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4.06.20. [경기山行記 152] 경기 남양주 된봉/관음봉/천마산

by 사천거사 2024. 6. 20.

된봉-관음봉-천마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 맑음, 폭염주의보
◈ 장소: 된봉 435m / 관음봉 550m / 천마산 812m / 경기 남양주
◈ 코스: 봉인사 → 된봉 → 관음봉 → 천마산 → 돌핀샘 → 천마산계곡 팔현리
◈ 거리: 12.8km
◈ 시간: 4시간 4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2006년 6월, 2017년 1월, 2024년 1월에 다녀온 천마산을 오늘 네 번째로 찾아간다. 이전 세 번의 산행 진행 코스가 모두 달랐는데, 오늘은 봉인사를 출발해서 된봉, 관음봉, 천마산을 거친 후 팔현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산악회에서 정해 놓았다. 천마산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들어 있다. 웹사이트에서 발췌한 천마산 관련 내용을 살펴보자.
 
마산(天摩山)은 1983년 8월 2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23년 10월 30일 시립공원으로 변경되었다. 높이는 812m. 신록의 봄과 녹음 짙은 여름, 단풍으로 물든 가을, 설산의 겨울 사계절 모두 그림같이 수려하다. 산세가 험하고 복잡해 예로부터 소박맞은 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천마산은 임꺽정이 본거지로 활동한 곳으로도 전해진다. 천마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고려 말 이성계의 일화에서 추정할 수 있다. 당시 천마산에 사냥을 나왔던 이성계가 이 산은 매우 높아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는 말에서 천마산이란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날이 덥다. 남쪽에는 이미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이곳까지 올라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단다. 음성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남양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봉인사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7]
 

▲ 꽃다리 뒤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6:59]
 

▲ 버스 출발 지점은 청주체육관 앞 [07:17]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46]


10:11  봉인사까지 대형 버스가 들어갈 수 없어 봉인사 800m 전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봉인사로 이어지는 도로는 현재 확장공사 중이었다. 10분 남짓 걸어 봉인사 경내에 도착. 봉인사는 한때 봉선사의 말사였으나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누가 언제 창건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봉선사본말사지에 따르면 조선초에도 있었다고 한다. 큰법당 위에 있는 진신사리탑에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1과가 들어 있다. 한 회원이 큰법당 앞에 서 있는 살구나무에서 떨어진 살구 하나를 주워서 건네준다. 고거 보기보다 맛있네.  


봉인사 800m 전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11]
 

▲ 봉인사 들어가는 도로 확장공사 중 [10:13]
 

봉인사 템플스테이 표지판 [10:21]
 

▲ 2007년에 건립된 봉인사 지장전 [10:22]
 

▲ 길 오른쪽에 있는 불유각 [10:22]
 

▲ 봉인사 경내 안내도 [10:23]
 

▲ 봉인사 큰법당 [10:24]
 

▲ 봉인사 1,250 나한상 [10:24]
 

▲ 봉인사 진신사리탑 [10:25]
 

봉인사 사리탑 안내문 [10:25]


10:25  봉인사 경내를 벗어나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5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 나 있는 게 보인다. 진입. 경사가 약간 있는 길을 10분 남짓 걸어 바로건너산에서 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섰고 8분 후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435m의 된봉 정상에 도착했다. 된봉과 관음봉은 고도 차이가 115m 정도에 불과하고 서로 떨어져 있는 거리도 그리 길지 않아 이동하는 데에 3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 봉인사 경내를 벗어나 임도에 진입 [10:25]
 

▲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 [10:30]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0:39]
 

바로건너산에서 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섰다 [10:42]
 

▲ 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51]
 

▲ 해발 435m 된봉 정상 표지석 [11:00]
 

▲ 된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00]
 

▲ 왼쪽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 [11:10]
 

▲ 걷기 좋은 능선길 [11:16]
 

▲ 열심히 걷고 있는 회원들 [11:28]


11:34  해발 550m의 관음봉 정상에 도착했다. 널찍한 데크 전망대에서 호평동 뒤에 솟아 있는 백봉산,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천마산을 조망한 후 전망대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삼각점과 정상 표지석을 확인했다. 정상 출발, 잠깐 걸어가다 적당한 공터가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점심 먹고 가자. 카스텔라, 삶은 달걀, 참외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 관음봉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11:34]
 

▲ 관음봉 정상부에 있는 데크 전망대 [11:35]
 

▲ 전망대 조망: 호평동 뒤에 솟아 있는 백봉산 [11:35]
 

▲ 앞으로 가야 할 천마산 [11:35]
 

▲ 해발 550m 관음봉 정상 표지석 [11:36]
 

▲ 관음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36]
 

▲ 관음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37]
 

▲ 점심 먹고 갑시다 [11:40]
 

▲ 점심 메뉴: 카스텔라, 삶은 달걀, 참외 [11:44]
 

▲ 점심 먹고 출발 [11:53]


