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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6.26. [국내行事 100] 청주 용담동 백마강참숯민물장어

by 사천거사 2024. 6. 26.

백마강참숯민물장어 방문

◈ 일시: 2024년 6월 26일 수요일 / 맑음

◈ 장소: 백마강참숯민물장어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32 레이크뷰 4층
◈ 회원: 카풀연대 회원 4명 



명암방죽, 명암지로도 불리던 명암저수지는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있다. 우암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청주 상당산성 쪽에서 명암약수터가 있는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는 물을 모아 저수지로 만들었다. 명암저수지는 일제강점기 때인 1918년 착공하여 1921년 준공한 저수지로서 축조된 지 100년이 넘는다. 방죽 밑에 있는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여 왔다. 지금은 농경지 대신 아파트 단지가 들어차 있어 수리 시설적 기능은 사라진 상태다.

 

명암타워 옆 한편에 명암수도(明岩隊道)라는 표지석이 있다. 홍수가 났을 때 저수지 내로 토사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우회시키는 물 터널이다. 명암저수지의 수리시설 등 구조물들은 아직도 견고하다. 100년 전에 건축한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보전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그런데 2003년 명암타워 건축 당시 명암수도의 원형을 변형시켰다. 그로 인해 명암수도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 토사가 저수지로 유입돼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명암저수지 주변지역은 난개발에 시달리고 있다. 유원지에서 해제되면서 난개발이 시작되었다. 20년 전 청주시가 구상했던 명암타워의 랜드마크 사업이 성공했다면 지금의 명암저수지는 유원지로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어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간업자까지 참여시킨 유원지 활성화 사업은 결국 실패했다. 청주시에서는 흉물로 돌아온 명암타워를 리모델링해서 다시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17:30  명암저수지 제방 위에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에는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초창기에는 조금 한산한 편이었지만 지금은 청주의 대표적인 먹거리 지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 전국적인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뱀장어 요리 전문점 백마강참숯민물장어가 있는데 바로 오늘 카풀연대 회원이 모임을 갖는 장소다. 6명의 회원 중에서 2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여 모임에 참석한 회원은 모두 4명.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회식에 들어갔다.

 

이 식당은 2인분 장어 한판이 69,000원이다. 지난 21일에 방문했던 황제장어갈비는 1kg에 99,000원이었다. 이 식당의 장어 한판이 무게로는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두 식당 간의 3만 원 차이가 크게 느껴져서 직원에게 이곳 가격이 싼 이유를 직접 물어보았다.

 

백마강참숯민물장어 체인점은 장어양식을 하는 한 업자와 전속계약을 맺어 그곳에서만 공급을 받는다. 그래서 개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가격 변동이 없다.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들어차 있는 것을 보면 가격이나 서비스면에서 다른 곳보다 양호한 것은 틀림없다고 보아야 한다. 노릇하게 익은 뱀장어에 맥주와 소주를 곁들였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스페인에서 돌아온 6월 6일 이후로 입이 제대로 호강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리고기, 개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뱀장어, 돼지고기, 개고기, 뱀장어를 먹었고 모레에는 복어, 글피에는 또 소고기를 먹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줄어든 체중 4kg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다.


▲ 탑동 아파트 출발 [17:38]

 

▲ 명암저수지 [18:00]

 

▲ 명암저수지 [18:00]

 

▲ 뱀장어 요리 전문점 백마강참숯민물장어 [18:01]

 

백마강참숯민물장어 입구 [18:03]

 

▲ 장어가 노릇하게 익어갑니다 [18:05]

 

▲ 회식을 마치고 탑동 아파트 도착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