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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24.04.16. [제주 관광 45] 제주도 서귀포 일원

by 사천거사 2024. 4. 16.

제주도 서귀포 여행기

일시: 2024년 4월 16일 화요일~4월 23일 화요일(7박 8일)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원
 코스: 청주국제공항 → 제주국제공항 →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제주국제공항 → 청주국제공항
회원: 아내와 함께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13:00  5월 1일에 출발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주도에 살고 있는 아들네 집을 다녀오기 위해 오늘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제주 여행에 나섰다. 청주 아파트 출발,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버스정류장에 청주공항 가는 버스가 통과하기 때문에 일단 차로 캐리어를 버스정류장에 내려놓은 다음 차를 아파트에 갖다놓고 걸어서 버스정류장으로 왔더니, 공항 가는 407번 버스가 방금 지나갔다고 아내가 말한다. 그래?

다음 버스가 몇 시에 있나 알아보니 이런 35분 후에 온단다. 지금 시각이 1시 30분, 비행기 출발 시간이 2시 55분. 아무리 머리를 써봐도 버스를 타면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방법 없네. 택시를 세웠다. 택시비를 아끼려고 잔머리를 굴렸는데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았네. 아내의 눈꼬리가 끝도 없이 올라가고 있다. 무슨 말 하려고 하는지 다 안다. 그럴 거면 처음부터 택시를 타지.

청주공항 도착, 에어로케이 데스크에서 짐 부치고 2층으로 올라가 짐검사를 받는데... 직원이 내 배낭을 가리키며 주인을 찾고 있다. 뭐지? 직원이 내 배낭에서 찾아낸 것은 바로 아미 나이프, 평소 산행을 할 때 이용하던 배낭을 가져왔는데 거기에 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요?
아래로 내려가서 수하물로 부치세요.

그리하여 일련의 과정을 겪은 후에 나이프를 짐으로 부치고 2층으로 올라와 탑승을 기다렸다. 비행기 탑승,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을 보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곧 착륙할 거라는 멘트가 나왔다. 빠르네. 3시 50분경에 제주공항에 내려 셔틀버스 타고, 수하물 찾고 하다 보니 4시 15분이다. 4시 10분에 있는 121번 버스를 놓쳤으니 5시 20분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14:08]
 

▲ 포토 존에서 [14:09]
 

▲ 제주행 에어로케이 탑승권 [14:29]
 

▲ 구름이 가득한 하늘 [15:43]
 

제주국제공항 착륙 [15:55]

 

▲ 제주공항 수하물 찾는 곳 [16:11]
 

▲ 표선으로 가는 121번 버스 타는 곳 [17:08]
 

▲ 버스 기다리면서 [17:12]
 

▲ 버스 기다리면서 [17:12]
 

▲ 길 건너 포토 존 [17:15]


17:20  정시에 도착한 121번 버스 승차, 6시 20분 서귀포고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기다리고 있는 아들 차를 타고 아들집으로 간다. 아들네는 작년에 이사를 했다. 도착해 보니, 위치로 보나 집의 구조로 보나 이전 집보다는 여러 면에서 더 나아 보인다. 안 보는 사이에 훌쩍 자란 손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짐을 풀고 저녁 식사에 들어갔다. 1층 테라스에 숯불을 피우고 돼지갈비를 굽는다. 봄철에 제맛이 나는 도다리회도 있다. 들었다 내리는 술잔과 함께 제주의 밤이 깊어 가고 가족의 정이 깊어 간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아들네집 [18:48]
 

▲ 두 손녀 [18:49]
 

▲ 1층 테라스에서 저녁 식사 [18:49]
 

▲ 소철 열매인가 [18:50]
 

▲ 돼지갈비를 굽고 있는 아들 [18:53]
 

▲ 가족끼리 함께 하는 저녁 식사 [19:13]
 

가족끼리 함께 하는 저녁 식사 [19:13]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나: 제주 안덕 동광마을 4.3길 걷기
※ 아내: 남원 파크골프장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우리 부부, 아들 부부: 제주 모지오름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나: 제주 아라동 4.3길 걷기
※ 아내: 남원 파크골프장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집에서 휴식


2024년 4월 21일 일요일

 우리 부부, 아들네 가족: 스누피 가든 탐방

 

10:00  오늘이 주일. 오후에 아들네 가족과 함께 스누피 가든 탐방 일정이 잡혀 있다. 그렇다면 오전에 교중미사를 드리러 가야겠네. 아들네집에서 표선성당까지는 도보로 15분, 산책 삼아 걸어가기에 딱좋은 거리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표선성당 도착, 이전에 왔던 곳이라 전혀 낯설지가 않다. 천주교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 미사 진행과정이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 있는 어느 성당에 가서도 동일한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 즉, 전세계에 있는 모든 성당은 여러 개가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이다.