12:04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남양주시가 가평군과 붙어있다 보니 이곳에도 잣나무가 많이 자라는 모양이다. 꽃이 핀 털중나리가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길을 따라 25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에 있는 바위에 누군가가 수바위라고 적어 놓았다. 수바위가 있으면 또 뭐가 있다? 그렇지. 암바위가 있다. 천마의집 가는 길이 갈라지는 광장에 도착, 화장실이 있는 이 광장에서 왼쪽 길을 택하면 천마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천마산계곡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천마산 정상 쪽으로 진행.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4]
 

▲ 오른쪽 나무에서 덕다리버섯 발견 [12:1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17]
 

▲ 무슨 바위라고 불러야 하나? [12:27]
 

▲ 털중나리가 꽃을 피웠네 [12:28]
 

▲ 길 오른쪽에 있는 수바위 [12:30]
 

▲ 길 왼쪽에 있는 암바위 [12:31]
 

▲ 천마의집 갈림길 광장 [12:36]
 

▲ 광장에 서 있는 이정표: 천마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36]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2:37]


12:42  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한바탕 걸은 후 벤치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 계단길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한동안 계속되더니 평평한 헬기장이 잠깐 등장한 후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지금 걷는 길은 우리 가족이 호평동에서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갈 때 걸은 길이기도 하다. 그게 언제여? 2006년 6월이니 18년 전이네.


▲ 길 옆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휴식 [12:42]
 

▲ 오르막 나무계단길 [12:4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59]
 

▲ 헬기장 통과 [13:03]
 

▲ 헬기장 표지판: 정상 쪽으로 진행 [13:03]
 

▲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13:13]
 

▲ 바위가 모여 있는 곳을 왼쪽으로 우회 [13:14]
 

▲ 데크 계단에 진입 [13:16]
 

▲ 길 왼쪽에 있는 천마산 안내판 [13:19]
 

▲ 천마산 정상 360m 전 이정표 [13:19]


13:20  임꺽정바위가 나타났다. 천마산은 임꺽정이 본거지로 삼아 활동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잠시 후 천마산역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다. 천마산역에서 올라오는 길은 2024년 1월에 걸은 적이 있다.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해발 812m의 천마산 정상에 올라섰다. 특이한 모양의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정상부는 전망이 좋아 남양주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 길 왼쪽에 있는 임꺽정바위 [13:20]
 

▲ 임꺽정 바위굴 [13:21]
 

▲ 오르막 나무계단 [13:21]
 

천마산역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3:29]
 

▲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31]
 

▲ 천마산 정상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13:34]
 

▲ 해발 812m 천마산 정상 표지석 [13:34]
 

▲ 천마산 정상 조망: 남양주시 방면 [13:34]
 

▲ 특이한 모양의 천마산 삼각점 [13:35]
 

▲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멸도봉 [13:36]


13:42  2017년 1월에 오른 적이 있는 멸도봉 정상 아래에서 팔현리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어 진입. 그리 길지 않은 급경사 내리막길이 끝나면서 나타난 것은? 해발고도 790m 가까운 고지에 돌에서 피어나는 샘물, 돌핀샘이었다. 물 한 바가지 떠서 시원하게 들이켜고 출발,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을 12분 정도 걸어 물이 흐르는 천마산계곡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포장이 된 마을길에 들어설 때까지는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긴 천마산 계곡길이 계속 이어진다.


▲ 멸도봉 정상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팔현리 쪽으로 진행 [13:42]
 

▲ 돌에서 피어나는 샘물, 돌핀샘 [13:49]
 

약물바위샘이라고도 한다네 [13:5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51]
 

▲ 물소리가 들려오는 천마산계곡에 도착 [14:03]
 

▲ 흐르는 물이 그리 많지 않은 천마산계곡 [14:08]
 

▲ 천마산계곡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14:12]
 

팔현리 4.15km 전 이정표 [14:16]
 

▲ 물길을 건너간다 [14:20]
 

▲ 길 오른쪽 언덕에 서 있는 이정표 [14:27]


14:29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별로 흐르지 않는 계곡을 여러 번 이쪽저쪽으로 건너간다. 호평동 갈림길 지점을 지나 잠깐 걸어가자 산길이 끝나면서 포장이 된 마을길이 나타났다. 진입. 마을길을 10분 남짓 걸어 백운가든 버스정류장 근처 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배낭을 내려놓고 계곡으로 내려가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돼지고기 수육으로 뒤풀이를 하고 3시 48분 출발, 음성휴게소에 잠깐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6시 4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물길을 여러 번 건너야 한다 [14:29]
 

▲ 길이 평탄해지면서 걷기에 좋아졌다 [14:32]
 

▲ 오솔길 수준의 계곡길 [14:35]
 

▲ 호평동 갈림길 지점: 오남리 호수공원 쪽으로 진행 [14:40]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4:41]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진입 [14:48]
 

오남리 호수공원 1.1km 전 이정표 [14:57]
 

백운가든 버스정류장 근처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00]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8:43]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