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막창 청주본점 방문기
◈ 일시: 2024년 3월 17일 일요일
◈ 장소: 막돼먹은막창 청주본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 28-2
◈ 회원: 아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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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돼먹은막창 청주본점: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 28-2
돼지막창
돼지의 창자는 소창, 대창, 막창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소창은 창자 중 가장 얇은 부위로 순대외피의 재료로 쓰이며 순댓국의 주재료로 사용된다. 돼지 한 마리당 약 1.2kg~1.8kg 정도 생산되는 소창은 식감이 꼬들꼬들하고 돼지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다. 반면 약 1.8kg~2.0kg 정도 생산되는 대창은 주로 볶음용으로 이용되는데, 기름기가 거의 없고 식감이 쫄깃쫄깃하지만 냄새가 심한 것이 단점이다.
돼지의 막창은 소의 막창과 다르다. 소의 경우는 마지막 네 번째 위를 의미하고, 돼지의 경우는 창자 마지막 부분으로, 항문까지의 직장 부위를 말한다. 돼지의 막창은 약 250g~300g 정도의 극히 소량이 생산되며 주로 구이용으로 이용한다. 칼슘 함량이 소고기보다 월등하게 높다. 돼지막창구이는 대구광역시나 경상도 지방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었으나 현재는 전국에서 쉽게 맛볼 수 있다.
18:50 봄이 찾아왔나 하고 생각하게 할 정도로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기온의 변화는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이런 날에는 뭐가 생각난다? 그렇지, 소주. 안주는?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대답이 망설여지는 대목인데... 그래, 오늘은 돼지막창이다. 집 주변에 있는 막창구이 식당을 검색해 보니 마침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는 게 아닌가. 우째 이런 행운이. 가자, 막창 먹으러.
식당 이름이 막돼먹은막창 청주본점인데, 공교롭게도 지난 3월 3일 삼겹살 데이에 아내와 함께 삼겹살을 먹었던 주막거리 식당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총 7개의 테이블 중에서 비어 있는 테이블이 딱 하나였다. 아니, 지금이 일요일 저녁인데 손님이 이렇게 많단 말인가. 테이블을 죽 훑어보니 젊은이들, 중년들, 가족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어르신은 우리밖에 없네.
생막창 3인분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잠시 후, 주방에서 초벌구이를 한 막창을 푸짐하게 담은 접시가 배달되었다. 자, 맛있게 구워봅시다. 막창은 겉이 바삭하게 탈 정도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야 제맛이 난다. 오케이, 다 구워졌네. 소주 한 잔 털어 넣고 씹는 막창 맛이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다. 그래, 인생 뭐 있어. 그리고 행복이 별 거야, 이런 게 바로 인생이고 행복이지. 조금 모자란 듯해서 돼지껍데기 1인분을 추가로 시켰다. 세상에, 껍데기도 맛있네. 이곳은 정말 맛집이었다. 증거는? 테이블이 비기가 무섭게 바깥에서 기다리던 손님들이 그 자리를 계속 채워대니 말이다. 회식 끝. 식당을 벗어나면서 아내가 말한다. 다음에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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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돼먹은막창 청주본점: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 28-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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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이 온통 낙서 투성이다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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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돼먹은막창 청주본점 메뉴판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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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마다 손님이 가득하다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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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반찬 세팅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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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는 돼지막창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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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잔을 비우는 아내의 연속 샷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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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잔을 비우는 아내의 연속 샷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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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잔을 비우는 아내의 연속 샷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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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잔을 비우는 아내의 연속 샷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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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껍데기 추가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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