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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3.12.19. [경기山行記 145] 경기 과천 청계산

by 사천거사 2023. 12. 20.

청계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 맑음, 구름 많음

◈ 장소: 청계산 616.3m / 서울 서초-경기 과천, 성남, 의왕

◈ 코스: 원터골 입구 → 원터골 쉼터 옥녀봉 → 매바위 매봉 청계산 망경대 →

           석기봉 이수봉 봉오재 옛골 입구

◈ 거리: 11.34km

◈ 시간: 3시간 41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6:45  대한만국의 수도인 서울 주변에는 이름 있는 산이 참 많다.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 인왕산, 북악산, 관악산, 남산 등등. 오늘은 그중에서 서울 서초구에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와 경계를 이루는 청계산을 찾아간다. 청계산이라는 이름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시대에는 푸른색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두고 청룡산이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에는 주봉인 망경대를 비롯하여 옥녀봉, 이수봉, 매봉, 국사봉 등의 봉우리가 자리하고 있다. 청계산은 2006년 11월, 2013년 12월에 각각 들른 적이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겨울 답지 않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어제부터 추워진 날씨가 오늘도 변함이 없다. 낮 최고기온 영상 2도. 안성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양재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청계산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원터골 입구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2]

 

▲ 버스 출발지점은 청주체육관 앞 [07:14]

 

▲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08:46]


09:43  원터골 입구 청계산로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청계산은 서울 서초구, 경기도 과천, 성남, 의왕시와 접해있는데 이곳은 서울 서초구다. 경부고속도로 원터골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이정표가 나타났고 다시 200m를 더 진행하니 청계산 산행 들머리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길을 따라 옥녀봉 쪽으로 진행, 왼쪽으로 매봉 가는 길이 그리고 오른쪽으로 진달래 능선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 원터골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43]

 

▲ 지하도 옆에 있는 청계산 표지석 [09:45]

 

▲ 경부고속도로 지하도 원터골 굴다리 [09:46]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청계산 등산로 입구 쪽으로 진행 [09:47]

 

▲ 산행 들머리에 있는 청계산 등산 안내도 [09:50]

 

▲ 청계산 원터골 산책길 안내판 [09:53]

 

▲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원터골 [09:53]

 

▲ 왼쪽으로 매봉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09:55]

 

▲ 오른쪽으로 진달래 능선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09:56]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돌계단길 [10:00]


10:02  매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원터골 쉼터 방향으로 12분을 더 올라가자 원터골 쉼터가 나타났다. 여기서 왼쪽은 특전용사 충혼비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옥녀봉으로 가는 길이다. 쉼터에서 10분 남짓 걸어 도착한 삼거리, 여기서 옥녀봉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삼거리에서 옥녀봉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룰루랄라 길,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흙길이다.


▲ 매봉 갈림길 지점: 원터골 쉼터 쪽으로 진행 [10:02]

 

▲ 오르막 돌계단길 [10:08]

 

▲ 원터골 쉼터에 도착 [10:14]

 

▲ 원터골 쉼터에 서 있는 이정표: 옥녀봉 쪽으로 진행 [10:15]

 

▲ 원터골 쉼터에 있는 급수대: 음용불가 [10:15]

 

▲ 진달래 능선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0:17]

 

▲ 특전용사 충혼비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옥녀봉 쪽으로 진행 [10:20]

 

▲ 삼거리 도착: 여기서 옥녀봉을 다녀와야 한다 [10:26]

 

▲ 옥녀봉 정상으로 가는 부드러운 흙길 [10:32]


10:34  널찍한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375m의 옥녀봉 정상 도착. 정상에서는 관악산 산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과천 화물터미널에서 이곳으로 올라오는 길도 있는데 그 길은 2013년 12월에 걸은 적이 있다. 옥녀봉 북쪽 자락에 추사 김정희가 초당을 짓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유턴.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매봉 쪽으로 걸어간다. 원터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두 번째 만나는 지점에서부터 오르막 계단길이 시작되었다.


