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산-주봉산-수리봉 산행기
◈ 일시: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 흐림
◈ 장소: 부대산 626.8m / 주봉산 638.4m / 수리봉 527m / 충북 충주
◈ 코스: 기업은행 충주연수원 → 부대산 → 주봉산 → 수리봉 → 수리재 → 임도 →
서운리 버스 종점
◈ 거리: 10.85km
◈ 시간: 4시간 31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충주댐이 만든 충주호로 가라앉는 산줄기 중에 천등지맥이 있다. 천등지맥은 백운지맥의 967.5m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려 십자봉, 옥녀봉, 시루봉, 오청산, 천등산, 인등산, 관모봉, 부대산, 주봉산을 거쳐 충주호에서 끝이 나는 약 4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늘, 천등지맥에 솟아 있는 부대산과 주봉산을 찾아간다. 처음인가? 아니다. 2009년 11월에 주봉산 하나만 다녀온 적이 있고, 2017년 6월에는 지등산, 관모봉, 부대산, 주봉산을 연계로 탐방한 적이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영상 7도, 바람도 별로 없고 해서 오늘은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 될 것 같다. 북충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기업은행 연수원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9]
▲ 무심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7:02]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스카이관광 버스 [07:17]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31]
09:18 기업은행 연수원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하차. 지등산 등산로 안내도 옆으로 나 있는 통나무 계단길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20분 정도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은 그저께 다녀온 지리산 천왕봉 올라가는 길과 비교해 볼 때 가파른 면에서는 용호상박이었다. 길 왼쪽으로 모노레일이 보이고 기계톱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벌목 현장이었다. 추측컨대, 관모봉 아래에 있는 드림숲의 확장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기업은행 연수원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18]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지등산 등산로 안내도 [09:20]
▲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에 올라서는 것으로 산행 시작 [09:20]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기업은행 연수원 [09:24]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09:2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09:33]
▲ 관모봉 1.9km 전 이정표 [09:40]
▲ 모노레일 왼쪽 벌목 현장 [09:46]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09:56]
▲ 거의 골동품 수준의 이정표 [10:00]
10:05 나뭇가지 사이로 관모봉이 보인다. 2017년 6월에 들렀던 곳인데 오늘 산행 코스에는 들어 있지 않다. 어? 저게 뭐야? 무덤 주변에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허리가 부러져 바닥에 나뒹굴어 있네. 눈 때문인가? 아니면 바람? 나뭇가지 사이로 앞으로 가야 할 부대산과 주봉산이 보인다. 잠시 후 관모봉 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천등지맥에 들어섰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멘트 전봇대 하나가 눈길을 잡는다. 언제 뭐 하려고 세웠던 것일까? 궁금하네.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관모봉 [10:05]
▲ 부러진 소나무 가지들이 바닥에 널려 있다 [10:11]
▲ 관모봉 1km 전 이정표 [10:11]
▲ 동량면에서 매단 등산로 표지기 [10:13]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주봉산과 부대산 [10:15]
▲ 관모봉 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천등지맥 길에 진입 [10:20]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0:21]
▲ 걷기 좋은 능선길 [10:32]
▲ 바닥에 누워 있는 시멘트 전봇대 [10:43]
▲ 걷기 좋은 능선길 [10:47]
10:54 고만고만한 능선길을 20분 정도 걸어 해발 626.8m의 부대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조금 이른 시간인데도 회원 몇 명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맛있게 드세요. 부대산은 천등산, 인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남동쪽으로 꺾여 충주호로 내려가는 중간에 솟아 있으며 서쪽 남한강 건너편에는 계명산이 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부대산 정상을 떠나면 흑목고개까지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54]
▲ 버티기에 들어간 전봇대 [11:02]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1:0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16]
▲ 부대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24]
▲ 부대산 정상 표지판 [11:25]
▲ 부대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25]
▲ 부대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26]
▲ 눈이 하얗게 덮여 있는 구간 [11:30]
▲ 흑목고개로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1:40]
11:43 사거리 안부인 흑목고개에 도착, 서운리와 양아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으로 주봉산 정상까지 거리는 1.8km로 나와 있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과 눈이 하얗게 덮여 있는 길을 36분 정도 걸어가자 주봉산 정상이라며 트랭글이 울린다. 산악회에서 정상 표지판까지 매달아 놓았지만 사실, 정상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 지도상의 주봉산 정상은 여기서 조금 더 가야 나온다. 지도상의 주봉산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과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표지기도 여러 개 매달려 있었다.
▲ 흑목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주봉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4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50]
▲ 양아리 갈림길 지점: 주봉산 정상까지 거리는 700m [11:57]
▲ 걷기 좋은 능선길 [12:05]
▲ 바닥은 온통 눈 천지 [12:14]
▲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해 주는 주봉산 정상 [12:19]
▲ 해발 638.4m 주봉산 정상 표지석 [12:24]
▲ 주봉산 정상부 풍경 [12:25]
▲ 주봉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25]
12:26 주봉산 정상에서 유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로 내려와 주봉산펜션 쪽으로 진행한다. 12분 후 삼거리 도착, 이정표에 나와 있지 않은 수리봉 쪽으로 16분을 진행하자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527m의 수리봉 정상이다. 지도에 나와 있지 않아 그런지 수리봉 정상에는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을 뿐 표지석이나 표지판은 없었다. 수리봉 정상에서 수리재로 내려가는 코스에는 약간 만만찮은 암릉 구간이 있어 진행을 할 때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 삼거리로 돌아와 주봉산펜션 쪽으로 진행[12:26]
▲ 걷기 좋은 능선길 [12:35]
▲ 새목이에 서 있는 이정표: 수리봉 가는 길은 이정표에 나와 있지 않음 [12:38]
▲ 수리봉 정상 가는 길 [12:49]
▲ 해발 527m 수리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54]
▲ 암릉 구간에 진입 [13:00]
▲ 정면으로 보이는 해발 458.5m 고봉 [13:03]
▲ 암릉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들 [13:06]
▲ 암릉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들 [13:07]
▲ 충주호가 얼굴을 내밀었다 [13:12]
13:17 임도가 지나가는 수리재에 내려섰다. 여기서 고봉을 거쳐 내려갈 수도 있지만 2017년 6월에 들렀던 곳이라 오늘은 패스, 임도 따라 서운리까지 내려가기로 한다. 33분 후, 서운리 버스종점 옆에 서 있는 우리 버스에 도착,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에 있는 장수밥상에서 뒤풀이를 하고 청주에 돌아오니 시계가 5시 4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고갯마루에 있는 수리재 표지석 [13:17]
▲ MTB 트레킹 안내판 [13:19]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3:31]
▲ 임도를 마감하고 마을도로에 진입 [13:48]
▲ 서운리 버스정류장 [13:49]
▲ 버스정류장 옆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50]
▲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에 있는 장수밥상에서 뒤풀이 [14:35]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5:41]
▲ 산행 일정을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7:04]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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