표선성당으로 가기 전에 [10:03]

 

▲ 표선성당 사제관 [10:15]

 

천주교 표선성당 표지석 [10:17]

 

▲ 표선성당에서 예전에 사용하던 종 [10:17]

 

▲ 표선성당 성모동굴 [10:17]

 

▲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표선성당 [10:18]

 

▲ 표선성당 사제관 [10:18]

 

▲ 입구에서 반겨주는 예수님 [10:18]

 

▲ 성당 안 모습 [10:19]

 

▲ 미사를 마치고 [10:39]


18:00  오전에 미사참례, 오후에 아들네 가족과 스누피 가든을 다녀왔다. 저녁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외식, 장소는 표선면 소재지에 있는 신염천하 양꼬치/마라탕. 식당에 도착해 보니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가득하다. 양꼬치 30개, 양갈비꼬치 10개, 꿔바로우, 마라룽샤, 마라탕을 주문했다. 꿔바로우는 감자 전분으로 튀김옷을 입힌 돼지고기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묻힌 요리로 우리나라의 탕수육을 생각하면 된다.

 

마라룽샤는 매운 맛을 내는 중국의 향신료인 마라를 민물가재(샤오룽샤)와 같이 볶은 음식으로 훠궈, 마라탕, 마라샹궈와 함께 중국 쓰촨요리를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이다. 2015년 3월 아들과 함께 만리장성 트레킹을 마치고 북경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마라룽샤를 처음 먹어본 적이 있다. 그때, 가재 꼬리부분에 있는 얼마 안 되는 살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면서 마라룽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마라탕은 초피, 팔각, 정향, 회향 따위를 넣고 가열해 향을 낸 기름에 고춧가루와 두반장 넣고 사골 육수를 부은 다음 채소, 고기, 버섯, 두부, 완자, 해산물, 푸주, 납작당면 등을 넣어 끓인다. 캡사이신을 포함하여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며 마파두부처럼 혀가 얼얼한 맛이 특징인 요리다. 우리 부부는 마라탕을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하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저녁인데 뭔들 안 맛있겠는가.


▲ 가족 저녁회식 장소: 신염천하 양꼬치/마라탕 [18:05]

 

▲ 식당 입구 [18:05]

 

▲ 양꼬치 [18:16]

 

▲ 양꼬치 회전구이 [18:23]

 

마라룽샤마라탕 [18:53]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우리 부부: 섭지코지/청굴물/창꼼바위 탐방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07:00  7박 8일의 제주 여행 일정을 마치고 청주로 돌아가는 날이다. 7시, 며느리와 손녀들의 배웅을 받으며 아들 차에 올라 버스 출발지인 제주민속촌에 도착, 7시 20분에 출발하는 제주공항행 1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람 엄청 많네. 정류장을 몇 번 거치자 서서 가는 승객들도 생겨났다. 8시 25분 제주공항 도착, 짐 부치고 보딩 패스 받고 짐검사 하고 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린다. 버스 시간이 잘 맞지 않아 1시간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오전 시간인데도 대합실은 제주도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무척 붐비고 있었다. 제주도의 물가가 비싸 일본이나 동남아로 많이 여행을 간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일년에 1,000만 명이 넘게 제주를 찾고 있다고 하니 역시 제주는 제주다. 아들네가 제주도에 살고 있어 일년에 두세 번은 제주도를 찾아오는데 언제 와도 처음처럼 새롭다. 그만큼 제주도는 볼거리, 할 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10시 30분 정시에 에어로케이 비행기가 제주공항을 떴고 11시 20분 정시에 청주공항에 내려앉았다. 짐을 찾은 후 407번 시내버스 탑승, 육거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아내와 짐을 남겨놓고 아파트에 들러 차를 가져와 아내와 짐을 픽업한 다음 다시 아파트로 돌아가는 것으로 2024년의 첫 번째 제주여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다음 제주여행은? 8월로 예정되어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아들네집 출발 [07:00]

 

제주민속촌 버스정류장 [07:07]

 

▲ 제주 출발 청주행 에어로케이 보딩 패스 [08:39]

 

▲ 제주국제공항 풍경 [09:12]

 

제주국제공항 풍경 [09:12]

 

제주국제공항 풍경 [09:13]

 

제주국제공항 풍경 [09:18]

 

청주국제공항 수하물 찾는 곳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