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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3.11.30. [경기山行記 144] 경기 포천 죽엽산/노고산

by 사천거사 2023. 12. 6.

죽엽산-노고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 맑음, 한파주의보 발령
◈ 장소: 죽엽산 615.8m / 노고산 380m / 경기 포천
◈ 코스: 작은넋고개 → 죽엽산 → 비득재 → 노고산 → 도로 이곡초교 근처 소품마켓
◈ 거리: 11.07km
◈ 시간: 3시간 42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죽엽산, 이전에 주엽산, 주업산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지도부터 죽엽산(竹葉山)으로 적고 있는데, 이는 산의 모양이 대나무 잎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죽엽산 남쪽에는 국립수목원이 있고 북쪽으로는 포천시 소재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서쪽에 있는 노고산 일대에는 고모리산성이 있다. 오늘 산행코스에서, 작은넋고개에서 노고산을 지나 이곡초교 갈림길 지점까지는 한북정맥에 속한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11월 끝날에 혹한이 찾아왔다. 오늘은 한파주의보가 내려 낮 최고기온이 영하인 데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4도 정도가 유지될 거란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네. 이천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소흘나들목에서 세종포천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98번 지방도를 따라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진목사거리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9]
 

▲ 벚나무 가지 사이로 바라본 힐데스하임 아파트 [07:01]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4]
 

▲ 중천에 보름달이 떠 있네 [07:14]
 

▲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08:49]


09:58  진목사거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지하도를 두 번이나 통과한 후 내촌공설자연장지 오른쪽을 지나자 왼쪽으로 산길이 나 있는 작은넋고개다. 진입,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에 한북정맥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인다. 가는 길에 또 한 가지 자주 나타나는 것은 군사용 참호, 지금은 무용지물이지만 분단의 아픔을 여실히 보여주는 역사적 산물이다. 그런데 언제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남아 있는 거지? 


▲ 진목사거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58]
 

▲ 87번 국도 아래 지하도 통과 [10:00]
 

▲ 98번 지방도 아래 지하도 통과 [10:09]
 

▲ 길 왼쪽에 있는 내촌공설자연장지 [10:13]
 

작은넋고개에서 왼쪽에 나 있는 산길에 진입  [10:14]
 

▲ 표지기를 만났다 [10:16]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0:23]
 

▲ 한북정맥 이정표: 죽엽산 쪽으로 진행 [10:31]
 

▲ 언제 내린 눈인가 [10:35]
 

▲ 지금은 무용지물이 된 군사용 참호 [10:51]


11:00  경사가 별로 없는 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있다. 입산통제 안내판을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저것은? 바로 잣나무들이었다. 포천은 가평, 홍천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잣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잣나무는 줄기만 보아도 소나무와 구분이 가능하지만 잎을 보면 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소나무 잎은 두 개, 잣나무 잎은 다섯 개. 그래서 잣나무를 오엽송이라고도 부른다. 잣나무와 10분 정도 동행한 끝에 나타난 오르막길, 바로 죽엽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었다.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1:00]
 

▲ 겨울산 분위기가 조금 나는 것 같기도 하고 [11:06]
 

▲ 걷기 좋은 능선길 [11:14]
 

▲ 입산통제 안내문  [11:19]
 

▲ 길 왼쪽 잣나무 군락지 [11:22]
 

▲ 잣나무 군락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28]
 

▲ 무슨 삼각점 같기도 한데 [11:32]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2]
 

▲ 죽엽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45]


11:47  작은넋고개에서 1시간 30분 넘게 걸어 정상 표지석이 서 있는 해발 615.8m의 죽엽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포천시 소재지가 내려다보인다. 정상 출발, 15분을 걸어 임도에 내려섰다. 에고 12시가 넘었네, 점심 먹고 가자. 따뜻한 양지쪽에서 빵과 삶은 달걀로 점심을 먹고 출발, 산림재해이동상황실 건물 왼쪽으로 나 있는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다시 산길 산행을 이어간다.   


▲ 해발 615.8m 죽엽산 정상에 도착한 회원들 [11:47]
 

▲ 죽엽산 정상 표지석 [11:48]
 

▲ 죽엽산 정상에서 [11:49]
 

▲ 죽엽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51]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포천읍 소재지 [11:54]
 

▲ 임도에서 회원들과 점심상을 차렸다 [12:05]
 

▲ 점심 메뉴: 떡, 삶은 달걀 [12:07]
 

▲ 점심 먹고 출발 [12:19]
 

산림재해이동상황실 건물 왼쪽으로 진행 [12:20]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2:24]


12:29  송전탑 아래를 지나 15분을 걸어 383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비득재 위에 조성된 생태이동통로에 도착했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에 비득재라는 이름을 가진 고개가 몇 곳이나 있는지 아는가? 놀라지 마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만도 11곳이나 된다. 비득재 바로 위에 있는 송전탑 아래를 지나 12분을 올라가자 트랭글이 울린다. 고모산 정상에 도착할 거란다. 고모산? 노고산이 아니고 고모산?


▲ 송전탑 아래를 통과 [12:29]
 

▲ 멧돼지 포획 기구 [12:32]
 

▲ 이제는 그늘보다 햇볕이 좋은 시기 [12:34]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2:41]
 

▲ 비득재 생태이동통로 통과 [12:44]
 

▲ 송전탑 아래 통과 [12:51]
 

광릉숲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 이정표: 이곡초등학교 쪽으로 진행 [12:53]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2:56]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00]
 

▲ 노고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02]


13:04  이동통신 중계탑이 서 있는 해발 380m의 노고산 정상에 도착했다. 트랭글에서는 노고산 대신 고모산이란 이름으로 배지를 발급하고 있는데 아마 근처에 있는 고모리산성 때문인 것 같다. 고모리산성은 삼국 시대에 축조되었다고 한다. 정상 출발,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을 13분 걸어 마을도로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이곡초등학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 노고산 정상부에 있는 이동통신 중계탑 [13:04]
 

▲ 해발 380m 노고산 정상 표지석 [13:06]
 

▲ 노고산 정상에서 [13:06]
 

포천 고모리산성 안내판 [13:07]
 

▲ 고모저수지 갈림길 지점: 이곡초등학교 쪽으로 진행 [13:0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09]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3:14]
 

▲ 마을도로에 내려서서 이곡초등학교 쪽으로 진행 [13:19]
 

▲ 마을도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13:20]


13:26  도로 왼쪽으로 조금 전에 들렀던 노고산 산줄기가 보인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도로에 내려서서 20분 가까이 걸어 이곡초등학교 앞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버스가 없다. 전화. 버스 주차 금지구역이라 조금 떨어져 있는 소품마켓 앞에 서 있단다. 버스에 도착, 1시 48분 버스 출발, 음성휴게소에 들러 찬바람을 맞으며 뒤풀이를 한 후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4시 3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노고산 산줄기 [13:26]
 

▲ 보행자 도로 따라 진행 [13:26]
 

▲ 계속 보행자 도로 따라 진행 [13:31]
 

▲ 이곡초등학교를 찾아간다 [13:37]
 

소품마켓 앞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41]
 

▲ 음성휴게소에서 뒤풀이 [15:14]
 

▲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6:38]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