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
◈ 일시: 2024년 4월 6일 토요일 / 흐림
◈ 장소: 오송 호수공원 둘레길 /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 코스: 오송 호수공원 주차장 → 둘레길 → 돌다리1교 → 천변길 → 징검다리 →
천변길 → 둘레길 → 오송 호수공원 주차장
◈ 거리: 3.83km
◈ 시간: 1시간 25분
10:30 청주 주변 지역의 벚꽃이 한창이요, 피크요, 절정이다. 이미 청주 무심천 벚꽃길과 세종시 3대 벚꽃길은 다녀왔고, 오늘은 또 다른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오송호수 둘레길을 탐방하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오송이라는 지명은 신라 말기의 학자 최치원과 관련이 있다. 최치원이 이곳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음양오행설에 심취해 5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고 하여 오송(五松)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
현재 오송읍은 본래 청원군 강외면이었다. 1921년 11월 1일에 문을 연 오송역은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1983년 2월 1일부터 화물만 취급하는 간이역으로 전락했다. 그러다 2010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함께 충북선과 KTX의 환승역이 되었고 2015년 4월 2일부터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결정되었다. 오송역 주변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2012년 1월 1일 강외면이 오송읍으로 승격하였다.
40분 정도 달려 오송 호수공원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주말이라 그런지 빈자리 찾기가 힘들 정도로 차가 가득하다. 오송 호수공원 둘레길은 기존에 있던 농업용수 확보용 연제저수지 둘레에 만든 산책로다. 1922년 5월에 준공한 연제저수의 원래 이름은 돌다리 방죽이었다. 그래서 저수지 물줄기 위에 놓인 지금의 다리 이름이 돌다리교다. 둘레길은 원점회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돌아도 상관이 없다. 우리가 정한 것은 시계 반대방향. 꽃잎이 막 떨어지기 시작한 벚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고 저수지 쪽으로는 신록이 한창이다.
▲ 청주 아파트 출발 [10:32]
▲ 오송 호수공원 주차장에 주차 [11:15]
▲ 벚꽃이 활짝 피어 있는 둘레길 [11:17]
▲ 오창 호수공원의 신록 [11:19]
▲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 [11:20]
▲ 저수지에서 자라는 나무들 [11:21]
▲ 신록이 가득한 저수지 앞에서 [11:25]
▲ 저수지에서 자라는 나무들 [11:26]
▲ 호수 둘레길 이정표 [11:26]
▲ 호수공원 둘레길 안내도 [11:26]
11:28 둘레길의 호수 쪽 전망이 트이면서 놀라운 풍경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아파트 건물과 호수가 함께 만들어낸 완벽한 데칼코마니. 시멘트 덩어리인 회색의 아파트 건물이 물을 만나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물그림자를 보아 왔지만 이처럼 완벽하게 만들어진 것은 정말 처음이다. 물그림자를 보는 내내 그동안 아파트 건물에 대해 지녀왔던 악감정이 봄눈 녹듯이 서서히 스러져 갔다.
▲ 아파트와 호수가 함께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11:28]
▲아파트와 호수가 함께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11:28]
▲아파트와 호수가 함께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11:29]
▲아파트와 호수가 함께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11:29]
▲ 오송 호수공원 둘레길 데크 구간 [11:30]
▲ 아파트와 호수가 함께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11:32]
▲아파트와 호수가 함께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11:33]
▲아파트와 호수가 함께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11:39]
▲ 물길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간다 [11:40]
11:43 호수 둘레길에서 잠깐 벗어났다. 왜? 호수에서 흘러나가는 물줄기 양쪽에 벚나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걸어보기 위해서다. 돌다리2교 오른쪽에서 산책로로 내려갔다. 천변을 따라 서 있는 벚나무에 꽃이 가득하다. 돌다리3교에서 바라보는 벚꽃도 엄청나다. 돌다리6교가 보이는 곳에서 징검다리를 건넜다. 다시 호수 둘레길로 돌아가는 길, 벚꽃 잎 몇 개가 팔랑거리며 눈앞을 지나간다.
▲ 돌다리1교에서 바라본 천변 [11:43]
▲ 돌다리2교 [11:45]
▲ 오른쪽 천변 산책로에서 [11:46]
▲ 천변 산책로에 피어 있는 벚꽃 [11:47]
▲ 돌다리3교에서 바라본 천변 벚꽃 [11:53]
▲ 돌다리3교에서 [11:53]
▲ 천변 산책로 벚꽃길 [11:56]
▲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11:58]
▲ 천변 오른쪽 벚꽃 산책로 [12:03]
▲ 천변 벚꽃 풍경 [12:05]
12:10 천변 산책로 탐방을 끝마치고 다시 호수 둘레길에 돌아와서 둘레길 걷기를 이어간다. 벚꽃철도 이제 내리막에 들어섰는지 벚꽃 사이로 새잎이 비치기 시작하는 나무들이 종종 보였다. 조금 한적한 둘레길을 지나자 왼쪽으로 펼쳐져 있는 꽤 넓은 잔디밭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말의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래, 산다는 게 뭐 별거냐. 저런 모습이 삶의 현장이지. 오른쪽으로 오송 호수공원 파크골프장이 보인다. 여기도 잔디 보호를 위해 현재 임시 휴장 중이었다.
▲ 호수 둘레길에 다시 진입 [12:10]
▲ 연제(蓮堤) 표지석 [12:13]
▲ 둘레길에 있는 벚꽃 앞에서 [12:14]
▲ 제비꽃과 함께 피어 있는 민들레 [12:15]
▲ 오송 힐데스하임 아파트 물그림자 [12:16]
▲ 벚꽃 사이로 새잎이 나기 시작 [12:17]
▲ 오송 호수공원 둘레길 벚꽃 산책로 [12:19]
▲ 오송 호수공원 둘레길 벚꽃 산책로 [12:21]
▲ 왼쪽 잔디밭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12:22]
▲ 오송 호수공원 파크골프장: 현재 휴장 중 [12:30]
12:34 중앙광장에 도착했다. 광장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소나무 다섯 그루는 오송을 상징한다. 주차장 도착. 오송 호수공원 둘레길과 천변 산책로를 모두 걷는 데에는 1시간 25분이 걸렸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눈이 많이 호강한 시간이다. 벚꽃에, 신록에, 데칼코마니까지. 어허, 12시가 훌쩍 넘었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아내가, 청주 신봉동에 뷔페식당이 하나 있는데 토요일에는 특식으로 족발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요? 갑시다. 아내가 추천한 뷔페식당은 빈자리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족발 때문인가?
▲ 중앙광장에 있는 오송 앞에서 [12:34]
▲ 연제저수지의 신록 [12:36]
▲ 연제저수지의 신록 [12:38]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12:40]
▲ 점심을 먹은 일품한식부페: 청주시 청원구 신봉동 [13:34]
▲ 토요일은 족발이 나오는 날 [13:38]
▲ 나들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에 귀환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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