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24.02.15. [전남山行記 110] 전남 진도 동석산/석적막산/큰산/큰애기봉

by 사천거사 2024. 2. 15.

동석산-석적막산-큰산-큰애기봉 산행기

◈ 일시: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 흐림
◈ 장소: 동석산 217.8m / 석적막산 247.6m / 큰산 278m / 큰애기봉 283m /

           전남 진도
◈ 코스: 하심동 종성교회 → 동석산  석적막산  큰산 큰애기봉 → 도로
           세방낙조 휴게소
◈ 거리: 6.64km
◈ 시간: 3시간 2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15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에는 첨찰산, 금골산, 신금산, 여귀산, 돈대산, 동석산을 비롯한 여러 작은 산들이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은 해발 485m인 첨찰산이다. 오늘 찾아가는 곳은 동석산, 거대한 암릉이 약 1.3km 길이로 이어지며 암릉 양쪽으로는 매우 가파른 절벽이 형성되어 있다. 동석산은 2013년 6월과 2019년 4월에 각각 다녀온 적이 있어 이번 탐방이 세 번째가 된다.
 
거리가 멀어 평소보다 30분 일찍 7시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거의 봄으로 이어질 것 같던 날씨가 심술을 부리는지 오늘은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며 비도 약간 내린다고 한다. 청주에서 진도까지는 먼 거리다. 정읍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진도대교를 건너 다시 한번 진도휴게소에 들른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하심동마을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29]
 

▲ 무심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6:31]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스카이투어 버스 [06:47]
 

▲ 호남고속도로 정읍녹두장군 휴게소 [08:51]
 

▲ 진도대교 건너에 있는 진도휴게소: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1-74 [10:49]


11:32  산행 들머리가 있는 하심동마을 종성교회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이정표에 동석산 정상까지 거리가 1.1km라고 적혀 있다. 거리상으로 별로 멀지 않고 높이도 218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도 있는 산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이유는? 가 보면 안다. 활짝 핀 매화꽃과 성질 급한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길을 10분 남짓 올라가자 거대한 암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발걸음을 옮겨야 할 때가 찾아온 것이다. 진입.  


하심동마을 종성교회 앞 도로변에 버스 정차 [11:32]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동석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32]
 

▲ 동석산 등산로 종합안내도 [11:35]
 

▲ 어허, 여기는 벌써 매화가 만발했네 [11:35]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1:38]
 

▲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11:39]
 

▲ 동석산 정상 700m 전 이정표 [11:40]
 

▲ 다시 나타난 통나무 계단길 [11:40]
 

▲ 본격적인 암릉길에 진입 [11:45]
 

▲ 한 발 한 발 조심조심 [11:45]


11:47  동석산 정상으로 가는 암릉 코스는 길이가 약 1km 정도 된다. 2013년 6월에 왔을 때만 해도 종성교회에서 석굴로 가는 구간에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 추락할 위험이 컸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산꾼들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천종사에서 석굴로 올라갔었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고소공포증만 없다면 누구라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그런 길을 만들어 놓았다. 


▲ 암봉 위에 올라선 회원들이 보인다 [11:47]
 

▲ 걸음을 멈추고 내려다본 하심동 마을 [11:48]
 

▲ 암봉으로 올라가는 길 [11:49]
 

▲ 아주 가파른 곳에는 계단 설치 [11:49]
 

▲ 오른쪽 암봉 아래에 있는 석굴이 보인다 [11:52]
 

▲ 암릉을 넘어가고 있는 회원들 [11:52]
 

▲ 계속 이어지는 환상적인 암릉길 [11:55]
 

▲ 석굴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11:56]
 

▲ 암봉을 넘어가고 있는 회원들 [11:56]
 

▲ 암벽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들 [11:58]
 

▲ 암봉에 올라서서 한 장 [11:58]


12:01  암봉에 올라서서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다보니 지금까지 걸어온 암릉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와, 걸어 넘어온 암봉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네. 비는 오지 않는데 바람이 세다. 강풍이 불 때마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다. 조심 또 조심.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내려섰다. 천종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으로 조금 내려가면 왼쪽에 석굴이 있다.

 

석굴을 찾아가 보니, 회원 여섯 명이 석굴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맛있게 드세요. 석굴 위에 있는 암봉에 전망대가 있어 들렀다. 뭐가 보이는가? 지금까지 걸어온 암릉 왼쪽으로 종성교회가 있는 하심동 마을이 보이고 작은 암릉 뒤로 제법 규모가 큰 봉암저수지도 보인다. 그리고 가장 왼쪽으로는 앞으로 가야 할 암릉이 눈에 들어온다. 보아 하니, 저 암릉도 그리 만만치는 않네.


▲ 뒤돌아서서 지금까지 걸어온 암릉 조망 [12:01]
 

▲ 석굴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 [12:02]
 

천종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05]
 

▲ 석굴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07]
 

▲ 석굴 위 암봉에 있는 전망대 [12:09]
 

▲ 전망대 조망: 지금까지 걸어온 암릉 [12:09]
 

▲ 전망대 조망: 하심동 마을 방면 [12:09]
 

▲ 전망대 조망: 봉암저수지 방면 [12:09]
 

▲ 전망대 조망: 앞으로 가야 할 암릉 [12:09]
 

▲ 앞으로 가야 할 암릉이 펼쳐져 있다 [12:13]


12:15  암봉을 하나 넘어 왼쪽으로 이동하자 이정표가 보이고 곧이어 칼바위 능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칼바위 능선은 워낙 폭이 좁아 그냥은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왼쪽으로 우회로가 조성되어 있다. 우회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길이 갈라지지만 동석산 정상에서 서로 만나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이 없다. 해발 217.8m의 동석산 정상 도착, 산행 출발지점에서 이곳까지 1.1km를 걸어오는데 어허, 무려 한 시간이나 걸렸네.


