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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3.10.05. [충북山行記 370] 충북 충주 대미산/두루봉/월악수리봉/큰악어봉/악어봉

by 사천거사 2023. 10. 11.

대미산-두루봉-월악수리봉-큰악어봉-악어봉 산행기

◈ 일시: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대미산 680.8m / 두루봉 615m / 월악수리봉 615m / 큰악어봉 559m / 
           악어봉 448m / 충북 충주
◈ 코스: 내사2동 → 몽선암 → 대미산 → 두루봉 → 월악수리봉 큰악어봉 → 악어봉 →
           게으른 악어
◈ 거리: 9.82km
◈ 시간: 4시간 3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충주호에 악어가 살고 있다.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니다. 여러 마리다. 충주호 악어를 구경하려면 악어봉에 올라가야 한다. 가자 악어봉으로, 악어 보러. 악어봉은 이전에 한번 올랐던 곳이다. 2014년 10월에 오늘과 똑같은 코스로 진행을 했는데, 그때에는 큰악어봉에서 악어봉 가는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공이교로 내려가는 바람에 충주호참숯불장어구이 식당 앞에서 다시 악어봉만 올라갔다 내려온 적이 있다. 그 당시에 만났던 악어들이 지금도 여전히 잘 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증평과 괴산을 지나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휴게소 옆을 흘러가는 괴강의 물결이 아주 잔잔하다. 괴강은 이 지역에서 부르는 달천의 다른 이름이다. 버스 출발. 19번, 3번, 36번 국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내사2동 마을 입구를 향해 달려간다.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갔으니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2]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4]
 

만남의광장 휴게소 [08:43]
 

▲ 휴게소 옆을 흘러가는 달천 [08:44]


09:16  내사2동 마을 입구 36번 국도변에 버스가 섰다. 마을길에 진입, 마을 입구에는 9년 전에도 있었던 우리슈퍼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몽선암까지는 계속 마을길이 이어진다. 26분 걸려 도착한 몽선암,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지 입구에 굴착기 한 대가 서 있다. 어? 몽선암에서 나오는 저 검은색 개는? 2014년 10월 이곳으로 산행을 왔을 때 몽선암에서 기르던 누런색 개 한 마리와 검은색 개 한 마리가 한동안 계속 내 뒤를 따라왔었는데 그때 그 개 같네. 그런데 누런색 개는 어디로 갔지?


▲ 내사2동 마을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16]
 

내사2동 진말 표지석 [09:17]
 

▲ 마을 입구에 있는 우리슈퍼가 보인다 [09:18]
 

▲ 길 오른쪽에 있는 서울성락교회 충주청소년수련원 [09:25]
 

▲ 주목에 빨간 열매가 달렸네 [09:31]
 

▲ 길 오른쪽에 있는 당집 [09:33]
 

▲ 길 왼쪽에 있는 당산나무 [09:34]
 

▲ 길 왼쪽에 있는 몽선암 [09:44]
 

▲ 길 왼쪽에 있는 몽선암 창건 사적비 [09:45]


09:47  몽선암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었다. 10분 가까이 걸어 표지기가 여러 개 매달려 있는 425봉에 도착했고 다시 47분을 걸어 해발 680.8m의 대미산 정상에 올라섰다. 대미산은 계명지맥이 지나가는 곳이다. 계명지맥은 백두대간 마폐봉 동쪽 1km에 위치한 745m봉에서 분기해, 북바위산, 망대봉, 대미산, 남산, 계명산, 광명산, 대문산을 지나 탄금교 합수나루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6.3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몽선암 위 425봉에서 이곳 대미산까지는 계명지맥에 속해 있다. 


