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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2.28. [국내行事 69] 충북 청주 문화제초장/국립현대미술관

by 사천거사 2024. 2. 28.

청주 문화제조창-국립현대미술관 방문기

◈ 일시: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 맑음

◈ 장소: 문화제초장 / 국립현대미술관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201-1

◈ 회원: 우리 부부, 딸



12:00  며칠 전에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이 출근을 하지 않는 날이니 함께 문화제조창에 들러 점심을 먹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 관람을 하는 게 어떠냐고. 좋지요. 12시에 딸이 차로 픽업하러 왔다. 10분 거리에 있는 문화제조창에 도착해 주차할 곳을 찾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빈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요즘은 차가 없으면 원하는 곳으로 이동을 하기가 어렵지만 이동을 했다 하더라도 주차를 하는 게 또 문제다.

 

문화제조창은 1946년부터 2004년까지 청주의 연초제조창이었다. 2021년 문화중심 도시 재생사업으로 상업시설, 문화체험시설, 공예클러스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한 덕에 연초제조창 시절의 기둥과 벽의 골격, 굴뚝이 그대로 남아 있다. 청주시한국공예관,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청주열린도서관이 있는 문화제조창에 들어섰다. 1층은 음식점과 카페, 쇼핑몰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 음식점들이 취급하는 음식의 종류는 아주 다양한데 우리는 스페인 음식을 취급하는 푸에고 네그로(Fuego Negro)를 선택했다.    


▲ 딸이 직접 픽업하러 왔다 [12:00]

 

▲ 어렵게 주차를 하고 문화제조창으로 [12:18]

 

▲ 문화제조창 1층은 식당과 카페, 쇼핑몰 [12:19]

 

▲ 왼쪽은 베이커리 카페 보이드 맨션(VOID MANSION) [12:19]

 

▲ 베이커리 카페 보이드 맨션(VOID MANSION) [12:19]


12:20  푸에고 네그로 입장,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 엄청 많다. 간신히 테이블 하나 차지하고 점심 특선을 주문했다. 전식 믹스트 샐러드 / 파마산 치즈, 본식 라자냐 녹진한 고기 /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볶음밥 / 감자튀김, 후식 사과 타르트 / 바닐라 아이스크림. 마실 것은 레드 와인 / 상그리아. 산티아고 순례길을 네 번이나 다녀온 나로서는 스페인 음식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먹어본 음식들은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게 약간 변화를 준 느낌이 들었다.


▲ 스페인 음식 전문점 푸에고 네그로(Fuego Negro) [12:20]

 

푸에고 네그로 점심 메뉴 [12:20]

 

푸에고 네그로 주방 [12:20]

 

▲ 자, 골라봅시다 [12:21]

 

푸에고 네그로 메뉴판 [12:22]

 

▲ 전식(appetizer): 믹스트 샐러드 / 파마산 치즈 [12:40]

 

상그리아(Sangria): 와인 베이스 칵테일 [12:48]

 

▲ 레드 와인 [12:49]

 

▲ 본식(main): 고기, 볶음밥, 감자튀김 [12:51]

 

▲ 맛있게 먹읍시다 [12:51]

 

▲ 이쁘게 찍어 줘 [12:53]

 

상그리아 맛이 어때요? [13:01]

 

▲ 후식(dessert): 사과 타르트 / 바닐라 아이스크림 [13:22]


13:31  맛있게 점심을 먹고 쇼핑 단지를 지나 청주 열린도서관이 있는 5층으로 올라갔다. 열린도서관은 진열되어 있는 서가에서 보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골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주마간산 격으로 도서관을 둘러본 후 다시 1층으로 내려보이드 맨션(VOID MANSION) 카페에 들렀다. 점심을 먹은 푸에고 네그로에서 이벤트 행사로 제공한 5,000원짜리 커피 쿠폰으로 따끈한 아메리카노를 받아와 개방된 테이블에서 마시는 기분이 아주 삼삼하다.


▲ 맛있게 점심 먹고 문화제조창 탐방 시작 [13:31]

 

CRAFT STUDIO: 공예품 작업 공방 [13:34]

 

▲ 5층에 있는 청주 열린도서관 [13:35]

 

청주 열린도서관 안내문들 [13:35]

 

청주 열린도서관 서가 [13:36]

 

청주 열린도서관 탐방 [13:36]

 

청주 열린도서관에서 [13:36]

 

▲ 도서관 옆에 있는 충북 시청자미디어센터 [13:37]

 

시청자미디어센터 쉼터에서 [13:38]

 

보이드 맨션(VOID MANSION) 카페 테이블에서 [13:44]

 

보이드 맨션(VOID MANSION) 카페 테이블에서 [13:46]

 

보이드 맨션(VOID MANSION) 카페 테이블에서 [13:47]

 

보이드 맨션(VOID MANSION) 카페 아메리카노 커피 [13:55]


14:04  자, 이제 마지막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을 관람할 차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5층짜리 문화제조창 창고를 빌려 2018년 12월에 문을 열었는데, 기둥과 벽 등의 골격을 유지하며 리모델링해서 수장형 미술관에 맞게 정비했다. 지붕 위 파란 물탱크도 옛 창고 건물의 흔적이다. 청주관 개관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 첫째, 청주관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첫 국립현대미술관이다. 둘째, 청주관은 종전 국립현대미술관과 다른 수장형 미술관이다. 우리나라 최초다. 그래서 공식 명칭도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다.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 1층 개방수장고를 지나 4층으로 올라갔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4:04]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4:04]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4:05]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안내문들 [14:05]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입장권 배부 안내 데스크 [14:06]

 

▲ 1층 개방수장고에 진입 [14:06]

 

1층 개방수장고 조각품들 [14:06]

 

1층 개방수장고 조각품들 [14:07]

 

1층 개방수장고 조각품 [14:09]

 

1층 개방수장고 조각품 [14:11]

 

▲ 3층 개방수장고: 디지털 스토리 이미지 퍼즐 작품들 [14:18]

 

3층 개방수장고: 디지털 스토리 가상의 세계 작품 앞에서 [14:25]


14:33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보이는 수장고는 유리창을 통해 수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수장과 전시의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품 수장고다. 2024년 상반기 보이는 수장고는 이건희 컬렉션 중 해외 작가의 작품 일곱 점을 선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마르크 샤갈, 결혼 꽃다발

살바도르 달리, 켄타우로스 가족

카미유 피사로, 퐁투아즈 곡물 시장

클로드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폴 고갱, 센강 변의 크레인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노란 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독서)

호안 미로, 회화

 

문화제조창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떠나면서, 기존의 연초제조창을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과 영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서로 균형이 잘 맞아야 제대로 된 동그란 모양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물질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따라서 그에 어울리는 영혼의 성장을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딸, 좋은 시간 함께 해 주어서 정말 고마워.


▲ 2층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 컬렉션 [14:33]

 

이건희 컬렉션 안내문 [14:34]

 

▲ 전시 중인 이건희 컬렉션 [14:35]

 

▲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아내 [14:36]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나와서 [14:45]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나와서 [14:45]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떠나면서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