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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6.21. [국내行事 97] 충북대학교 산악부 OB 모임

by 사천거사 2024. 6. 21.

충북대학교 산악부 OB 모임

◈ 일시: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 맑음

◈ 장소: 황제장어갈비 청주본점 / 충북 청주시 서원구 용평로 93번길 57

◈ 회원: 충북대학교 산악부 OB 회원 13명 



24절기와 하지

 

24절기는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정한 날들을 말한다. 24개라는 절기의 개수와 명칭, 그리고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여 태음력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발상은 중국의 화북지방에서 처음 고안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4절기가 조선시대 무렵부터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음력을 중심으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음력은 기후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음력만으로는 농사를 짓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양력의 요소를 도입한 것이 24절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24절기는 음력이 아닌 양력과 잘 맞는다.

 

절기는 날씨나 계절을 구분하는 절대적 기준이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날씨와 계절은 기온 및 강수량 변화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정의하는 것이며, 각 절기는 날씨와 계절에 따라 적당한 이름을 붙인 것이기에 항상 절기에 맞춰 날씨와 계절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각 절기의 날씨에 대한 전통적인 설명을 현대 한반도의 날씨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결국, 절기는 계절 변화의 시기를 가늠할 때 참고할 지표이지 절대적인 구분 기준은 아니다.

 

하지는 24절기의 하나로, 양력으로는 보통 6월 21일이다. 북반구에서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이다. 반면 밤의 길이는 가장 짧다. 강원도에서는 하지 전후로 캐는 감자를 하지감자라 부른다. 감자를 밥에 넣어 먹으면 감자가 잘 열린다는 믿음이 있다. '하짓날은 감자 캐 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기 때문에 그전에 수확한다. 또한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으므로 '감자천신한다'라고 하며 감자를 캐내 감자전을 부쳐 먹는다


18:50  충북대학교 산악부 OB 회원들은 춘분, 하지, 추분, 동지 이렇게 일 년에 네 번 모임을 갖는다. 오늘이 바로 하지, 올해 들어 춘분에 이어 두 번째로 회원들이 만나는 날이다. 모임 장소는 분평동에 있는 황제장어갈비, 이전에 몇 번 가보았기 때문에 익히 알고 있는 곳이다. 장어 대판 1kg 99,000원, 중판 750g 77,000원, 추가 500g 50,000원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대신 월남쌈, 장어탕, 샐러드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성비가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다음은 황제장어갈비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소개된 내용이다.

 

황제장어갈비는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 있다.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모임을 하기 좋다. 대표 메뉴는 풍천장어로 장어구이, 장어탕, 샐러드, 월남쌈, 각종 반찬 등이 나온다. 장어는 토종 민물장어만 취급한다. 이 밖에 장어와 석갈비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짱갈을 비롯해 장어정식, 짱갈정식, 석갈비정식, 특장어탕 등을 판다. 문의청남대 IC에서 가깝고, 인근에 청주 고은리 고택, 공군박물관, 더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7시 모임이라 5분 전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니, 이게 뭐야? 그 넓은 식당에 손님이 가득하다. 세상에... 요즘, 전반적으로 경기가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려오고 해서 가격이 만만찮은 이 식당에 손님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완전 오산이었다. 이런 현상들을 볼 때, 통계 숫자만 가지고 경기가 어쩌니저쩌니 하는 것이 삶의 실제 현장과 적지 않은 괴리가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충북대학교 산악부 OB 회원 13명이 모였다. 충북대학교에서 산악부라는 동아리는 지금은 없어진 상태다. 어렵고 힘든 활동을 하려는 학생들이 없어 산악부의 명이 끊어진 것이다. 비록 산악부는 없어졌지만 산악부에 몸 담았던 부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60번대 학번에서 80번대 학번까지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산악부라는 모임에서 같은 활동을 했다는 것은 서로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 모임에 정이 더 가고 더 많은 애착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 황제장어갈비: 청주시 서원구 용평로 93번길 57 [18:54]

 

▲ 불판 위에서 뱀장어가 익어가고 있다 [19:29]

 

▲ 모임을 끝마치고 헤이져야 할 시간 [20:45]

 

▲ 어제가 보름이라 하늘에 둥근달이 떠 있다 [20:59]

 

▲ 청주방서지구 중흥S클래스아파트 야경 [21:03]

 

▲ 탑동 우리 아파트 입구에 도착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