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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4.01.30. [충북山行記 373] 충북 진천 덕성산

by 사천거사 2024. 1. 30.

덕성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1월 30일 화요일 / 맑음, 미세먼지
◈ 장소: 덕성산 521.7m / 충북 진천
◈ 코스: 하늘목장 → 임도 산길 → 덕성산 → 금북정맥 임도  하늘목장
◈ 거리: 12.18km
◈ 시간: 3시간 14분


 

 


 

 



10:50  오늘 평소에 다니던 산악회가 제주도로 1박 2일 한라산 산행을 떠났다. 참가비는 32만 원. 제주에 아들네가 살고 있는 나로서는 시내버스비 3,000원이면 한라산을 다녀올 수 있기에 구태어 따라갈 필요가 없는 상황, 그리하여 모처럼 만에 단독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오늘 다녀올 곳은 덕성산, 금북정맥에서 약간 빗겨 난 곳에 있으며 2008년 10월 금북정맥 종주를 할 때 잠깐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청주 탑동 아파트 출발, 17번 국도를 따라 광혜원면 소재지까지 온 후 마을도로를 잠깐 달려 산행 들머리가 있는 하늘목장 앞 공터에 차를 세웠다. 하늘목장 남쪽으로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이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광혜원이란 지명은 이곳에 원이 있었던 곳이라서 생겨났다. 원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공무를 보는 벼슬아치가 묵던 공공 여관을 말하는데 이태원, 대소원, 장호원, 조치원, 동화원 등도 다 원이 있던 곳이 지명으로 굳어진 사례이다.
 
덕성산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다. 이정표에 적힌 무술마을은 병무관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전국에 무술이라는 골짜기 또는 마을 이름이 몇 군데 존재하는데 그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고 한다. 병무관은 무술마을 동쪽에 있는 마을로 병목안의 변형으로 추정된다. 병의 목같이 생긴 안쪽을 가리키는 병목안은 전국에 여러 곳이 있다. 이곳 병무관도 병목처럼 생긴 초입을 지나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산행 시작. 포장이 된 마을길을 10분 가까이 걸어가자 철문으로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구암리 간선임도가 나타났다. 진입 5분 후에 만난 이정표, 덕성산 등산로라고 적혀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광혜원 성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서 덕성산 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덕성산 정상이라고 적혀 있는 왼쪽 방향으로 아주 잠깐 걸어가자 이정표가 또 나타났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오늘 걷는 코스에는 아주 정확하고 자세하게 표기된 이정표가 꼭 필요한 곳에 서 있었다.


▲ 하늘목장: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 113-1

 

▲ 청주 탑동 아파트 출발 [10:53]
 

하늘목장 옆 도로변에 주차 [12:00]
 

하늘목장 표지판이 보인다 [12:01]
 

▲ 산행 들머리에 있는 덕성산 등산로 안내도 [12:02]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덕성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02]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2:05]
 

구암리 간선임도 입구에 도착 [12:11]
 

구암리 간선임도 안내판 [12:12]
 

▲ 임도에 들어섰다 [12:14]
 

▲ 갈림길 지점: 덕성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17]


12:20  이정표가 가리키는 무술마을 쪽 임도는 나중에 덕성산 정상에 들른 후 내려와서 이용할 길이고 오른쪽 산길이 덕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통나무 계단을 따라 산길에 진입. 8분 후 광혜원 성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주민들이 하늘목장보다 광혜원 성당에서 시작하는 길을 더 많이 이용하는지 그쪽 코스에는 쉼터가 세 군데나 설치되어 있었다. 재미있는 문구 하나 발견: 쓰레기 가져가면 훈남, 쓰레기 버리면 혼남


▲ 아주 잠깐 임도 따라 진행 [12:20]
 

▲ 임도와 산길이 갈라지는 지점: 산길 안내가 이정표에는 없음 [12:21]
 

▲ 통나무 오르막 계단길에 진입 [12:21]
 

지명으로 본 화랑벌 유적 안내판 [12:22]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안내문 [12:23]
 

▲ 송전탑 오른쪽으로 진행 [12:25]
 

광혜원 성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29]
 

▲ 벤치가 있는 제3쉼터 [12:31]
 

제3쉼터 표지판 [12:31]
 

▲ 안부로 내려가는 길 [12:41]


12:42  여러 종류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이정표를 보니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임도까지 거리는 불과 50m. 안부 출발, 10분 정도 걸어올라 작은실원리 마을회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는데, 이곳에서 덕성산 정상까지는 고도를 80m 정도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 오르막 경사가 아주 완만하다고 보면 된다. 20분 남짓 걸어가자 정상 직전 봉우리에 있는 육각정자가 먼저 반겨준다.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12:42]
 

▲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덕성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42]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48]
 

작은실원리 마을회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51]
 

▲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있네  [12:52]
 

▲ 걷기 좋은 능선길 [13:00]
 

