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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6.09. [국내行事 89] 사위 생일

by 사천거사 2024. 6. 9.

사위 생일

◈ 일시: 2024년 6월 9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도안동 감나무집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444

◈ 회원: 우리 부부, 딸네 가족 



사위

 

딸의 남편을 말하며 여서(女婿)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사위를 맞이하는 데는 여러 형태의 혼인 풍습이 있었다. 즉 딸만 있는 집에서 데릴사위로 삼아 같이 살면서 그의 노동력으로 생활하는 솔서(率婿), 어린 남자를 여자 집에서 맞이하여 성장한 후 혼인시키는 예서(豫婿), 딸만 있는 집에서 가계계승을 위하여 맞이하는 사위양자, 남자가 혼인한 뒤 일정한 기간 처가에서 살다가 본가로 돌아가는 서류부가(婿留婦家), 중국에서 여자를 얻는 대가로 지불하던 빙재(聘財)가 없어 처가에서 그 대가만큼 노역(勞役)을 제공하면서 사는 췌서(贅婿) 등이 있었다. 죽은 딸의 남편인 사위는 구서(邱壻)라 하였고 임금의 사위는 부마(駙馬) 또는 국서(國壻)라 불렀는데 부마는 부마도위(駙馬都尉)의 준말이다. 

 

사위는 씨암탉의 천적이라고 한다. 특히 갓 결혼한 부부는 처가에 먼저 가서 한동안 처가살이를 하던 풍습이 있었는데, 사위에게 신혼 첫날에 정력을 북돋아줘 아들을 만들라는 뜻에서 닭을 잡아주었다고 한다. 다음은 사위와 관련된 속담들이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다.

사위 사랑은 장모,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도 반 자식이다.

사위가 무던하면 구유를 씻는다.

미운 열 사위 없고 고운 외며느리 없다.

내 딸이 고와야 사위를 고르지.


11:45  지난 5월 28일이 사위 생일이었다. 이날 나는 스페인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었고 딸은 외지 출장 중이라 제대로 축하 회식도 못한 채 지나가고 말았다. 그리하여 6월 6일 스페인에서 돌아오자마자 딸과 상의를 해서 오늘 점심을 함께 먹기로 약속을 정했다. 모임 장소는 산남동에 있는 도안동 감나무집, 오리요리 전문점으로 대전에 유성본점이 있으며 그 외 여러 곳에 지점이 있다. 다음은 도안동 감나무집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소개된 내용이다.

 

도안동 감나무집 관평점은 대전 유성구 대전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닭, 오리요리 전문점이다. 이곳은 백숙에 한약재를 넣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주메뉴로는 오리수육, 오리 누룽지백숙, 토종닭 누룽지백숙, 누룽지 삼계탕, 오리탕 등이 있다. 도안동 감나무집은 관평점 외에도 유성본점, 세종점, 청주점, 대구수성점, 용인점, 당진점이 있다. 

 

12시에 우리 부부와 딸네 가족 여섯 명이 도안동 감나무집에서 만나 테이블 두 개를 차지하고 앉아 오리수육과 오리 누룽지백숙을 주문했다. 오리백숙은 여러 번 먹어보았지만 오리수육은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 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맛이 그만이었다. 오늘이 휴일이기는 하지만 테이블이 거의 다 찰 정도로 손님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오리수육 때문인 것 같다. 사위 키만큼이나 훌쩍 커버린 손자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다.


 

▲ 도안동 감나무집 청주점: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444 [11:46]

 

도안동 감나무집 오리요리 안내문 [11:46]

 

▲ 딸네 가족이 오기를 기다리며 [11:47]

 

딸네 가족이 오기를 기다리며 [11:52]

 

▲ 오리 수육 [12:13]

 

▲ 오리 누룽지백숙 [12:13]


메가MGC커피

 

주식회사 앤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커피 및 음료 전문점이다. 메가커피는 모 브랜드인 앤하우스 이름으로 2005년 법인이 설립되었다. 이후 2013년 빙수전문점 파시야 브랜드를 론칭하였고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어 2015년 메가커피 브랜드를 론칭하였고 폭발적인 고객과 예비 점주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볼륨을 키워 나갔다. 또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 가격과 맛 그리고 사이즈를 충족시킨 음료를 출시하였고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는 브랜드 중 후발 주자임에도 현재는 명실공히 누구나 인정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하였다. 메가라는 이름답게 대용량 사이즈를 자랑하며, 아이스 테이크아웃 컵이 24oz(710ml) 정도. 메가리카노는 양이 무려 1리터에 달한다. 에스프레소는 최대 쓰리샷까지 추가가 가능하다.


12:57  점심 값을 내가 냈더니 사위가 답례로 커피를 대접하겠다고 해서 근처에 있는 메가MGC커피에 들렀다. 처음 방문한 이 커피 전문점에서 나는 두 번 놀랐다. 첫 번째 놀란 것은 용량. 주문한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수박주스 등을 담은 용기가 엄청나게 컸다. 이거 다 마실 수 있나? 두 번째 놀란 것은 가격. 아메리카노 1,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0원, 카페라테 2,900원, 수박주스 4,000원. 세상에 이 많은 양의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라니. 그래서 세상은 오래 살고 봐야 한다라는 말이 있나 보다.


▲ 식당 근처에 있는 메가MGC커피 [12:57]

 

▲ 메가커피 판매점 벽면 인테리어 [12:58]

 

메가커피 판매점 벽면 인테리어 [12:58]

 

▲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13:00]

 

▲ 커피와 음료를 담은 용기가 엄청나게 크다 [13:08]

 

▲ 사위 생일 축하 회식을 마치고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