▲ 암벽에 설치되어 있는 발판 [12:15]
 

▲ 지금까지 걸어온 암릉 조망 [12:19]
 

▲ 동석산 정상 670m 전 이정표: 여기서 동석산석적막산을 말한다 [12:20]
 

▲ 동석산의 명물 칼바위 능선 [12:21]
 

▲ 칼바위 능선을 우회하면 만나는 이정표: 오른쪽 코스로 진행 [12:26]
 

▲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본 칼바위 능선 [12:27]
 

▲ 동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0]
 

▲ 해발 217.8m의 동석산 정상 표지석 [12:31]
 

▲ 동석산 정상에서 [12:32]
 

▲ 동석산 정상을 떠나 석적막산으로 [12:33]
 

가학마을 쪽으로 진행 [12:36]


12:36  석적막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보인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저 암릉을 직접 통과하는 것이 아니니까.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던 길이 이번에는 왼쪽으로 자리를 옮기더니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그리 길지 않은 암릉구간을 지나 잠깐 걸어가자 해발 247.6m의 석적막산 정상이다. 그런데 정상부에 있는 나무에는 동석산이란 이름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었다. 사실,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서는 이곳이 아니라 동석산 서쪽에 있는 산봉우리의 이름을 석적막산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왜 산행 지도에서는 이곳을 석적막산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석적막산 정상을 떠나 가학재로 간다. 


석적막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12:36]
 

▲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12:38]
 

▲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2:47]
 

▲ 계속 이어지는 우회길 [12:59]
 

▲ 그리 길지 않은 암릉 구간 [13:04]
 

▲ 뒤따라오는 회원들이 보인다 [13:06]
 

▲ 정면으로 보이는 석적막산 정상 [13:08]
 

▲ 암릉에 올라서서 한 장 [13:08]
 

▲ 해발 247.6m 석적막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판 [13:18]
 

▲ 한 줄로 걷고 있는 회원들 [13:29]
 

▲ 헬기장 통과 [13:32]


13:37  사거리 안부인 가학재에 도착했다. 큰산이나 큰애기봉을 들르지 않을 경우에는 이곳에서 가학마을로 이동한 후 다시 차도를 따라 세방낙조 휴게소로 가면 된다. 세방낙조 전망대 쪽으로 방향을 잡고 15분 정도를 올라가자 해발 278m의 큰산 정상이다. 표지기가 여러 개 매달려 있는 정상을 떠나 잠깐 내려가니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세방낙조 전망대 방향은 세방낙조 휴게소로 가는 길인데, 여기서 100m 떨어져 있는 큰애기봉 정상을 다녀와서 이용해도 되고 큰애기봉은 들르지 않고 바로 이용해도 된다.

 

세방낙조 휴게소로 곧장 가는 길은 이전에 두 번이나 걸었던 적이 있어 이번에는 큰애기봉을 거쳐 능선을 따라 진행해 볼 계획이다. 큰애기봉 정상에 도착해 보니, 널찍한 데크 전망대에서 회원 몇 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따끈한 차 한 잔을 얻어 마시고 전망대에서 각흘도, 곡섬, 잠두도, 장도 등이 떠 있는 바다에 눈길을 한번 준 다음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길, 정말 좋다. 큰애기봉 정상 출발 10분 후, 세방마을로 내려가는 임도가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언제 걸어도 임도는 걷기에 참 좋다.


▲ 가학재에 서 있는 이정표: 세방낙조 전망대 쪽으로 진행 [13:37]
 

▲ 길이 조금 거친 구간 [13:45]
 

▲ 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50]
 

▲ 해발 278m 큰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52]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큰애기봉 전망대 쪽으로 진행 [13:58]
 

▲ 큰애기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59]
 

▲ 해발 283m 큰애기봉 정상에 있는 데크 전망대 [14:02]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바다 풍경 [14:02]
 

▲ 능선을 왼쪽으로 우회 [14:07]
 

세방마을로 내려가는 임도에 진입 [14:13]


14:19  임도를 마감하고 포장이 된 마을길에 내려섰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세방마을을 통과하는 길이다. 세방낙조 휴게소로 이어지는 차도에 도착,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차도를 잠깐 걸어 세방낙조 휴게소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2시 48분 출발, 진도읍 쌍정리에 있는 거북산 한식 뷔페 식당에서 뒤풀이를 한 후 4시 11분에 출발해서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8시 1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포장이 된 마을길을 따라 진행 [14:19]
 

▲ 이야, 홍매화도 활짝 피었네 [14:23]
 

세방마을 주택들이 보이기 시작 [14:24]
 

▲ 도로변에 서 있는 세방마을 표지판 [14:27]
 

세방낙조 휴게소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34]
 

▲ 뒤풀이 장소는 거북선 한식 뷔페: 전남 진도군 진도읍  쌍정리 164 [15:22]
 

▲ 서해안고속도로 고창고인돌 휴게소 [17:49]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19:3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20:13]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20:25]