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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4.08. [국내行事 84]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서민장어

by 사천거사 2024. 4. 8.

 


서민장어 방문기

◈ 일시: 2024년 4월 8일 월요일 

◈ 장소: 서민장어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721-4
◈ 회원: 영수회담 참가자 5명 


서민장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721-4


장어 이야기

 
장어뱀장어목에 속하는 물고기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몸이 길쭉하며, 비늘은 없거나 또는 피부 밑에 파묻혀 있다. 배지느러미가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꼬리지느러미에 연결되는데, 각 지느러미에는 가시줄이 없다. 뱀장어목에는 많은 종류의 장어가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것으로는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 곰치 등이 있다.
 
뱀장어는 바다와 강을 오가는 유일한 종으로 민물장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바다에서 태어난 뱀장어는 치어일 때 강으로 올라와 5~12년 정도 생활한 후 바다로 돌아가 산란과 수정을 한 후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뱀장어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은 3월 초에서 말까지 하구에 몰려드는 실뱀장어를 잡아 양식에 사용한다.
 
갯장어는 여름철 횟집 메뉴에 등장하는 하모를 말한다. 아무것이나 잘 물어대는 습성 때문에 일본어로 하모로 불린다. 우리에게 갯장어보다 하모로 더 잘 알려진 것은, 갯장어를 즐겨 먹는 일본인들이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갯장어를 모두 가져가기 위해 수산통제어종으로 지정한 탓이 크다. 갯장어는 붕장어와 많이 닮았지만 크기가 더 크다. 자산어보에는 개의 이빨을 가진 뱀장어로 묘사되고 있다.
 
붕장어는 일본어 이름인 아나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모래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붕장어의 습성 때문에 아나고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붕장어를 횟감으로 손질할 때 물에 깨끗이 씻어서 핏기를 가시게 하는 이유는 핏속에 들어있는 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성을 빼내기 위해서다. 이크티오톡신은 뱀장어 혈액에도 들어 있지만 60도 이상 익혀 먹으면 독이 분해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곰치1m가량의 거무스레한 물고기가 바닷속을 휘젓는 모습이 마치 곰과 같다 해서 옛 어부들이 물곰 또는 곰치라고 불렀고 그것이 그대로 이름으로 굳어졌다. 몸체는 갯장어를 닮아 좁고 길며 옆 모습은 납작하면서도 약간 두툼하다는 인상을 준다. 
 
먹장어곰장어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먹장어는 뱀장어목이 아니라 먹장어목의 어류로 다른 물고기에 달라붙어 살과 내장을 파먹으며 살아간다. 부산에서는 꼼지락거리는 행동 때문에 꼼장어라고도 부르지만 표준어 표기는 곰장어이며 학술적으로 통용되는 정식 명칭은 먹장어이다. 먹장어의 제철은 여름이나, 보통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다.


17:30  오늘은 영수회담이 있는 날이다. 회담 장소가 바로 서민장어, 그러니까 오늘은 뱀장어 구이를 먹는 날이다. 회담 주제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으며, 회담 참가자 중 누군가가 어떤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면 나머지 참가자들이 대화에 끼어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회담의 좋은 점은 진행 중인 대화 내용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것. 그냥 서로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제시하는 것으로 끝. 따라서 격한 논쟁이나 갈등, 다툼이나 불화는 없다. 나는 머리를 별로 쓰지 않아도 되는 이런 모임이 좋다. 소주 한 잔 털어 넣고 노릇하게 구워진 뱀장어 구이 한 점을 씹는 맛이 정말 좋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더 좋다.


▲ 청주 아파트 출발 [17:39]
 

서민장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721-4 [18:06]
 

▲ 진지하게 회담에 임하고 있는 참가자들 [18:42]
 

▲ 영운천의 야경 [19:56]
 

▲ 우리 아파트 상가 야경 [20:16]
 

이화빌라 바람개비 공원 [20:18]
 

▲ 회담을 모두 마치고 아파트에 귀환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