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리 벚꽃길 걷기
◈ 일시: 2024년 4월 5일 금요일 / 갬
◈ 장소: 부용리 벚꽃길 /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
◈ 코스: 부용2리 마을회관 → 부용리 벚꽃길 → 부용2리 마을회관
◈ 거리: 3.57km
◈ 시간: 48분
12:50 어제 조천변 벚꽃길을 다녀오고 오늘 오전에 고복저수지 벚꽃길을 걸었다. 이제 세종시 3대 벚꽃길 중에서 남은 하나 부용리 벚꽃길을 걷기 위해 고복저수지에서 30분을 달려 부용2리 마을회관 옆 공터에 차를 세웠다. 사실 부용2리 마을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10월, 부용2리 마을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해 부용봉, 칠불산, 꾀꼬리봉, 장군봉을 거쳐 부용1리 마을로 내려온 후 지금부터 걸을 예정인 부용리 벚꽃길을 따라 부용2리 마을회관으로 돌아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게 벌써 거의 10년 전의 일이네.
부용2리 마을 표지석 옆에 금남9경 강변벚꽃 십리길이란 타이틀이 적힌 표지판이 서 있다. 부용리 벚꽃길의 공식 명칭인 모양이다. 금병로를 따라 부용1리 쪽으로 걸어가며 가로수로 심어 놓은 벚나무들을 바라본다. 나무 전체가 꽃이다. 화려하다. 꽃이 지고 나면 아무도 찾아주지 않을 나무들이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있을 때 잘해. 어라, 이 말은 나무 한테는 해당이 안 되네. 박수 칠 때 떠나라. 어허, 이것도 해당이 안 되네.
▲ 부용2리 마을회관 옆 공터에 주차 [12:50]
▲ 부용2리 마을 표지석 [12:52]
▲ 금남9경 강변벚꽃 십리길 표지판 [12:52]
▲ 부용2리 벚꽃마을 안내판 [12:53]
▲ 부용리 벚꽃길에 진입: 도로 명칭은 금병로 [12:54]
▲ 금강매운탕 주변 [12:56]
▲ 걸어가는 사람은 나뿐이다 [12:58]
▲ 금강 위에 만들어진 물그림자 [13:01]
▲ 아주 한적한 부용리 벚꽃길 [13:01]
▲ 금강에 만들어진 물그림자 [13:03]
13:03 차도를 따라 계속 걸어가다 오늘 걷는 부용리 벚꽃길에서 가장 벚꽃이 풍성하게 피어 있는 벚꽃 터널 구간을 만났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왜? 차를 세울 공간이 적당치가 않아 그냥 차를 타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결국 부용리 벚꽃길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주차 공간이 있는 곳에서 내려 주변만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걸어야 볼 수 있는 곳을 놓치는 것이다. 금강 위에 놓인 부용교가 가까워졌다. 돌아갈 때가 되었나 보다.
▲ 금강 위에 드리워진 벚꽃 [13:03]
▲ 부용리 벚꽃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13:06]
▲ 부용리 벚꽃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13:07]
▲ 금강 하구둑에서 115km 떨어진 지점 표지판 [13:08]
▲ 왼쪽 언덕 위에 있는 팔각정자 민락정 [13:09]
▲ 부용리 벚꽃길 [13:10]
▲ 금강 위에 드리워진 벚꽃 [13:12]
▲ 부용리 벚꽃길 [13:13]
▲ 부용리 벚꽃길 [13:15]
▲ 금강 위에 놓인 부용교가 보인다 [13:16]
13:17 더 이상 진행한다는 게 벚꽃 구경과는 관련이 없을 것 같아 유턴,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그런데... 같은 벚꽃길인 데도 불구하고 올 때 보았던 모습과 갈 때 보는 모습이 같지 않다. 보는 방향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는 이야기. 사람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이 악인이 될 수도 있고 선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정치 지도자에 대한 시각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하다.
채 50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을 들여 부용리 벚꽃길 걷기를 끝마쳤다. 어제와 오늘에 걸쳐 세종시의 3대 벚꽃길을 모두 걸어본 결과, 3개의 벚꽃길이 나름대로 약간의 서로 다른 특징은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벚꽃길과 비교해 볼 때 아주 뛰어나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내 생각으로는, 청주의 무심천 벚꽃길이 비교우위다.
▲ 이 지점에서 유턴 [13:17]
▲ 돌아가는 길에서 바라본 부용리 벚꽃길 [13:19]
▲ 부용리 벚꽃길 [13:24]
▲ 하늘을 수놓은 벚꽃 [13:26]
▲ 오른쪽 제방 위로 올라왔다 [13:34]
▲ 제방 위에서 바라본 금강 둔치의 신록 [13:35]
▲ 제방 위에서 바라본 벚꽃 [13:35]
▲ 제방 위에서 바라본 금강 둔치의 신록 [13:35]
▲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13:38]
▲ 오늘 탐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에 귀환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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