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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4.03.07. [경기山行記 148] 경기 가평 뾰루봉/화야산

by 사천거사 2024. 3. 7.

뾰루봉-화야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3월 7일 목요일 / 눈, 해, 흐림, 비
◈ 장소: 뾰루봉 710m / 화야산 754.2m / 경기 가평
◈ 코스: 뾰루봉식당 → 뾰루봉 → 절고개 화야산 → 사기막골 삼회2리 마을회관
◈ 거리: 12.6km
◈ 시간: 5시간 43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화야산,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 있는 해발 754.2m의 산으로 북한강이 산의 삼면을 둘러싸고 흐르고 있어 산행 중에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정상 북쪽 끝에 위치한 뾰루봉과 서쪽 능선 위에 일구어진 고동산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 봄철에는 얼레지를 비롯한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어 꽃을 바라보고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곳이다. 정상 표지석이 옛 것, 가평군에서 세운 것, 양평군에서 세운 것 등 3개나 된다. 오늘 생전 처음 화야산을 찾아간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의 변신이 아주 화려하다. 일기예보에 비, 눈, 흐림, 맑음이 다 나와 있다. 금왕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설악나들목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37번 국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뾰루봉식당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1]

 

▲ 무심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7:03]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스카이관광 버스 [07:17]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34]


10:04  37번 국도변에 있는 뾰루봉식당 앞에 버스가 섰다. 산행 들머리는 식당 오른쪽, 이정표와 산행 안내도가 서 있는 곳이다. 진입. 가평을 상징하는 잣나무가 무리 지어 서 있는 계곡 오른쪽을 따라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가 능선으로 올라가는 사면길이 나타났는데 완전 급경사다. 에고, 힘들어라. 


뾰루봉식당 앞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04]

 

▲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북한강 [10:04]

 

▲ 산행 들머리에 있는 뾰루봉식당 [10:05]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뾰루봉 정상까지 거리가 4km? 엉터리다 [10:05]

 

뾰루봉 종합안내도 [10:06]

 

▲ 널찍한 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산행 시작 [10:08]

 

▲ 뾰루봉 정상까지 거리는 2.3km [10:09]

 

▲ 잣나무가 여러 그루 쓰러져 있네 [10:12]

 

▲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10:20]

 

▲ 능선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사면길 [10:25]


10:32  능선에 올라서자 군사용 참호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나라를 위해 저 안에서 지냈던 군인들이 진정한 애국자가 아니었을까. 뾰루봉으로 올라가는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급한 구간이나 암릉 구간에는 어김없이 밧줄과 발을 디딜 수 있는 발판이 설치되어 있어 발걸음을 옮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힘든 오르막길이다.


▲ 군사용 참호 [10:32]

 

▲ 길 왼쪽 사면 자작나무 군락지 [10:3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39]

 

▲ 군사용 참호를 또 만났다 [10:46]

 

▲ 암릉 구간이라 발판도 설치되어 있네 [10:52]

 

▲ 송전탑 아래를 통과 [10:56]

 

▲ 저 능선에는 눈이 많이 많네 [10:56]

 

▲ 다시 나타난 암릉 구간 [10:57]

 

▲ 계속 나타나는 밧줄 구간 [11:00]

 

▲ 계속 이어지는 암릉 구간 [11:06]


11:14  왼쪽 사면을 가로지른 후 24분 정도 걸어가자 해발 709.7m의 뾰루봉 정상이다.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이 있어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출발, 눈이 제법 쌓여 있는 능선길을 계속 걸어간다. 날씨는 어떤가. 산행을 시작할 때 내리던 싸락눈이 그치더니 잠깐 해가 났다가 다시 싸락눈이 내리고... 지금은? 잔뜩 흐린 하늘이다. 


▲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1:14]

 

뾰루봉 정상 400m 전 이정표 [11:21]

 

뾰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2]

 

뾰루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38]

 

▲ 해발 710m 뾰루봉 정상 표지석 [11:46]

 

▲ 뾰루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7]

 

▲ 뾰루봉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강 [11:47]

 

양지말 갈림길 지점: 화야산 쪽으로 진행 [11:51]

 

화야산 3.9km 전 이정표 [12:0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12]


12:22  화야산 정상 3.3km 전 이정표를 지나 절고개에 내려섰다. 절고개는 경기도 둘레길이 지나가는 사거리 안부로 삼회1리 마을회관과 안골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이 바로 경기도 둘레길 코스다. 절고개에서 고만고만한 산길을 53분 정도 걸어가자 평상이 자리하고 있는 삼회1리 마을회관 갈림길 지점이다. 화야산 정상은 아직 멀었나? 눈에 파묻힌 통나무 계단이 보인다.