▲ 그리 뚜렷하지 않은 산길에 진입 [09:47]
 

▲ 425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계명지맥에 들어섰다 [09:56]
 

▲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 [10:06]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0:15]
 

▲ 지금은 구절초가 피는 계절 [10:31]
 

▲ 대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37]
 

▲ 해발 680.8m 대미산 정상 표지판 [10:43]
 

계명지맥 대미산 표지판 [10:44]
 

▲ 걷기 좋은 능선길 [10:52]
 

▲ 길이 제법 뚜렷하다 [11:00]


11:06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 탐방해야 할 봉우리가 8개 정도, 고도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계속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진행하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해발 615m의 두루봉 정상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정상 표지판이 있었는데 지금은 나무에 매달린 표지기 몇 개만 보인다. 25분 후에 도착한 월악수리봉 정상, 두루봉이라고 쓴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데 다음 지도에서는 이곳도 두루봉이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네이버 지도나 트랭글에서는 월악수리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 산행하기에 좋은 날이다 [11:06]
 

▲ 두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4]
 

▲ 해발 615m 두루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17]
 

▲ 걷기 좋은 능선길 [11:30]
 

▲ 월악수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8]
 

▲ 목책으로 둘러싸인 월악수리봉 정상부 [11:41]
 

▲ 해발 615m 월악수리봉 정상: 다음 지도에서는 이곳을 두루봉으로 표기 [11:42]
 

▲ 걷기 좋은 능선길 [11:49]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2:06]
 

▲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무덤 [12:17]


12:21  표지기가 몇 개 매달려 있는 574봉을 떠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밧줄이 드리워져 있는 암릉 구간이 나타났다. 암릉의 길이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조금 까탈스러워 신경을 써서 내려와야 한다. 산부추꽃이 피어 있는 오르막길을 걸어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559m의 큰악어봉 정상에 도착했다. 9년 전에 이곳에서 악어봉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공이교로 잘못 내려간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은 나 혼자가 아니니까 제대로 잘 찾아가겠지.


▲ 574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2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 [12:32]
 

▲ 암릉 구간을 내려오고 있는 동료 회원 [12:34]
 

▲ 낡은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2:43]
 

▲ 최근에 매단 표지기인 듯 [12:53]
 

▲ 산부추꽃이 활짝 피었다 [12:58]
 

▲ 해발 559m 큰악어봉 정상 표지판 [13:03]
 

▲ 큰악어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03]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09]
 

▲ 무슨 바위? [13:12]


13:15  선두 팀이 깔아놓은 종이 화살표를 따라 잠깐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충주호가 잠깐 모습을 보여준다. 저곳에 악어들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13분 후, 해발 448m의 악어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전망대에 도착해 보니, 9년 전에 보았던 악어들이 거의 모습이 변하지 않은 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곳 악어는 세월의 흐름도 잊은 것 같다.


▲ 선두 팀이 깔아놓은 종이 화살표 [13:15]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충주호 [13:19]
 

▲ 악어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악어들 [13:32]
 

▲ 산과 물이 만들어낸 충주호 악어들 [13:32]
 

악어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악어들 [13:33]
 

악어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악어들 [13:33]
 

악어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악어들 [13:33]
 

악어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악어들 [13:34]
 

악어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악어들 [13:34]


13:37  충주호에 떠있는 악어 구경을 실컷 한 후 하산에 들어간다. 경사가 가파른 구간에는 데크 계단을 설치해 놓아 예전보다 걷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20분 가까이 걸어 36번 국도에 내려서 보니 들머리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나붙어 있었다. 뭐지? 11월에 다리공사를 하고 개방을 한단다. 그렇구나. 아직 완전 개방은 안 된 거구나. 도로 건너편 게으른악어 카페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청주로 돌아오니 시계가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악어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37]
 

▲ 내리막 데크 계단 [13:41]
 

▲ 오솔길 수준의 하산로 [13:48]
 

▲ 36번 국도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3:52]
 

▲ 36번 국도변에 서 있는 출입금지 안내판  [13:54]
 

▲ 카페 게으른악어 주차장에 도착 [13:54]
 

▲ 주차장 한쪽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55]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 [14:53]
 

▲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6:00]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