▲ 여기는 제법 눈이 많이 쌓여 있다 [13:08]
 

▲ 전망 좋은 쉼터용 육각정자 [13:13]


13:14  해발 521.7m의 덕성산 정상에 도착했다. 덕성산은 금북정맥에서 100m 정도 떨어져 있지만 금북정맥을 걷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 들르는 곳이다. 안성시 죽산면과 진천군 광혜원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 정상에서 기왓장, 토용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 산을 경계로 신라와 백제가 대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산 아래 무술비들목에 신라군이 주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금북정맥을 한번 밟아봐야잖아. 금북정맥 도착, 2008년 10월 칠장산에서 배티고개까지 금북정맥 구간을 걸을 때 지나갔던 곳이니 그게 벌써 15년 하고도 4개월 전의 일이다. 유턴, 덕성산 정상을 거쳐 육각정자가 있는 곳으로 와서 칠현산 쪽 능선을 조망한 후 정자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들머리에 매달린 표지기 하나가 내려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 해발 519m 덕성산 정상 도착 [13:14]
 

▲ 덕성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3:14]
 

금북정맥에 도착 [13:16]
 

▲ 금북정맥에 서 있는 이정표 [13:16]
 

▲ 금북정맥에 서 있는 또 하나의 이정표 [13:17]
 

▲ 오랜만에 또 써봅니다 [13:18]
 

▲ 덕성산 정상을 거쳐 [13:20]
 

▲ 육각정자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13:21]
 

▲ 육각정자에서 바라본 칠현산 [13:21]
 

▲ 육각정자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내리막길 들머리 [13:22]


13:24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지도를 확인했더니 어허, 이 길이 아니네. 지금 들어선 길은 임도로 곧장 내려가는 길이고 내가 계획했던 코스로 진행하려면 금북정맥을 따라가다 임도로 내려가야 했다. 유턴, 육각정자와 덕성산 정상을 거쳐 다시 금북정맥 길에 진입해서 이번에는 무술마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3분 후 오른쪽으로 경기 둘레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고, 다시 8분 후 금북정맥 456.8m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곳은 바로 금북정맥과 무술마을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었다.


▲ 길을 잘못 들어 다시 육각정자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13:24]
 

▲ 금북정맥에 도착해서 무술마을 쪽으로 진행 [13:27]
 

경기 둘레길 표지기 [13:28]
 

▲ 경기 둘레길이 갈라지는 지점 [13:30]
 

▲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무술마을 쪽으로 진행 [13:30]
 

▲ 금북정맥에서 오른쪽을 갈라지는 경기 둘레길 [13:30]
 

금북정맥 456.8m 표지판 [13:38]
 

▲ 금북정맥 이정표 [13:39]
 

무술마을 가는 길 이정표  [13:39]


13:40  금북정맥 갈림길 지점에서 무술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낙엽이 살짝 덮여 있는 흙길이라 그야말로 룰루랄라 길이 따로 없었다. 17분을 걸어 도착한 임도, 이정표에 무술마을과 병무관 가는 길이 적혀 있어 무심코 그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아무래도 내가 가고자 계획했던 임도가 아닌 것 같다. 지도 확인. 어허, 아까 목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만 오른쪽으로 오고 말았네. 유턴, 다시 목장 입구로 돌아가 왼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갔더니 병무관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인다.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40]
 

▲ 걷기 좋은 능선길 [13:45]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3:49]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3:54]
 

▲ 임도에 내려서면서 만난 이정표: 무술마을 쪽으로 진행 [13:56]
 

▲ 금방 다시 만난 이정표: 무술마을 방향은 내가 계획했던 코스가 아니다 [13:56]
 

▲ 임도를 따라가다 유턴, 다시 목장 입구로 [14:00]
 

▲ 목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임도에 진입 [14:04]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4:10]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병무관 쪽으로 진행 [14:14]


14:20  임도에 나뭇잎이 잔뜩 떨어져 있어 가만히 살펴보니 모두 단풍나무 잎이다. 그렇다면 임도 따라 가로수처럼 서 있는 나무가 모두 단풍나무? 이야, 가을에 오면 대단할 것 같은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에 못지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 걸어도 좋은 임도와 마을길을 장장 1시간 10분 넘게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오랜만의 단독 산행을 마감하고 차에 올라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4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단풍나무가 가로수처럼 서 있는 길 [14:20]
 

▲ 바닥이 온통 단풍나무 잎 천지다 [14:21]
 

▲ 임도 오른쪽 작은 돌탑들 [14:28]
 

▲ 육각정자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4:32]
 

▲ 자작나무 몇 그루가 서 있는 구간 [14:41]
 

▲ 운동기구가 있는 안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4:50]
 

▲ 2시간 40분 전에 오른쪽 계단길로 올라갔었다 [15:02]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5:05]
 

▲ 컨테이너로 만든 전원주택 [15:12]
 

▲ 산행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