▲ 해발 375m 옥녀봉 정상 표지판 [10:34]

 

▲ 옥녀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매봉 쪽으로 진행 [10:34]

 

▲ 옥녀봉 정상에서 바라본 관악산 능선 [10:34]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옥녀봉 정상을 떠나며 [10:35]

 

▲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언가를 세우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 [10:35]

 

▲ 삼거리에 귀환: 매봉 쪽으로 진행 [10:42]

 

▲ 원터골 쉼터 갈림길 지점: 매봉 쪽으로 진행 [10:45]

 

▲ 원터골 입구 갈림길 지점: 매봉 가는 나무계단길이 시작되는 지점 [10:47]

 

▲ 참나리 군락지 안내문 [10:50]

 

▲ 계속 이어지는 나무계단 [10:52]


10:53  나무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 길 옆에 있는 이 삼각점은 뭐지? 나무계단에는 5칸마다 숫자판이 박혀 있는데 지금 보고 있는 숫자가 720이다. 숫자가 얼마까지 올라갈까? 나중에 알아보니 매바위 정상까지의 계단 개수가 모두 1325개란다. 헬기장 쉼터를 지나 5분을 진행하자 나타난 돌문바위, 대개 석문바위라고 하는데 한자 석을 우리말 돌로 바꾸었나 보다. 특전용사 충혼비 갈림길 지점을 지나 매바위로 올라간다.


▲ 청계산 안내문 [10:53]

 

▲ 웬 삼각점? [10:57]

 

▲ 계단 개수 표지판: 720계단을 올라왔다 [10:58]

 

▲ 원터골 입구 갈림길 지점: 매봉 쪽으로 진행 [11:03]

 

▲ 헬기방을 겸한 쉼터 [11:07]

 

▲ 청계골 갈림길 지점: 매봉 쪽으로 진행 [11:07]

 

돌문바위 표지판 [11:13]

 

▲ 청계산 돌문바위 [11:13]

 

특전용사 충혼비 갈림길 지점: 매봉 쪽으로 진행 [11:14]

 

▲ 매바위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1:17]


11:18  해발 578m의 매바위 정상에 도착해 보니 암봉이라 전망이 좋아 주변 풍경이 발아래로 내려다보는데 멀리 잠실에 있는 롯데타워도 눈에 들어온다. 매바위에서 100m 더 진행하면 해발 582.5m의 매봉 정상이다. 정상 출발. 10분 후 사거리 안부인 혈읍재에 내려서서 석기봉 쪽으로 진행하다 망경대 가는 길에 들어섰다. 사실 망경대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갈 수 없고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암봉에 올라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런데 만만찮다. 눈이 와서 미끄러운 길을 지나 밧줄을 잡고 암벽을 올라야 한다.


▲ 해발 578m 청계산 매바위 정상 표지석 [11:18]

 

▲ 매바위 정상 조망: 롯데타워가 있는 잠실 방향 [11:19]

 

청계산 매봉 전망대 표지판 [11:21]

 

▲ 해발 582.5m 매봉 정상 표지석 [11:21]

 

▲ 옛골 갈림길 지점: 망경대 쪽으로 진행 [11:28]

 

▲ 성남누비길 혈읍재 표지석 [11:31]

 

▲ 혈읍재에 서 있는 이정표: 석기봉 쪽으로 진행 [11:31]

 

▲ 망경대 가는 길은 등산로 폐쇄란다 [11:41]

 

▲ 망경대 표지석 겸 이정표 [11:41]

 

▲ 군부대 철책 오른쪽으로 진행 [11:43]


11:47  청계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망경대에는 표지기 몇 개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망경대는 고려가 망하자 충신이었던 조윤이 청계산 정상에서 북쪽 고려의 수도인 송도를 바라보며 세월의 허망함을 탄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서 암봉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석기봉을 거쳐 이수봉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길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유턴, 거의 기다시피 해서 왼쪽에 있는 산행로에 다시 내려섰다. 길 좋다. 데크 계단과 흙길을 10분 가까이 걸어 청계산 조망대에 도착했다.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란다. 포장도로를 잠깐 걸어가다 성남 누비길을 따라 기상관측시설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성남누비길은 62.1km 길이로 7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 걷는 길은 옛골 입구에서 하오고개까지 이어지는 8.5km의 6구간 청계산 길이다.