화야산 정상 3.3km 전 이정표 [12:22]

 

절고개로 내려가는 길 [12:36]

 

절고개에 서 있는 경기도 둘레길 이정표: 화야산 쪽으로 진행 [12:4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50]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01]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3:16]

 

화야산 1.8km 전 이정표 [13:24]

 

▲ 바닥에 눈이 잔뜩 갈려 있다 [13:31]

 

삼회1리 마을회관 갈림길 지점: 화야산 쪽으로 진행 [13:37]

 

▲ 눈 밖으로 드러난 통나무 계단 [13:48]


13:59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754.2m의 화야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부에는 예전부터 있던 것, 가평군에서 세운 것, 양평군에서 세운 것 이렇게 3개의 정상 표지석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많기도 하네. 자, 선택의 순간이 왔다. 고동산을 거쳐 내려갈 것인가 아니면 사기막골을 따라 내려갈 것인가. 어제 시술을 한 탓인지 힘이 드네. 그냥 골짜기로 내려가자.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하산에 들어갔는데... 계곡으로 내려가는 사면길이 장난이 아니다. 급경사에, 완전 돌길에, 눈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에고, 차라리 고동산 쪽으로 갈 걸 그랬나.


양평군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 [13:59]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 [14:00]

 

▲ 예전부터 있던 정상 표지석 [14:00]

 

화야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00]

 

▲ 86번 지방도에 있는 배치고개로 가는 길 안내 이정표 [14:00]

 

▲ 화야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삼회2리 마을회관 쪽으로 진행 [14:01]

 

▲ 처음부터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시작 [14:02]

 

사기막골로 내려가는 길 [14:16]

 

하산로 표지판 [14:33]

 

▲ 길이 여전히 까다롭다 [14:44]


14:46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났다. 누가 뭐라고 해도 가평하면 역시 잣이 아니겠는가.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면서 이런저런 표지판도 나타나고 길도 그런대로 괜찮은 상태로 바뀌었다. 어? 저게 뭐야? 길 양쪽 사면에 하얀 천으로 포장을 해서 늘어놓은 게 엄청나게 많이 보인다. 확인. 그것은 바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피해 고사목을 피복해 놓은 것들이었다. 이야, 피해지역이 장난이 아니네. 길이 더 좋아졌다. 계류 위에 놓인 다리도 건너간다.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났다 [14:46]

 

고로쇠나무 표지판 발견 [14:55]

 

식수원 취수구역 출입금지 표지판 [14:58]

 

삼회2리 마을회관 3.4km 전 이정표 [15:01]

 

화야산에서 고동산 가는 길 중간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5:08]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안내문 [15:09]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처리 현장 [15:09]

 

▲ 길이 많이 좋아졌다 [15:17]

 

▲ 계류 위에 놓인 목교 [15:18]

 

▲ 계류 위에 놓인 철교 [15:26]


15:28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들어섰다. 지금까지 잘 참았던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산을 써? 팍팍 내리는 것은 아니니 그냥 가자. 길 오른쪽에 있는 무아레 도그라운드 건물들이 보인다. 애견동반펜션이라고 하는데 무아레는 무슨 뜻이지? 나중에 알아보니, 무아레(Moiré)는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로 간섭무늬 또는 물결무늬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반복되는 단순한 패턴을 겹칠 때 패턴들 간의 주기 차이로 인해 서로 간섭하여 나타나는 새로운 패턴을 의미한다고 한다.

 

삼회2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 서 있는 우리 버스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했다.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공터에 있는 정자 화야정에서 자연산 버섯 돼지고기 찌개로 뒤풀이를 한 후 4시 23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6시 5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사기막골을 벗어나면서 마을길에 진입 [15:28]

 

고동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5:33]

 

▲ 애견동반펜션 무아레 도그라운드 [15:43]

 

▲ 오늘 산행의 날머리 주변 모습 [15:47]

 

삼회2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47]

 

삼회2리 마을회관 옆에 있는 정자 화야정 [15:47]

 

▲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휴게소 [17:10]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7:48]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8:56]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