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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4.02. [국내行事 82] 충북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선영

by 사천거사 2024. 4. 2.

운곡리 선영 방문

◈ 일시: 2024년 4월 2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운곡리 선영 충북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2구
◈ 회원: 아내와 함께 


운곡리 선영 충북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2구
 


13:00  모레가 청명이고 글피가 한식이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날로 보통 4월 5일이나 6일쯤이 된다. 시기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과 자주 겹쳐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도 있다. 예전에는 설날, 정월대보름, 단오, 추석과 함께 5대 명절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설날과 추석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퇴색된 상태다. 
 
한식이라는 명칭은 이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인데,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중국고사에 이 날은 비바람이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에서 유래했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의 충신 개자추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는 설이다. 민간에서는 한식에 조상의 산소를 찾아 제사를 지내고 사초(莎草)하는 등 묘를 돌보는 일을 한다.
 
아내가 오늘 시간이 있다고 해서 지난해 11월 12일에 돌아가신 어머니 묘소를 찾아보기롤 하고 집을 나섰다. 아버지 4형제의 묘소가 있는 선영은 청주에서 차로 40분 거리인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2구에 있다.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잠깐 밭둑길을 걸어 선영으로 올라갔다. 선영 도착.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합장 묘소 4기에는 아버지 4형제 내외분 중에서 막내 숙모를 제외한 일곱 분이 잠들어 있다. 아버지 4형제는 1.4후퇴 때 따로따로 내려와서 모두 가정을 꾸렸고 그 후 서로 재회도 하였으니 어쩌면 복 받은 분들인지도 모른다. 
 
먼저 묘소를 한 바퀴 둘러보니 작년에 새로 입힌 봉분의 잔디 상태는 꽤 양호한 편이었다. 주과포를 차려놓고 간단히 예를 올렸다. 내 생각으로는,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묘소나 납골당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어? 이게 뭐야? 묘지 가장자리에 냉이가 자라고 있었다. 응달이라 그런지 꽃도 안 피었네. 그렇다면 캐 가야지. 냉잇국도 끓이고 냉이무침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여보, 이제 갑시다.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 청주 아파트 출발 [13:02]
 

▲ 밭둑길을 따라 올라간다 [13:50]
 

▲ 묘소 4기가 자리하고 있는 선영 [13:56]
 

주과포를 차려놓고 [14:00]
 

▲ 예를 올리고 나서 [14:06]
 

▲ 선영에서 바라본 우리 집이 있는 동네 [14:06]
 

▲ 묘지 옆에 냉이가 자라고 있다 [14:07]
 

▲ 냉이 캐기에 전념 [14:08]
 

▲ 자, 이제 그만 갑시다 [14:14]
 

▲ 밭둑에 두릅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14:17]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4:30]


15:10  청안면 운곡리에 있는 선영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증평에 있는 수질개선사업소에 들렀다. 아니, 수질개선사업소에는 뭐 하러 가? 그것은 바로 수질개선사업소 안에 증평파크골프장이 있기 때문이다. 파크골프 마니아인 아내의 요청에 의해 들른 것인데, 청주에 있는 파크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잔디 보호를 위해 4월 15일까지 휴장 상태였다. 9홀로 구성된 파크골프장을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청주를 향해 차를 몰았다.


증평군 수질개선사업소 안에 있는 증평파크골프장 [15:11]
 

▲ 자, 한 바퀴 둘러봅시다 [15:12]
 

▲ 9홀로 구성된 증평파크골프장 [15:14]
 

▲ 자세 좋아요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