▲ 망경대에서 바라본 군부대 통신시설 [11:47]

 

▲ 망경대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7]

 

▲ 망경대 정상 조망: 걸어온 능선 [11:48]

 

▲ 망경대 정상 조망: 관악산 능선 [11:48]

 

▲ 망경대 정상 조망: 안양시 방면 [11:48]

 

▲ 망경대 정상에서 데크길로 내려왔다 [11:57]

 

▲ 내리막 데크계단을 따라 진행 [12:03]

 

▲ 청계산 조망대 표지판 [12:06]

 

▲ 조망대 포토 존 [12:07]

 

▲ 포장도로 옆에 서 있는 이정표: 석기봉 쪽으로 진행 [12:10]


12:13  기상관측시설 울타리가 끝나면서 석기봉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 전망이 좋은 석기봉 정상을 다녀올 수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잠시 후 차량 통행이 가능한 공터에 내려서서 이수봉 쪽으로 잠깐 올라가자 쉼터가 있는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은 과천매봉으로 가는 길인데 그 길은 2013년 12월에 걸은 적이 있다.

 

해발 545m의 이수봉 정상 도착해 보니, 2006년 11월에 왔을 때 만났던 커다란 정상 표지석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수봉은 무오사화에 연루된 정여창이 이곳에 숨어 위기를 두 번이나 모면하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출발. 5분 후 도착한 대기환경측정소 앞 삼거리, 선택의 순간이다. 옛골로 내려갈 거냐 아니면 금토동 능선으로 내려갈 거냐. 능선길 선택. 아, 길 좋다.


▲ 기상관측시설 울타리를 따라 진행 [12:13]

 

▲ 해발 583m 석기봉 표지판 [12:15]

 

▲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 위 공터 [12:21]

 

▲ 벤치가 있는 쉼터: 고양이가 쉬고 있다 [12:25]

 

▲ 의왕시에서 설치한 산행 안내도: 과천매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12:26]

 

▲ 송산 조견 선생과 망경대 안내문 [12:26]

 

▲ 널찍한 헬기장 통과 [12:27]

 

▲ 이수봉 아래 국사봉 갈림길 지점 [12:33]

 

▲ 해발 545m 이수봉 정상 표지석 [12:34]

 

▲ 대기환경측정소 울타리 앞 삼거리: 금토동 능선 쪽으로 진행 [12:39]

 

▲ 걷기 좋은 능선길 [12:45]


12:48  길 오른쪽에 있는 간이매점, 한겨울에 평일이라 그런지 개점휴업상태다. 그런데 길 참 좋다. 정말 좋다. 10분 후 금토동 갈림길 지점에 도착해서 옛골 쪽으로 18분을 걸어가자 봉오재다. 여기서 다시 10분 남짓 걸어 경부고속도로 지하도 옆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했다. 2시 7분 출발, 진천읍 사석리에 있는 손맛한식뷔페에서 뒤풀이를 한 후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5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길 오른쪽에 있는 간이매점: 현재 휴업 중 [12:48]

 

▲ 금토동 갈림길 지점: 옛골 쪽으로 진행 [12:57]

 

▲ 영남길 306.2m 표지판 [13:05]

 

▲ 봉오재에 서 있는 이정표: 옛골마을 쪽으로 진행 [13:15]

 

▲ 도로에서 바라본 청계산 [13:20]

 

▲ 경부고속고도로 지하도 옆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26]

 

▲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맞춤휴게소 [15:02]

 

▲ 뒤풀이 장소 손맛한식뷔페에 도착: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사석리 115-2 [15:37]

 

▲ 청주체육관 앞에 귀한 [17:20]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