ 가파른 데크 계단을 올라와서 잠시 휴식 [15:46]
 

구성산 올라가는 길 이정표 [15:48]
 

금평저수지 제방길이 보인다 [15:50]


15:52  저수지 제방길을 걸어간다. 어? 왼쪽 저수지 뒤로 멀리 보이는 저 산은?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모악산이었다. 금평저수지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오는 데에는 1시간 30분 남짓 걸렸다. 현재 시간 체크, 에고 벽골제를 들르기는 힘들 것 같고 바로 청주로 가야겠네.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줄곧 달려 청주 분평동에 있는 코다리 냉면집에 도착, 코다리 냉면으로 뒤풀이를 하고 파이팅을 외치며 해산하는 것으로 백만사의 4월 김제 나들이는 무사히 끝이 났다.


▲ 저수지 제방길을 걸어가고 있는 회원들 [15:52]
 

▲ 저수지 뒤로 모악산이 보이는 풍경 [15:53]
 

▲ 저수지 제방길에서 [15:54]
 

금평저수지 풍경 [15:58]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6:08]
 

▲ 조팝나무꽃 뒤로 보이는 금평저수지 [16:13]
 

▲ 청주 분평동 코다리 냉면 식당 [18:16]
 

▲ 코다리 냉면 비주얼 [18:27]
 

▲ 여성회원들 [18:28]
 

▲ 나들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해산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