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 방문
◈ 일시: 2024년 7월 3일 수요일 / 맑음
◈ 장소: 보테가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 1164번길 41-20 2층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주봉로15번길 25
◈ 회원: 아내, 딸과 함께
며칠 전에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7월 3일 수요일에 시간 있어요? 점심 같이 먹어요.
그래? 시간은 있는데 너 근무하는 날이잖아.
당직 휴무일이라 회사에 가지 않아도 돼요. 차 가지고 갈 테니 11시 30분에 고가네 마트 앞에서 만나요.
그렇게 해서 뜻하지 않게 딸과 우리 부부의 점심 약속이 정해졌다.
11:30 고가네 마트 앞에서 픽업하러 온 딸의 차에 올랐다. 오늘 점심을 먹을 장소는 레스토랑 보테가, 흥덕구 강서동에 있는 호텔 뮤제오 2층에 있다. 즉, 호텔 뮤제오의 부속 레스토랑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니 아니, 이게 뭐야! 1층 카페에서 주변 정원 이곳저곳에 테이블을 설치해 놓았다. 커피 맛 나겠네. 어허, 이건 또 뭐야.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은 물 위를 걷는 길이다. 그렇다. 요즘은 건물 외관이나 주변 풍경,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가 특이해야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다.
▲ 청주시 탑동 마트 & 고가네 [11:13]
▲ 호텔 뮤제오: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469 [11:49]
▲ 도심 속의 정원 [11:49]
▲ 카페 실외 테이블에서 [11:50]
▲ 1층은 카페, 2층은 보테가 레스토랑 [11:51]
▲ 물 위로 걷는 길 [11:52]
▲ 카페 실외 테이블에서 [11:53]
▲ 호텔 뮤제오 라운지 바람 정원 [11:53]
▲ 특이한 공간이 많습니다 [11:54]
11:55 2층에 있는 보테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보니, 호텔 부속 음식점이라 그런지 실내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하다. 12시로 예약한 자리에 앉아 주문에 들어갔다. 보테가 불짬뽕, 목살 필라프, 살치살 블랙 리조또, 돌문어 청양 트러플에 자몽 주스, 포도 주스, 맥주 한 병을 시켰다.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라 그런지 음식 이름이 참 어렵네. 참고로, 필라프와 리조또는 둘 다 쌀을 사용해서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필라프는 우리나라의 볶음밥에 가깝다.
음식 맛이 좋다. 그런데 그릇 4개에 담긴 음식은 3명이 다 먹기에는 약간 많은 양이었다. 지난 5월 산티아고 순례길 걸었을 때를 생각하며 먹을 수 있는 만큼 잔뜩 먹었지만 결국 음식을 남기고 말았다. 4명이 먹으면 딱 맞을 듯. 딸은 지금 큰 아이의 진로 때문에 고민 중이다. 과학고 2년 조기 졸업 대상자에는 포함이 되었는데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게 어려운 문제란다. 그렇겠지. 자식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일이니 어찌 걱정이 안 되겠는가.
▲ 호텔 뮤제오 층별 안내도 [11:55]
▲ 보테가 레스토랑 실내 모습 [11:55]
▲ 보테가 실내 인테리어 [11:56]
▲ 아내와 딸 [11:57]
▲ 상이 차려지고 있습니다 [11:58]
▲ 목살 필라프 [12:08]
▲ 보테가 불짬뽕 [12:08]
▲ 돌문어 청양 트러플 [12:11]
▲ 살치살 블랙 리조또 [12:11]
▲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들 [12:12]
12:58 맛있게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비하동에 있는 인문아카이브 양림 & 후마니타스 카페, 이름이 아주 긴데 인문아카이브 양림과 후마니타스 카페는 같은 곳이면서도 다른 곳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해서, 두 곳은 같은 건물에 있고 주인도 같지만 양림은 도서실이고 후마니타스는 카페다. 하나의 북카페라고 하면 될까. 다음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이곳의 소개 내용이다.
청주 부모산 밑 아늑한 주봉마을에 위치한 인문 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는 건축물, 도서, 커피, 연꽃뷰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즈넉한 한옥 서가와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모던한 카페 두 가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나무와 책의 향기가 가득한 이 건물은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의 특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대적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일직선의 경사로 입구와, 무형문화재의 손길이 스며있는 목조외관, 지하조형물, 잡상은 고전적인 전통 건축물의 품격을 보여준다.
카페 데크에서 바라보는 연꽃과 연잎으로 뒤덮인 주봉저수지 전경, 논이 펼쳐지는 뒤뜰의 전경 등 여러 가지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서가 양림은 약 3만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으며, 회의 또는 미팅 시 사용 가능한 유료 프라이빗 룸 4곳을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층의 모든 좌석에서 커피와 독서가 허용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 앞에 자리하고 있는 주봉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저수지에 자라고 있는 연들이 피운 꽃이 드문드문 보인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주봉저수지를 연꽃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카페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 맛? 좋다. 도서실을 둘러보고 온 딸이 아무도 없으니 도서실에 가서 커피를 마시자고 한다. 좋은 생각.
▲ 인문아카이브 양림 & 후마니타스 카페 도착 [12:58]
▲ 연꽃공원 뒤로 보이는 양림 건물 [13:01]
▲ 연꽃이 피었네요 [13:04]
▲ 인문아카이브 양림 & 후마니타스 카페 표지판 [13:06]
▲ 카페로 들어가는 길 [13:06]
▲ 길 옆 벽면에 설치한 조각품 [13:07]
▲ 자, 이제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13:07]
▲ 후마니타스 카페 실내 모습 [13:08]
▲ 아메리카노 메이드 인 후마니타스 [13:12]
13:21 커피를 들고 인문아카이브 양림이란 이름을 가진 도서실 일층으로 올라갔다. 아카이브는 개인 및 단체가 활동하며 남긴 수많은 기록물 중 가치가 있는 것을 선별하여 보관하는 장소, 또는 그 기록물 자체를 이르는 용어다. 이곳 양림에서 말하는 아카이브는 책이다. 도서실 내부를 죽 둘러보니 책의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제목만 보아도 수준이 보통은 아니다. 주인의 안목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대접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언제 보아도 좋은 하늘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좋아 보인다. 왜? 잘 알잖아.
▲ 양림 지하 1층 도서실 [13:21]
▲ 지상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13:22]
▲ 양림 1층 도서실에서 [13:23]
▲ 양림 1층 도서실에서 [13:24]
▲ 뭐가 그리 좋으신가요? [13:26]
▲ 딸과 아내 [13:50]
▲ 연꽃공원을 뒤에 두고 [13:50]
▲ 인문아카이브 양림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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