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가든 탐방기
◈ 일시: 2024년 4월 21 일요일 / 흐림
◈ 장소: 스누피 가든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303-3
◈ 코스: 서귀포 표선면 표선리 → 스누피 가든 → 서귀포 표선면 표선리
◈ 회원: 아내, 아들네 가족
▲ 스누피 가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303-3
1315 피너츠(Peanuts)를 아는가. 땅콩 아냐? 물론 피너츠는 땅콩이다. 그런데 또 다른 피너츠가 있다. 피너츠는 미국인 찰스 먼로 슐츠가 1950년 10월 2일부터 2000년 2월 13일까지 신문지상에 연재한 4컷 만화로 구독자가 3억 5,500만 명이 넘는 전설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피너츠는 75개국 2,600종의 매체에 연재되었다고 한다.
피너츠에 메인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대략 13명 정도이지만 그중에서 주인공 찰리 브라운과 충실하고 순수하며, 마음씨 좋고 상상력이 풍부한 강아지 스누피가 대세다. 사실, 주인공 찰리 브라운보다 애완견 캐릭터인 스누피가 더 유명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스누피는 알아도 이 작품의 원제목인 피너츠와 찰리 브라운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다.
제주 여행 6일째인 오늘, 아들네 가족들과 함께 스누피 가든을 찾아간다. 스누피 가든은 50년간 전 세계 신문, 방송을 통해 연재된 만화 피너츠를 테마로, 1천여 평의 실내 테마 홀과 2만 5천여 평의 야외 가든으로 구성된 자연형 체험 테마 가든이다. 이곳에는 삶과 자연의 균형을 맞추는 특별한 인생 가드너 스누피가 있다.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아, 차 많다. 사람도 많다.
입장료 성인 19,000원, 어린이 12,000원. 제주도민과 경로 대상자는 25% 할인. 만만찮은 가격이다. 스누피 가든은 실내 공간과 실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실내 테마 홀을 둘러보고 그다음에 야외 가든을 탐방하는 게 순서다. 실내로 들어갔다. 관람객들은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이거나 아니면 젊은 연인들이다. 나이 든 사람들끼리만 온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 표선면 표선리 아들네 집 출발 [13:18]
▲ 스누피 가든 주차장에 도착 [13:51]
▲ 스누피 가든 표지석 [13:54]
▲ 스누피 가든 하우스 입구에서 [13:56]
▲ 스누피 가든 안내문 [13:58]
▲ 안으로 들어갑니다 [13:59]
▲ HELLO, PEANUTS! 코너에 있는 연 먹는 나무에서 [14:02]
▲ 의자가 있는 듯 없는 듯 [14:02]
▲ 거울 앞에서 [14:04]
▲ PEANUTS EVERYDAY 코너에서 [14:05]
14:06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사이트에서는 스누피 가든 하우스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스누피 가든 하우스는 감정에 솔직하고 개성 있는 피너츠 친구들을 만나 그들 간의 상호 관계를 통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얻는 곳이다. 가든 하우스의 테마홀은 피너츠 에피소드에 담긴 일상의 이야기와 Peanuts, Nature & Life를 주제로 나의 일상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5개의 테마홀과 카페 스누피, 피너츠 스토어에서 걷고, 보고, 먹고 쉬면서 피너츠 캐릭터를 통해 지금의 나에게 휴식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어보길 바란다.
▲ SNOOPY IN THE WOODS 코너에서 [14:06]
▲ SNOOPY IN THE WOODS 코너에서 [14:08]
▲ 어? 이게 누구야? [14:11]
▲ 동심으로 돌아가서 [14:12]
▲ 악! [14:16]
▲ PEANUTS TOWN 코너에서: 나도 줄 섰어요 [14:18]
▲ SNOOPY'S SECRET HOUSE 코너에서 [14:23]
▲ 자, 여기를 보세요 [14:24]
▲ 긴급사항: 시선 집중 [14:26]
▲ 루프 탑에 있는 포토 존에서 [14:30]
14:32 스누피 가든 하우스에서 밖으로 나왔다. 이제부터는 야외 가든을 둘러볼 차례다. 스누피의 성별은 수컷이고 견종은 비글이다. 폐쇄공포증이 있어 언제나 개집의 지붕 위에서 생활한다. 잘 때도 지붕 위에서 담요를 덮고 잘 정도다. 스누피는 1950년 10월 4일 연재분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피너츠 1화가 연재된 지 이틀 뒤의 일이었다. 처음에는 이름이 없었지만 한 달 여 뒤인 11월 10일 연재분부터 스누피라 칭하기 시작했다.
1952년 3월 16일에는 처음으로 생각말풍선을 통해 대사가 나왔다. 또 초창기에는 사족보행하는 모습이었으나 1956년 1월 9일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시작으로 두 발로 직립하기 시작하였다. 2000년 2월 13일 연재된 피너츠의 마지막화에서 스누피는 개집 위에 올라가 타자를 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스누피는 독자에게 보내는 작가의 마지막 인사를 작가를 대신하여 전달해 준다.
▲ 스누피 야외 가든에서 [14:32]
▲ 소설왕 스누피 광장에서 [14:33]
▲ 폭포를 뒤에 두고 [14:35]
▲ 비글 스카우트 캠프 앞에서 [14:45]
▲ 찰리 브라운의 야구장에서 [14:48]
▲ 수선화가 피어 있는 정원 [14:53]
▲ 피너츠 캐릭터 사이에서 [14:54]
▲ 찰리 브라운의 야구장에서 [15:07]
▲ 우리 가족들 [15:15]
15:18 스누피 야외 가든에는 스누피와 관련된 여러 가지 테마를 기본으로 해서 소설왕 스누피 광장, 비글 스카우트 캠프, 피너츠 사색들판, 찰리 브라운의 야구잔디 광장, 피너츠 컬러 가든 등이 조성되어 있다. 스누피 야외 가든은 피너츠 에피소드를 자연 속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고 자연에서의 휴식을 통한 위로를 얻는 곳이라고 한다. 글쎄, 이곳에서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 스누피 가든 표지판 [15:18]
▲ 스누피 페르소나 암석원 [15:18]
▲ 신록이 한창인 스누피 가든 [15:19]
▲ 왕벚꽃잎이 떨어져 있는 모습 [15:27]
▲ 등이 켜져 있는 나무 아래에서 [15:31]
▲ 둘이서도 한 장 찍고 [15:32]
▲ 웜 퍼피 레이크 물그림자 [15:38]
▲ 웜 퍼피 레이크 물그림자 [15:40]
15:41 우리 손녀들은 피너츠나 찰리 브라운이나 스누피에 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사실,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스누피가 어떤 존재인지 거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아이들로 넘쳐 난다. 이유는? 아이들 부모가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들 부모는 스누피를 알고 오는가?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온다. 스누피라는 캐릭터가 제공하는 삶의 의미 같은 것은 처음부터 관심 밖이다. 여기에 왔다 갔다는 뭔가를 남겨야 하기에 그들은 사진 찍기에 바쁘다. 그래도 괜찮다.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까.
▲ 야외 컬링장 [15:41]
▲ 소철 앞에서 [15:41]
▲ 웜 퍼피 레이크 포토 존 [15:47]
▲ 비글 스카우트 캠프에서 [15:49]
▲ 열심히 그네를 뛰고 있는 윤솔이 [15:53]
▲ 자, 이제 돌아갑시다 [16:09]
▲ 마지막 포토 존에서 아들네 가족 [16:10]
▲ 탐방을 모두 마치고 주차장에 돌아왔다 [16:17]
▲ 아들네 집에 귀환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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